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 기업의 퇴직자라고 밝힌 한 청원인의 청원글과 관련해 성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 퇴사자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이날 청원 게시판에 “퇴직자들에 대한 잘못된 처신에 대해 호소한다. LG화학이 이중으로 퇴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전기차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핵심 인재 약 70여명을 계획적으로 빼갔다”며 “(LG화학이)이로 인한 기술탈취로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등에 수입 금지를 요구하며 제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LG화학이 주장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기술 탈취가 실제 가능할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구심이 든다”며 “국내 굴지 대기업의 핵심 사업인 배터리 기술 유출이 퇴직자에 의해 그렇게 쉽게 이뤄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서 말하는 이번 소송의 OOOO 측의 주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관점서 이소송의 본질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직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도 들어봐야지 문제의 시발점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OOOO 주장대로 작년까지 OO OOOOO으로 이직한 인원이 76명이며 이 인원들은 OO OOOOO의 집중적인 인력 빼가기에 따른 인력유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직자들의 입장을 한번쯤은 고려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의 대기업인 OOOO서 취업준비생들이 기를 쓰고 입사하고 싶은 기업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퇴사하는지 먼저 본질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급여나 대우가 좋아서 이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지만, 현 직장서 찾을 수 없는 희망과 더 좋은 기업문화를 찾아 이직하는 분들이 대다수라는 견해는 저만의 생각은 아니리라 본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OOOO 좋은 회사이고 윤리 경영하는 이미지 좋은 회사”라면서도 “하지만 구성원들이 만족하진 못하는 부분, 불합리한 기업문화가 있다면 신호가 감지되자마자 개선하고 또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청와대 청원과 관련해 업계 누리꾼들은 “광모 형님이 이런 상황을 보고 느끼시는 게 있길 바래본다” “동의 눌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은 “눈물 난다. 이게 화학 만의 문제냐. 헬지 전 계열사 다 똑같지. 에휴...”라고 말했고 LGOOOO는 “뉴스 다 읽어봤는데... 맞는 말이네 뭐”라고 언급했다.
Ej******는 “엘지 직원 대우 최하급으로 하니 당연한 결과임”이라고 맞장구를 쳤고 lf******는 “기업계의 아인트호벤”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누리꾼 파***는 “이게 LG화학만의 분위기라고 생각하지 마라. LG전자 다른 계열사도 같다”며 “국내외 석박사 우수 인재 모시기? 회장이 나선다고 그들이 오지 않는다. 이미 너무 많이 소문나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