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최근 임명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였던 ‘여가부 폐지’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당장 여가부가 폐지될 경우 해당 기관의 수장인 김 장관의 거취 역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서 여가부 폐지에 대해 “여가부의 한계를 고려할 때 폐지는 명확하다”며 폐지 입장임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폐지 이후의 기존 여가부에 소속된 전문 인력 등에 대한 업무 이관 및 부처 이동에 대한 청사진은 나오지 않았다. 그는 “부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전략추진단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 추후 전략추진단 주재로 여성, 권익, 청소년, 가족 등 영역별 현장방문 및 전문가 간담회, 청년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폐지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실제 장관 일을 해보니 이슈가 다양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가 많다. 그에 비해 인력과 예산은 적고 타 부처와의 협업시스템으로 돼있는 게 많아 권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출했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법제처(처장 이완규)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제처는 국무총리 산하의 법제전문 중앙행정기관으로 행정 각부의 입법활동을 총괄, 조정 및 지원하는 업무를 하는 정부기관이다. 16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법제처는 “정부가 국회의 수정‧변경 요청에 그대로 따라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아 해석상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개정안에 대해 서면 답변했다. 법제처는 “현 단계서 법제처가 국회에 공식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 달라”면서 “지난 2015년 박근혜정부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사례를 판단 근거로 들었다. 이어 “정부가 국회 요청대로 행정입법을 수정‧변경해야 한다면 헌법상 부여된 정부의 행정 입법권과 법원의 행정입법에 대한 심사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정부정책의 효율성과 일관성이 저해돼 정부 업무수행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재의 요구를 한 사례가 있음을 참고해 달라”고 부연했다. 지난 14일, 조 의원이 발의한 국회법 개정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최근 고공행진 중인 생활물가 대책과 관련해 “공급 사이드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 출근 도중 취재진의 ‘물가 급등 대책에 어떤 선제 조치를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단 물가가 공급 사이드서 상승요인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적인 측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전날 열렸던 수석비서관회의서 그는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당장 전기 및 가스요금이 인상을 앞두고 있고, 휘발유 등 기름값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인상 소식까지 겹치면서 국내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angjoomo@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로 이재명 의원(초선)이 다소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9차 6월 둘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당 대표 적합도 조사를 묻는 질문에 32.1%를 기록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26.3%,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4.5%, 설훈‧홍영표 의원 2.3%,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이인영 의원 2.0%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 인물 9.7%, 잘 모름은 16.7%였다. 민주당 내 어느 진영이 이끌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친명(친 이재명)계 32.9%, 친문(친 문재인)계 10.5%로 이 의원 세력이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잘 모름 12.3%, 기타 다른 세력이 44.2%로 반명(반 이재명)계 및 반문(반 문재인)계를 원하는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선 46.2%가 동의한다, 45.0%는 동의하지 않는다, 8.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묻는 질문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최근 검찰 출신의 차관급 이상 및 비서관급 이상의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을 두고 야권에선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비판 목소리에 대해 “과거(정부)에는 민변 출신들이 도배를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선진국, 특히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법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금감원장은 경제학 및 회계학을 전공했으며 검찰 재직 당시 금융 수사를 담당했던 바 있고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과 협업 경험이 많다. 윤 대통령도 “금융감독이나 규제 시장조사에 대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가에선 사상 최초로 검사 출신의 금융감독원장 임명에 대한 기대와 우려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검사를 임명했다. 이 내정자는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경제·금융 전문 수사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편중 인사 논란이 일자 “우리의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 등 임신 전부터 ‘아이를 키워주는 화성’이 저의 이번 지방선거 콘셉트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의 어려움을 시에서 나눠 짊어지겠다는 의미입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후원회장’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 후보’ ‘시의원 출신 시장 후보’ 등 다양한 타이틀을 달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성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구혁모 전 화성시의원의 말이다. 구 후보 캠프 관계자는 23일, <일요시사> 취재를 통해 “구 후보는 지역정치(화성시의회 의원)는 물론 중앙정치(국민의당 최고위원 및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연구위원)까지 경험이 있는 데다, 전국 기초단체장 선거 역대 후보들 중 최연소(38세)로 그만큼 열정적이고 젊은 정신으로 무장돼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누르고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으로 공수가 교체되면서 어느 쪽으로 향방이 흐를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선거 결과에 대해 구 후보 캠프에서는 “조심스럽지만 3~4p 근소한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승리를 예상하는 배경에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지난 22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그의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 시선이 쏠린다. 김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가 돼 지방선거에서 분당갑 지역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분당갑 지역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대장동과 백현동 옹벽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자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민주당에 내줄 수 없는 입장인 만큼 수성을 위해 필승 전략 카드를 내야만 한다. 다만 이 지역은 전통적인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는 점, 김 의원의 지역구였다는 점,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지역구 민심도 나쁘지 않다는 점 등은 국민의힘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분당신도시가 형성된 이후인 14대부터 21대까지 총 8번의 총선 중 7번을 보수 성향의 후보가 진보 성향의 후보를 누르고 당선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만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권혁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런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의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대해 “문재인정권 5년, 오로지 ‘일’은 제끼고 ‘쇼’만 했다. 마무리 쇼를 오늘 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숨결까지 알아먹는다는 고민정 의원님, 마지막 쇼 내지 마무리 쇼를 했다”며 고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장애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문재인정권, 고민정은 청와대에 먼저 항의해야 국회의원 아닌가?”라며 “오늘도 ‘고민하지 않는 고민정’ 의원은 세비를 이렇게 쓰며 ‘쇼’에 올인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요즘 장애인들은 ‘전동 휠체어’를 대부분 타고 다닌다”며 “(의원들의)쇼를 위해서는 전동 휠체어 대신 수동 휠체어를 타야겠죠? 그대들의 ‘흑역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저격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고 의원의 휠체어 출근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 처리한 뒤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보시는 게 우선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원장 유준상)이 15일,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 ‘디지털 시대, 도시정책의 과감한 전환’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오 시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공정과 상생, 계층이동 사다리, 지속 가능성, 다양성, 포용성 등의 가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주거, 일자리,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다리를 구축해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서는 2026년까지 TOP5 자율주행도시 조성과 전 시민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시티를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디지털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이 같은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년층의 고독사 방지나 서울 시민들의 건강관리, 운동량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등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층이동 사다리가 보장되고,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 세계 글로벌 TOP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선 캠프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후보와 최종 경선까지 경쟁했던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 나이에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평소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모두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저는 지난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린다”며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 측에선 홍 의원이 캠프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재차 단칼에 거부한 셈이다. 앞서 그는 전날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막장 드라마 대선이 곧 온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치 26년 동안 여섯 번째 겪는 대선이지만 이번처럼 막장 드라마 같은 대선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 주요 후보와 가족들이 모두 범죄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서로 정치보복이라는 주장만 난무하고 대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현재 지급되고 있는 ‘창작준비지원금’의 대부분이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에만 집중 지원돼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여성가족위·예산결산특별위)이 공개한 예술인복지재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간 창작준비지원금을 받은 예술인 중 서울·경기 비중이 68%로 집계됐다.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 등 외적 요인으로 인한 예술창작활동 어려움의 해소를 위해 300만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특히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추경을 포함해 약 461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1만5260명의 예술인이 지원받았다. 2018년부터 2021년 6월말까지 창작준비지원금을 지원받은 예술인은 전국적으로 총 3만1261명이다. 지역별로 수혜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만4061명(45%), 경기 7114명(22.8%), 부산 1635명(5.2%), 인천 1365명(4.4%), 경남 1110명(3.6%), 대구 847명(2.7%), 전북 797명(2.5%), 대전 674명(2.2%) 순이다. 2%를 넘지 않은 지역은 9개로 강원(1.9%), 전남(1.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대상에 미인가 대안학교를 포함하는 등 보호구역 지정 대상이 확대돼 어린이 안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과천)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해 대상 확대가 용이해지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대상에 ‘유아교육법’에 따른 유치원이나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초등학교, 특수학교, 인가받은 대안학교와 같은 법정 교육시설로 한정하고 있다. 이처럼 대상이 한정적이다 보니 미인가 대안학교 등은 실제 어린이들의 왕래가 잦은 데도 불구하고 법정학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도로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019년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의하면, 전국 약 600개의 대안학교 가운데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는 8개에 불과해 대다수의 대안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의 지정에서 제외돼왔다. 전문가들은 ‘결국 어린이 교통안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어린이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소영 의원은 “이번 개정안의 통과로 미인가 대안학교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고 사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괴로워했다. 그러면서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직을 내려놓는 것이 (윤석열)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 용준(21)씨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인근 도로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현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통합의 리더십”이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모색하는 가장 큰 기회의 마당이 바로 대통령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 기회를 놓친다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저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흘 후인 9월19일은 제가 만 9년 전 정치에 입문한 날이며, 10년 차로 접어드는 날”이라며 “저에 대한 과분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저의 부족함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적 명령에 부응하지 못했다. 거듭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안 대표는 “현 정부는 무능과 위선, 그리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로 일관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가적 업적을 하나도 남기지 못한 건국 이래 최악의 정부”라며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직 사퇴안이 지난 13일 처리된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은 15일, 본회의에 상정돼 무기명 투표를 통해 가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서 이 전 대표의 사직안에 대해 오후 예정돼있는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 전 대표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 의원직 사퇴서를 금일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는 데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했고, 박 의장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뜻과 박 의장의 뜻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각 의원들이 어떤 형태든 가부 여부를 밝히면 된다”며 “야당이 협의를 안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에 대한 사직안 투표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 개개인들의 자율에 맡겼던 만큼 민주당도 표결에 앞서 당론으로 개인 자유에 맡긴 것이다. 과반(17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호남(광주·전남) 지역의 유권자들 10명 중 4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 중인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40.7%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3%p 뒤진 30.4%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7.5%), 윤석열 전 검찰총장(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정세균 전 국무총리(2.4%), 유승민 전 의원(1.7%)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 원희룡 전 제주지사·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0.6%,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0.5%,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0.2%, 기타 다른 인물은 1.4%, 없음 2.8%, 모름은 1.5%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은 이 전 대표의 출생지(전남 영광)인 데다 3선의 국회의원 및 전남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텃밭으로 통하는 곳인 만큼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온라인을 통한 성폭력 피해 미투나 직장 내 갑질 행위 등 사실을 적시하더라도 명예훼손죄로 고발이나 처벌받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은평갑)이 9일, 온라인상에서 사실적시에 대한 명예훼손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기 때문이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진실한 사실인 경우에도 타인 비방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정보는 불법정보로 규정해 유통을 금지하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상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양육비 지급을 촉구하는 행위,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미투, 노동자가 임금 체불이나 직장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행위, 소비자가 기업으로부터 입은 피해를 적시하는 행위 등 각종 사회 부조리 고발 활동을 위축시키고 사회적 약자가 유일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조차 제약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 박 의원이 이날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는 진실한 사실을 적시한 경우 불법정보서 제외하고, 처벌 대상으로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나 단체가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시·도당 대학생위원장 16인(이하 ‘전·현직 위원장단’)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재명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12개 시·도당의 전·현직 대학생위원장 16명과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역임하고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전·현직 위원장단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당 경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듣기 좋은 공약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동시에 공허함이 몰려온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직장인에 비해 경제력이 부족하지만 성인이기에 다른 계층만큼의 많은 소비가 요구된다”며 “사회인으로서의 출발선에 서면 너나 할 것 없이 빚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 정치인들이 내놓는 공약에 지쳤지만 이재명 경선 후보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펼쳐온 그간의 행보와 함께 내놓은 대학생 정책은 빚과 노력만을 강권해온 사회가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대권 도전을 선언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돌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레 눈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쏠린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했다”며 의원직을 내려놓자 정치권 일각에선 그가 이 지사에게 ‘사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시그널을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지사 직과 경선은 별개”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또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가 경선 판세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의 이날 의원직 사퇴에 대해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도지사 직은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지사 측 캠프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사퇴에 대해)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면서도 “(남은 경선 판세는)예측하기가 어렵다. 근데 그거에 대해 별로 코멘트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는)각자 판단하는 것이다. 이 지사는 도민들하고 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차원으로,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과 그것(이 전 대표의 의원직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돌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배경을 두고 최근 충청지역 순회 경선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큰 차이로 패배하면서 배수의 진을 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의회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을 버리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18 영정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놔야 한다”며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에 합당한 후보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4~5일 이틀 동안 첫 지역 순회 경선이었던 충청지역 경선서 이 지사에게 더블스코어 차이로 완패했던 바 있다. 이 같은 여세가 계속될 경우 이 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는 만큼 칼을 빼든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 순회 경선서 이 지사는 28.19%(1만841표)에 그친 이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차이인 54.27%(2만1047표)의 득표를 얻어 1위를 확정지었다. 이 지사는 세종·충북 경선서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