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 공개에 대해 <일요시사> 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일요시사> 기사 페이지 하단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설문조사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351명 중 232명(65.2%)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반면 25.6%(91명)는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7%(13명)는 “잘 모르겠다”, 5.6%(20명)는 ‘관심 없다 & 기타 의견’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4일, 시민 언론 <민들레>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을 유족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게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바 있다. 당시 해당 매체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에게 공개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단 공개 배경에 대해 “희생자의 실존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 및 영정사진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없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이름도, 영정(사진)도 없는 곳에 국화꽃 분향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된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촛불을 들고 다시 해야겠느냐”고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전날(8일), 같은 당 최민희 전 의원의 명단 공개 요구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읽힌다. 최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희생자 명단, 영정, 위패 없는 합동 조문소에 대통령은 6번 방문한다. 행안부 장관,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경찰청장 단 한 명도 ‘내 책임이다, 사퇴하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인터뷰도 거의 없다. 슬픔에 장막을 쳐놓고 애도하라고 한다”면서 “희생자 이름과 나이를 알고 영정 앞에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