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혜훈은 새로운 보수는 낡은 보수와 확연히 선을 긋겠습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보수와 완전히 차별화해 보수의 본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이라는 바른정당의 담대한 가치정치가 젊은 유권자, 합리적이고 온건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기존의 낡은 보수로는 결코 다가갈 수 없었던 신세계”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선이 끝난 후 다음 대선을 걱정하는 보수층 사이에서 낡은 보수로는 미래가 없다는 자성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구경북서도 바른정당 지지율이 앞서고 있단 사실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탈당사태를 계기로 입당한 2만여명 당원들은 바른정당이 가야할 길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해줬다. 가치와 비전을 꾸준히 다듬어 개혁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집권의 기반을 만들라는 명령을 저는 사력을 다해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진영에 매몰돼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발목 잡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협력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과감히 협력하고 국익을 위해 막아야 할 일만 결연히 막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반대할 때는 반대와 함께 대안을 먼저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할 것이며 낡은 보수와 결별하는 동시에 북핵을 이고 사는 대한민국의 안보는 철통같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 시절부터 경제전문가로 통했던 이 의원은 “시장경제를 천민자본주의로 변형시키는 낡은 보수와도 결별하겠다”며 “산업화 과정서 재벌의 공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경제권력의 특권과 반칙을 끊어내지 않고는 경제정의도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