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05:01
[일요시사=정치팀] '아껴야 잘 산다'는 만고불변의 명제는 최소한 선거판에서는 틀린 말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양 캠프는 그야말로 아낌없이 썼다. 대선이 초접전으로 치러지면서 양측 모두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나선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양 캠프가 사용한 선거비용을 모두 합하면 1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선거비용 지출에 문제점은 없을까?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달 반값선거운동을 제안했을 때 양 캠프는 모두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선거비용 줄이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그런데 막상 본격적인 대선전에 돌입하니 양 캠프 모두 이번 대선에서 사상최대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최대 선거비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 캠프는 이번 대선기간 동안 선거사무소와 연락소를 330개씩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법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최대한도를 채운 것이다.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에 등록할 수 있는 선거사무원도 법적 한도를 거의 채웠다. 선거사무소 및 연락소마다 한 대씩 운영할 수 있는 유세차도 법적 한도를 채워 300대 가량 운영했다. 선거비용의 40% 정도를 차지하며
[일요시사=정치팀]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치열한 대권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상대를 이겨야 웃을 수 있는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게 될 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각 정당의 경선 이전부터 대선예비주자들을 철저히 검증해 온 <일요시사>는 여야의 대선 후보로 압축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면면을 검증한다. 이번 호에서는 마지막 순서로 그들의 '지지세력' 면면을 살펴봤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인재영입 전쟁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호남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쏟아져 나오고 반대로 영남에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줄을 잇는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진영을 넘나드는 인재영입은 지역주의와 이념갈등을 타파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철새정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과연 이들의 지지선언은 이번 대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박근혜 <국민대통합> 호남권·동교동 끌어안기 “아버지의 이름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캠프는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
[일요시사=정치팀] 역대 대선에서 충청권의 표심은 언제나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충청권의 대표도시인 대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대전 동구)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비록 초선이지만 대전지역 최연소 자치단체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이력으로 당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충남 청양군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대전 동구청장에 당선되며 대전 지역 최연소 자치단체장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구청장 시절에는 동구청사 이전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비록 지난 총선과정에서는 임영호 전 선진통일당 의원에게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을 당하는 등 곤란도 겪었지만 최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면서는 오히려 양당 화합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구 표심 모으기에 한창인 이 의원. 그는 과연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 ▲ 나는 충남
[일요시사=정치팀]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정국에서 가장 주목 받은 인물은 누가 뭐래도 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후보다. 그는 지난달 23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대권꿈을 접는 듯 보였으나 이른바 ‘안철수 바람’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안 전 후보의 다음 행보에 쏠리는 이유다. 이번 대선 정국에서 그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매우 식상한 표현이다. 하지만 이보다 그를 잘 표현할 방법은 없다. 어느날 갑자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곧 사라져 버렸다는 점, 그리고 언젠간 다시 화려하게 돌아올 것이라는 점이 혜성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 안 전 후보가 정치무대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9월2일이었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안철수 현상 이전까지만 해도 그는 존경받는 기업가였지만 정치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출마 선언 이후 안 전 후보는 50% 이상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단숨에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이 되었다. 그러나 안 전 후
[일요시사=정치팀] 역대 그 어느 대선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18대 대선 레이스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회의론도 있지만 실제론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요시사>는 각 후보별 정책과 정치적 성향, 그동안의 발언 등을 중심으로 향후 정국 시나리오를 예측해봤다. 여야 모두 숨 가쁘게 달려온 제18대 대선 레이스가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금 전문가들은 일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근소한 우위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담 할 수는 없다. 선거 막판에도 숨은 표, 접전지 민심의 향배, 20~30대 투표율 등에 따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역대 정권 수난사 이번에도 재연되나 일각에선 이번 대선에서 양 후보 모두 중도층 공략을 위해 정책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누가 당선되든 달라질 것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누가 대권을 잡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 운영의 방향은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대권을 잡는
[일요시사=정치팀] 박주선 무소속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기자회견문을 내고 "(광주) 동구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저 박주선은 동구민의 명령인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며,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 입장과 관련하여 새누리당 측의 사실오인과 일부 언론보도의 혼선으로 지역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저는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요청으로 지난 8일 박 후보를 만나 '국민대통합과 호남의 발전을 위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제의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와 국민대통합과 영·호남의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탕평인사의 시행, 소외된 호남에 대한 파격적 예산 지원과 산업의 유치, 지역감정을 악용·선동하는 정치권의 구태를 일소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 구축으로 정당의 개조, 민주·인권·평화 도시인 광주를 세계 속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한편 UN의 민주·인권·평화 관련 국제기구 유치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고, 박 후보는 흔쾌히 이 의견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일요시사=정치팀]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치열한 대권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상대를 이겨야 웃을 수 있는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게 될 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각 정당의 경선 이전부터 대선예비주자들을 철저히 검증해 온 <일요시사>는 여야의 대선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면면을 검증한다. 이번 호에서는 스물일곱 번째 순서로 그들의 '아킬레스건'을 살펴봤다. 대선일이 한 자릿수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검증한다는 명분으로 네거티브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네거티브 대결은 선거 때마다 구태정치로 손꼽히지만 이번 대선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만큼 네거티브 전략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결정적 한방이다. 그렇다면 막판 대선판을 뒤흔들 각 후보별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박근혜 <박정희의 그림자> "베일에 가려진 삶, 의혹도 다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무척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불과 27살 나이에 양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박 후보는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무려 18
[일요시사=정치팀] 단일화 효과는 없었다. 지난달 23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사실상 야권단일화가 성사됐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까지 벌리며 여유 있는 모습이다. 뒤늦게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손을 맞잡았지만 기대처럼 효과는 별반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때 야권 승리의 보증수표로 여겨지던 단일화 성사에도 박 후보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야권후보단일화 이슈에 묻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모두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를 앞서고 있었다. 때문에 새누리당 내에서는 야권단일화는 곧 대선 패배라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박근혜 상승세 문재인 하락세 지난달 23일 안 전 후보가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사실상의 단일화가 성사된 후 2주 가량이 지났다. 하지만 박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하다. 오히려 문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단일화만 성사되면 컨벤션효과와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
[일요시사=정치팀] 대선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의 2인자들이 돌아왔다. 한때 경선과정에서의 불만을 토로하며 칩거에 나섰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그들이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한자릿수로 줄어든 가운데 <일요시사>는 이들의 노림수와 역할, 대선에 미칠 영향력 등을 분석해봤다. "슬로건 좋던데, 좀 빌릴까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손학규 당시 경선 후보는 지난 7월23일 방송토론회에서 슬로건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 후보가 자신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손학규 상임고문의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을 빌려 써도 되겠냐고 물은 것이다. 그러나 손 고문은 자신이 대선후보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일순 싸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돌아온 이유는? 그런데 지난 11월27일 문 후보의 유세장에 나타난 손 고문은 지지연설을 하던 도중 "지난 경선 과정에서 문 후보가 TV토론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구호가 괜찮으니 빌려줄 수 없냐고 했는데, 당시 내가 인색하게 안 된다고 했다"면서 "이제는 문 후보가 자랑스러운 민주세력의 단일후보가 됐으니 저녁이
[일요시사=정치팀] 제18대 대선에 출마한 기호 7번 김순자 무소속 대선 후보는 청소노동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출마를 놓고 "청소아줌마는 청소나 하지?"라며 눈을 흘기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김 후보는 당당히 외친다. "청소노동자도 정치할 수 있다. 돈 많고 배운 사람들은 우리를 대변해주지 않는다. 대통령은 잘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우리를 잘 대변해줄 사람이 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위해 찾은 김순자 무소속 대선후보의 캠프는 어느 허름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흔한 현수막조차 없어 캠프를 찾는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 하지만 내부의 분위기는 그 어떤 후보의 캠프보다도 활기찼다. 캠프는 단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김 후보의 지지율은 0.1% 남짓. 이들을 움직이게 한 것은 오직 바른 정치, 바른 노동, 바른 세상을 향한 열망이었다. 어제까진 평범한 청소아줌마였던 그가 이번 대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사연은 무엇일까? <일요시사>는 이른바 대선 빅2의 틈바구니에서도 청소노동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 후보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봤
[일요시사=정치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리틀 DJ'라 불렸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5일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지금 민주당은 그 때 민주당이 아니다. 계파 위주로 운영되는 패거리 집단"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라던 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야당이 아니다.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로 전라도 지역의 발전을 꼽았다. 그는 "전라도 쪽에서 이제 대통령 후보로 나올 만한 인물도 없고 인구도 충청도에 비해서 줄어들 판인데 그렇게 되면 전라도는 영원히 미아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다"며 "그래서 정권이 바뀌어도 어쨌든 정권 쪽과 대화 채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박 후보 쪽에 전라도 발전을 위한 계획을 열 가지 정도 제시했는데 그걸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도 계승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북문제는 의견교환을 했다"며 "조금의 의견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김 대통령의 그 기류를 그대로 밀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 전 대표는 박 후보를 "대
[일요시사=정치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캠프가 무섭게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출마 직후부터 대통합을 부르짖으며 인재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박 후보 캠프 중앙선대위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110명이 넘고, 직능본부와 국민소통본부 인원도 200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각종 고문직과 캠프 내에서도 현황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산하단체 등의 인사들까지 합하면 최소 3000여 명이 박 후보를 위해 뛰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박 후보의 대통합 정책은 이번 대선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까? 막판 대통합의 '화룡점정'을 찍을 거물급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박근혜 선거캠프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출마 직후부터 대통합을 부르짖으며 적극적인 인재영입작업을 펼쳐왔다. 그만큼 화려한 성과도 얻었다. 경제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영입해 중도층 공략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차떼기 검사'로 유명했던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 특별위원장를 영입해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정치쇄신' 논의의 주도권을 잡았다. 당황한 민주당 박 후보의 인재영입 행보는 이에 그치지 않
[일요시사=정치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치열한 대권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상대를 이겨야 웃을 수 있는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게 될 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각 정당의 경선 이전부터 대선예비주자들을 철저히 검증해 온 <일요시사>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전격 사퇴로 여야의 대선후보로 압축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면면을 검증한다. 이번 호에서는 스물여섯 번째 순서로 그들의 '복지정책'을 살펴봤다. 국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방법으로 '복지' 만큼 쉽고 빠른 것은 없다. 때문에 역대 거의 모든 선거에서 복지는 언제나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다.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역시 복지를 늘린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분야가 복지다. '선별적 복지'를 선택한 박 후보와 '보편적 복지'를 내세운 문 후보. 국민들의 표심은 과연 어떤 후보를 향할까? 박근혜 <선별적 복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국가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국가의 재정부담이 가중되
[일요시사=정치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달 23일 후보직 전격사퇴를 선언하며 물러났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행보였다. 그는 오전까지만 해도 민주통합당과 경선룰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으며, 사퇴 선언 5시간 전에는 후보 등록에 필요한 범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았었다. 그렇다면 안 전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에는 어떠한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일요시사>는 안 전 후보의 사퇴로 불거져 나온 이른바 '안철수 시나리오'를 추적해봤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달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지했을 때 그의 후보사퇴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그가 이날 오후 후보 등록에 필요한 범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떠올리며 단독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나 안 전 후보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후보 사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치열해진 짝사랑 안철수 주가상승 하지만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안 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후 여야의 '안철수 모시기' 경쟁이 오히려 더 치열해진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경쟁이 워낙 박빙이라 안 전
[일요시사=정치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연이은 말실수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엔 그동안의 상처가 너무나 크다. 전국을 누비며 지지율 1~2%를 끌어올린다면 말실수 한번으로 잃는 지지율은 3~4%에 달한다. 때문에 캠프 내에서조차 박 후보의 화법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평소 말수가 적기로 유명한 박 후보. 하지만 입만 열면 말실수가 이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는 오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5일 후보 등록과 동시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엄청난 말실수를 저질렀다. 비례대표직이 아닌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는 실언을 한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 기자들이 술렁이자 박 후보는 "제가 뭐라고 했나요?"라고 물은 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고 정정했다. 황당한 말실수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자신의 15년 정치인생을 마감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비장한 각오는 한 순간에 코미디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당장 박 후보의 결기어린 선언은 묻히고 황당한 말실수는 크게 부각되어 언론에 보도됐다. 야권에서도 기다렸다는 듯
[일요시사=정치팀]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가 5년 만에 '친정' 격인 새누리당에 돌아왔다. 이 전 총재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이 나라를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정통성이 유지되느냐 무너지느냐 기로에 서 있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또다시 좌파정권이 출현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제가 이루지 못한 그 꿈을 박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킴으로써 이루고자 한다"며 "오늘부터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1997년과 2002년에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나섰지만 모두 낙선한 경험이 있다. 2007년에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당시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한 박 후보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거절당한 악연이 있다. 이 전 총재는 서울 삼성동에 있는 박 후보의 집까지 찾아가는 등 삼고초려했으나 박 후보는 "이 전 총재의 출마는 정도가 아니다"라는 말로 지지를 거절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었고 박 후보가 직접 이 전 총재를 찾아가 지원을 부
[일요시사=정치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치열한 대권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상대를 이겨야 웃을 수 있는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게 될 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각 정당의 경선 이전부터 대선예비주자들을 철저히 검증해 온 <일요시사>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전격 사퇴로 여야의 대선후보로 압축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면면을 검증한다. 이번 호에서는 스물다섯 번째 순서로 그들의 '정치쇄신안'을 살펴봤다.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정치권의 비리스캔들과 도를 넘은 특권 남용. 비록 중도사퇴 하긴 했지만 이번 대선에 불어 닥친 안철수 바람은 이 같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뿌리 깊은 불신으로부터 시작됐다. 때문에 정치쇄신은 다가오는 대선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하게 됐다. 그렇다면 여야의 각 후보별 정치쇄신안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박근혜 <4가지 핵심과제> "국민이 원하면 개헌도 추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내세운 정치쇄신안의 핵심과제는 ▲정당 개혁 ▲국회 개혁 ▲민주적 국정 운영 ▲깨끗한 정부 등 네 가지다. 박 후보는 정치쇄신안을 발표하며
[일요시사=정치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운 소위 주사파 골수 운동권 출신이다. 하지만 통일운동을 하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실상을 접한 후엔 오히려 북한인권운동가로 변신했다. 또 지난 4·11 총선에서는 보수진영인 새누리당의 후보로 부산 해운대구 기장을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그런 그를 '변절자'라며 몰아세우기도 했지만 하 의원의 변신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은 거듭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된 인물이 있다. 바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민주당과 차별화 되는 새누리당의 안보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무척 다채로운 이력을 지녔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수재지만 정작 대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하다 두 번이나 구속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소위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였던 그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 모습과 매
[일요시사=정치팀] 야권 단일화가 이번 대선의 최대이슈로 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연일 정책발표를 이어가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런데 박 후보가 준비한 기자회견에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아예 질문을 받지 않거나 질문을 받더라도 답변은 박 후보가 아닌 측근들이 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요시사>는 '질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박 후보의 사연을 추적해봤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질문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오후에 있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단일화 회동에 대응하는 차원의 카드였기 때문에 정치권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발표가 끝난 후 박 후보는 쫓기듯 현장을 떠났고 질의응답은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대신했다. 그 후로도 박 후보의 정책발표는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이어졌지만 박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꾹 닫았다. 언론과 악연 기자회견장에서 박 후보가 질의응답을 회피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기자들 사이에선 뒷말이 무성해졌다. "박 후보가 자꾸 사고
[일요시사=정치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지난 23일 대선후보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타의에 의한 것이 아닌 자의에 의한 결정이었다. 이로써 야권단일후보는 사실상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귀결됐고,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일대일 맞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박 후보로선 긴장할 법도 한 상황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그동안 단일화라면 치를 떨던 박 후보가 말을 아끼며 극도로 표정관리에 나선 듯하다. 속으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일화를 막진 못했지만 이미 챙길 것은 다 챙겼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요시사>는 이번 단일화 정국에서 박 후보가 쥐게 된 '꽃놀이패'를 살펴봤다. 한때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제일 싫어하는 꽃이 '단일화'라는 농담이 유행처럼 번졌었다. 야권의 단일화 논의는 박 후보에게 그야말로 눈엣가시였다. 실제로 박 후보 진영이 그동안 쏟아낸 야권단일화에 대한 평가는 논리적인 '비판'이라기보단 감정 섞인 '비방'에 더 가까웠다. 눈엣가시 '단일화' 비판 넘어 비방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좋은 노래도 많이 들으면 싫증난다. 추태와 혼란의 야권단일화가 정말 징그럽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