Update. 2025.04.04 16:55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대 총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후보자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선거운동을 도운 가족과 지인들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처벌 수위에 따라 가슴에 단 금배지를 반납할 수도 있는 상황. 끝났다고 단정짓기엔 아직 이르다. 20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의 35%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입건됐다. 당선자들이 가장 많이 위반한 선거법 형태는 흑색선전이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정점식 검사장)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가운데 104명(34.6%)이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기뻐하긴 이르다 3명 중 1명 위험 19대 총선 직후 당선인 입건자(79명)보다 25명이나 많은 수치다. 검찰은 입건된 당선자 104명 중 98명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명은 재판에 넘기고 5명은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에 입건된 총선 후보자도 19대 총선에 비해 크게 늘었다. 검찰은 총선 후보자 1451명을 입건하고 31명을 구속했다. 19대 총선 당시 입건자(1096명)보다 32.4% 증가한 수치다. 검찰은 20대 총선이 전국 대부분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부터 격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성이 눈·코 성형에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남성들에겐 성기 확대수술이 인기다. 남자라면 누구나 갈망하는 ‘대물의 꿈’. 하지만 최근 비뇨기과 의료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남성들은 아랫도리를 붙잡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유명 비뇨기과에서 남성확대 시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해당 부위를 절제하는 피해를 입었다. 병원 측이 사고를 은폐하려다가 화를 키웠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수술을 받은 A씨는 밤이 되자 갑자기 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A씨는 “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통증이 심해 앉아있지도 서 있지도 눕지도 못했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조루도 치료 병원에서는 환자의 피를 뽑았다 다시 넣는 자가혈 치료를 하는가 하면, 대형 병원에는 절대 가지 말라며 지인이 운영하는 성형외과에서 주사 치료를 받게 했다. 하지만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괴사가 진행되자 남성은 결국 해당 부위의 90%를 절제했다. A씨는 “병원 측이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며 원장과 의사를 의료과실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원장과 의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물거품 되면서 박태환은 이달 말 예정했던 대회 참가를 놓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동아수영대회는 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대회다. 대한체육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징계 완화’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미 대회 참가는 결정된 사안이었다.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의 참가 여부는 불확실하다. 대회 참가신청 마감은 12일 오후 6시까지다. 마감일까지는 참가신청 취소 및 출전 종목 변경이 가능하다. 마감 이후라도 대회 개막 직전 대표자회의에 불참 통보서를 제출하면 그만이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 측은 “박태환이 호주에서 훈련은 계속하고 있지만 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북한을 향해 쏘는 '난수방송'이 최근 재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난수방송은 정부나 행정기관이 현장에 있는 요원과 접촉하기 위해 암호를 전송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방송이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을 상대로 한 심리전 차원에서 이 방송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난수방송 또는 암호방송은 숫자나 문자, 단어 등의 난수를 조합해서 만든 암호를 전달하기 위해 특정 상대에게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는 출처불명의 방송이다. 행정기관이나 각종 정보기관이 ‘현장’에 있는 요원에게 암호화 한 내용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 암호방송을 사용하고 있다. 요원에 암호 전송 그 숫자나 문자들을 해독하기 위한 올바른 키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해독할 수 없다. 또한, 이러한 방송들은 출처를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송수신자 간의 거리 관계로 원거리 전파가 가능한 단파대역을 이용한다. 방송마다 구체적인 차이가 있지만, 기본서식을 따른다. 일반 통신보다 특별한 점은 없고, 보낸 사람·받는 대상을 식별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보낼 내용을 각각의 형식에 맞춰 방송한다. 난수방송 전송은 정시 또는 30분에 시작하며 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김재박 KBO(Korea Baseball Organization) 경기운영위원장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지난 3일 김 위원장은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한화전 시작 30분을 남기고 경기를 취소했다. 이미 관중들이 입장한 상태였고 전광판에 선발 라인업이 발표된 상태라 불만이 폭주했다. 이날 오전부터 잠실구장에는 비가 내렸으나 우천 취소를 선언할 당시에는 거의 비가 그친 상황이었고,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갑작스러운 우천 취소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일부 팬들은 KBO 홈페이지에 성급한 우천 취소를 성토하는 글을 올리며 거세게 항의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KBO는 지난 4일, 내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6경기 출장정지를 결정했다. KBO는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은 우천에 따른 조기 방수 조치가 미흡했고 관객 입장 이후 그라운드 정리를 통해 경기를 거행할 수 있음에도 우천 취소를 결정해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일으켰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경기할 수 있었는데… 결국 출장정지 징계 이어 “앞으로도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방송 중계 등 스포츠산업으로서의 야구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용접사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용접할 때 발생하는 특정 화학물질로 인한 무정자증, 불임, 발기부전 등 생식기관 질환 때문. 유해가스에 무방비로 노출된 용접공들. 그들의 고충을 들여다봤다. 건설 현장에서 용접일을 하는 김모(56)씨는 최근 발기가 되지 않는 문제로 얼마 전 비뇨기과를 찾았다. 김씨는 발기부전과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이 떨어지고 기운이 나지 않는 문제를 함께 호소했다. 건강에 비상 또 다른 용접사 최모(28)씨는 “나는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이지만 이쪽 일을 계속 해왔던 분들은 대부분 발기부전이나 불임 증상을 가지고 있다. 심한 경우 걷지 못하는 상태까지 간다”고 말했다. 용접의 종류는 전기용접, 산소용접, 아크용접 등 다양하다. 특히 아크용접 불빛에서 나오는 자외선과 열은 사타구니 쪽 정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상단부 용접 시는 가슴 부분이, 하단부 용접 시는 사타구니 부분이 제일 많이 노출된다. 이에 자외선과 열에 영향을 받은 고환 속 정자들이 제대로 된 활동을 못 한다. 결국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기 마련. 용접으로 인해 발생하는 먼지를 ‘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계속된 불황 속에서도 재산이 늘어난 고위공직자들이 더 많았다. 그중 몇몇은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 미심쩍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의 허점을 제기하며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위공직자 중 30.2%(548명)는 부모와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 고지거부 비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대상 1813명의 평균재산은 13억3100만원으로 1년 새 5500만원이 늘어났다. 불황에서도 재산 쑥쑥 59.4%(1077명)의 평균재산이 10억원 미만이었고, 5억∼10억원 미만인 경우가 28.2%(512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배우자와 부모 등 직계 존·비속이 포함된 액수로, 공직자 본인의 평균재산은 7억2700만원(54.6%)이었다. 배우자는 4억7300만원(35.5%), 부모 등 직계 존·비속의 평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집창촌들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집창촌이 사라지고 남은 자리는 허술한 관리와 무관심으로 인해 방치돼있다. 노숙자들의 쉼터로 전락해버린 집창촌 거리.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다. 서울 영등포의 한 거리. 과거에 유해업소가 밀집해 있어 청소년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4년 해제됐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집창촌 거리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어 현재는 이도 저도 아닌 꼴로 방치돼있다. 재개발 언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과 차량들로 북적이는 도로를 등지고 철길 쪽을 향한 골목으로 들어가면 딴 세상이 펼쳐진다. 오후 2시를 넘긴 한낮이지만 술에 취한 채 길바닥에 쓰러져 쪽잠을 자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언제 빨았는지도 모를 만큼 얼룩진 옷을 입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 반쯤 풀린 눈으로 지나가는 이들을 노려보는 사람들. 대부분 50·60대 남성들이지만 20·30대나 여성들도 눈에 띈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노숙생활을 했다는 A씨(63)는 도로에 누운 채 기자를 쳐다본다. 수건, 숟가락, 속옷 등이 바닥을 어지럽히고 있다. 나이가 들고, 심장도 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북한의 잦은 미사일 실험으로 휴전선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국군은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북한이 민감해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역으로 확대했다. 북한이 학을 떼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미 잇단 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낯설지 않다. 하지만 운용실태나 구체적인 임무는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다. 특히 확성기 방송요원에 대해서는 기밀사항 가운데 하나. 그런 확성기 방송요원의 임무와 활약상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지난해 8월 목함지뢰 도발 이후 4개월여 만의 일이었다. 국군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최전선 11곳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난 1월8일부터 일제히 재개했다. 북한은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잇달아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철저히 베일에 아예 공개경고장을 통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어지간한 경고나 조치에 꿈적도 않던 북한이 대북방송을 이토록 민감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대북방송이 북한군의 ‘정신’을 파고들기 때문이다. 군사적 공격의 경우 더욱 강한 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KIA 타이거즈는 지난 28일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임창용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는 임창용과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았다. 임창용은 “1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앞으로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 저를 받아준 KIA에 감사하다"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IA는 “임창용의 입단은 고향팀인 KIA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온 데 따른 것”이라면서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김기태 감독을 만난 임창용은 “감독님께서 이제는 내가 모든 것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유명 조폭 두목들에게 선배 대접을 받았다는 ‘호남주먹의 대부’ 이육래. 그가 서울 종로에서 명상 강사로 변신했다. 신분을 속인 채 폭력조직 원로의 영향력을 유지해온 그는 결국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조폭부터 명상 강사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여다본다.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과 OB파 두목 이동재에게 선배 대접을 받았다는 이육래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호남주먹의 실세로 통했다. 그는 ‘범죄와의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였다. 당시 이육래의 혐의는 이권 갈취. 매립지 인가를 받은 부산의 사업가 송모씨를 납치, 서울 이태원의 한 오피스텔에 사흘 동안 감금해 시가 100억원대의 토지에 대한 양도각서를 강제로 받아냈고, 그 과정에 송씨는 이씨에게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조폭계 대부 이중생활 탄로 전국 규모의 우익단체인 호국청년연합회 간부이기도 했던 그는 서울에서 몇몇 카바레와 나이트클럽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고급 건달 행세를 했다. 매립지 업자 납치폭행사건에는 서모씨, 배모씨 등 호국청년연합회의 일부 간부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육래를 수사하기 직전 그가 몇몇 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개인 인터넷 방송’은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방송 프로그램 소비 욕구를 채워주는 인터넷 방송. 하지만 과도한 신체 노출, 성행위 생중계 등 돈벌이에 눈이 멀어 물불 안 가리는 BJ들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인터넷방송은 방송 내용에 대해 인터넷방송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규제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성인방송과 관련한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 필요성이 대두됐다. 1회에 4000만원 지난 21일, 서울 강남역 일대와 가로수길을 돌며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인터넷방송에 내보낸 남성들이 법의 철퇴를 맞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위와 같은 혐의로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인 김모(21)씨와 오모(2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오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원룸에서 미성년자 A(18)양에게 50만원을 주고 성관계하는 장면을 그대로 인터넷방송에 내보낸 혐의로 광주지검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현재 인터넷방송사로부터 방송 정지를 당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북적대는 영화관을 피해 둘만의 시간을 즐기려 DVD방을 찾는 사람이 많다. 영화관보다 값이 싸고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DVD방의 장점. 하지만 이런 DVD방 중 꼼수를 써 부당이익을 챙기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법적으로 영업하는 DVD방의 실태를 조사해본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DVD방 입구에 ‘개봉영화 동시상영’이라는 안내 문구가 내걸려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DVD방 안으로 들어서면 계산대 오른쪽 벽면에 국내 미개봉 영화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포스터 수십 장이 붙어 있다. 서울의 한 DVD방 직원은 “포스터가 있는 모든 작품은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다 알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비밀리 유통 DVD방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수십여 개의 방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한 업주는 “대부분의 DVD방에서 영화 등을 불법다운로드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DVD를 고를 수 있는 책장에는 한눈에 다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DVD가 진열돼 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 간 은밀하게 주고받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었던 투혼의 복서 최용수가 1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최용수는 다음달 9일 고향인 충남 당진에서 열리는 한국권투연맹(KBF) 전국신인왕전 4강전의 메인이벤트로 복귀전을 치른다. 최용수는 1995년 아르헨티나 원정 경기에서 59전 무패 우고 파스를 KO로 꺾고 WBA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어느덧 40대 중반. 내두르는 펀치 하나하나가 힘들지만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훈련으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쉽지 않은 복귀 결정엔 사그라진 복싱 인기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최용수는 “복싱이 지금 침체기인데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잃을 게 더 많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영광스러웠던 과거에 대한 추억보다 아쉬움이 더 컸기 때문. 신인왕전으로…13년 만에 복귀 주변 만류 뿌리치고 멋진 도전 최용수는 복귀를 반대하는 옛 스승 김춘석 관장을 여러 번 찾아가 설득하는 적극성까지 보였다. 45살의 나이와 부족한 체력은 특유의 정신력으로 극복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전 상대로 정해진 나카노와는 무려 14살차이. 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태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통영 의문사 유족들입니다. 통영의 한 종합병원에서 사망한 A(29)씨. 유족들은 사망한 A씨에게 특별한 병력이 없었다고 말한다. A씨는 어린 시절 수영선수로 메달과 상장을 여러 번 받기도 하고, 중학교 때는 유도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여러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의경을 마친 뒤 경찰을 꿈꾸던 A씨. 사건 당일에도 산행을 다녀오는 등 사망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이다. 누구보다 건강 지난 2월27일, 여느 때처럼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던 A씨는 다음날인 28일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들과 마주했다. 금융기관에 재직 중이던 A씨는 지난 2월27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직장 워크숍을 떠났다. 28일 오전 월악산 등산을 하며 직장 동료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좋은 풍경을 함께 하지 못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여줄 사진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전국 각지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터지며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아이를 장난감처럼 다루며 폭행을 일삼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죽음으로까지 몰아가는 부모도 있다. 모두를 경악시킨 아동학대 사건들을 유형별로 살펴보도록 한다. 아동학대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5 전국아동학대 현황’(속보치)을 보면, 작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만9209건이었으며 이 중 1만1709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받았다. 발생하는 아동학대 가운데 20∼30%만이 관계기관에 신고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드러나지 않은 아동학대는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젓가락으로 찍기] [다리미로 지지기] 1998년 세상에 알려진 영훈이 남매 학대사건. 발견 당시 영훈이는 6살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체격·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고 등에는 다리미로 지진 화상 자국이 남아있었다. 발등은 쇠젓가락으로 찍혀 퉁퉁 부어있었으며 2주가량 굶어 위장에는 위액이 남아있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영훈이의 누나는 이미 아사해 마당에 암매장된 상태였다. 학대의 주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상담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한 심리상담사가 체포됐다. 문제는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 심지어 성관계 장면까지 촬영해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까지 했다. 심리상태가 불안정해 저항이 어려운 여성들을 성폭행한 변태 심리상담사. 그 내막을 들여다본다. 지난 2월말 서울 강남의 한 정신분석클리닉 대표 A(45)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여러권의 책을 낸 유명 심리상담사로 2012년과 2013년 각각 상담소를 찾은 여성 B씨, C씨와 상담실 내에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특히 A씨는 성관계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를 지인들에게 보여줬고, 또 다른 심리상담 내담자들에게 해당 동영상을 보여주며 성관계를 유도했다. 상담 의자서… 피해 여성 B씨는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자는 A씨의 요구를 거부했음에도, A씨가 동영상을 몰래 찍어 주변에 보여준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소했다. B씨와 C씨 등은 “상담 과정서 털어놓은 정신적 취약점과 심리 특성을 상담사가 활용해 성관계를 사실상 강제했다”며 A씨를 준강간과 감금 등의 혐의로도 고소했다. A씨는 경찰에 출석해 “성관계는 서로 사랑한 상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당구여제 김가영(33·인천당구연맹)이 미국 피츠버그 리버스카지노에서 10∼13일(현지시간) 열린 북미 여성 프로리그 WPBA(Women’s Professional Billiard Association) 주관 US오픈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홈그라운드의 강호 모니카 웹을 게임스코어 4-0, 4-0, 세트스코어 2-0으로 일방적으로 꺾으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US오픈 우승은 개인 통산 4번째. 지난해 11월 일본 JPBA(일본프로포켓볼협회) 세계오픈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개월 만으로, 올들어 마수걸이 우승이다. 프로리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가영은 9볼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1번 시드를 받아 48강 토너먼트 첫경기에 나섰으나 복병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이후 패자전을 거치면서 컨디션을 바로 되찾았다. 통산 4번째 US오픈 우승 심한 다래끼에도 트로피 준결승에선 동 단체 랭킹 6위 리나 숄스빅을 꺾었다. 한번 패한 뒤 내리 9번 연속 승리하며 거둔 우승. 결승전 파트너 모니카는 랭킹 2위 앨리슨 피셔를 꺾으며 기염을 토했으나 김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드라마 <시그널>의 열풍으로 드라마 속 사건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여아 납치 살인사건부터 집단 성폭행 사건까지 드라마로 인해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실제 사건들을 되짚어봤다. 과거와 현재가 상호작용하며 변화해 간다는 콘셉트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 <시그널>은 tvN에서 16부작으로 제작된 범죄 스릴러물이다.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물을 넘어 모두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드라마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충격적 유괴·살해] [박초롱초롱빛나리 사건] <시그널>의 에피소드 중 ‘김윤정 유괴사건’은 ‘박초롱초롱빛나리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1990년대 한국에서 발생한 유괴, 살해 사건 중 가장 대표적이면서 유명한 사건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가진 희생 아동의 이름과 살해자의 특이한 신분 때문에 더욱 사회에 깊이 각인된 사건이다. 1997년 8월30일 당시 27세였던 살해범 전현주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영어학원을 나서던 당시 초등학교 2학년생인 박초롱초롱빛나리를 유인·유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기금 전용 논란, 업무 추진비 등으로 시끄러운 대한야구협회의 박상희 회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박 회장 체제는 불과 9개월 만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 박 회장은 최근 협회 대의원들에게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회장은 야구 원로들의 모임인 백구회에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후 사표를 내지 않자 야구계에선 “박 회장이 통합 회장 후보로 출마하려고 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체육회 통합에 따라 KBA와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KBF)도 27일까지는 통합해야 하는 상황. 박 회장은 “통합 회장 후보로 안 나간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뒤 “사퇴할 때 사퇴하더라도 정리할 건 하고 나가겠다. 통합 마감시한 안에는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기금 유용 논란 결국 사의 표명 박 회장은 지난 2월 24일에 열렸던 2016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기금 전용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협회 기금 과실금(이자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