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찰이 29일, 실종 처리됐던 조유나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양 차량에서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12시20분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주변 앞바다에서 펄에 묻혀 있는 조양 부친의 은색 아우디 승용차량을 인양한 결과 차량 내부에 3명의 탑승자를 발견했다.
지난 28일, 조씨의 차량을 발견한 지 19시간 만이다.
인양 당시 해당 차량은 운전석 유리창 일부가 깨져 있었으나 선팅이 진하고 차량 내부에 펄 등 이물질이 많아 탑승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양을 완료한 경찰은 차량 내부에 들어가 있는 바닷물을 빼낸 후 탑승자가 3명인 것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완도 해상에 잠겨있던 차량의 인양작업에 착수해 약 3시간 만에 바지선으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인 조양과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전남 완도서 일주일간 머물렀으며 지난달 31일엔 휴대폰 전원이 차례로 꺼진 후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체험이 끝난 후에도 조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지난달 22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