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한덕수 윤석열정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고액 수임료 논란’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한 후보자의 김앤장 18억원에 대해 국민들이 의아해한다”며 “월 3500만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는 문재인정부 인사검증 7대 기준을 기본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검증 원칙과 기준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게 될 것”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이야말로 국민들이 야당에게 바라는 역할이다. 검증의 그물을 더 촘촘하게 짜겠다”고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당내 TF팀을 꾸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TF팀은 민형배 의원이 단장을 맡고 고민정·김수흥·최기상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추가로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저희가 인지했던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총리 후보자가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을 드릴 것으로 안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고 국민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역량과 경륜, 지혜로 국정을 새롭게 끌고 갈 수 있는 총리후보자 적임자로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 매체들은 한 후보자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총 4년4개월 동안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1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