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2:56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하나투어 가이드 최모씨는 여행객 김모씨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 술을 마시면 돌변하던 최씨는 급기야 김씨를 폭행하기에 이른다. 정수리가 찢어질 만큼 상해를 입힌 최씨는 “그 정도로 사람 안 죽는다”며 태연하게 행동했다. 현재 하나투어 측은 사건과 관련해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월2일 필리핀 말라이주 경찰서는 한국인 남녀 폭행사건을 신고받았다. 이날 새벽 2시경 보라카이섬서 하나투어 가이드 최모씨가 자택서 김모씨를 폭행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한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얼굴 현지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씨가 휘두른 가방서 빠져나온 보조 배터리와 볼펜 등에 맞아 정수리가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었다. 머리를 맞아 정신을 잃었던 김씨는 피가 나는 걸 인지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혼자 앉을 수 없을 정도로 넘어지길 반복했던 김씨는 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김씨는 베란다 문에 기대어 서있던 최씨가 “야, 나 여자 처음 때려본 거 아니다”며 “이 정도 피 난다고 사람 안 죽는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진술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하나투어가 적자 경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년 연속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데다, 반등의 계기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영업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마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을 결정했다. 혼자 남겨진 점령군 측 수장에게는 정상화라는 과제가 놓여있다. 국내 1위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매년 흑자를 달성했던 우량 회사였다. 2009년(-25억원)을 제외하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19년 연결기준 이익잉여금만 1000억원에 육박하던 상태였다. 위기 봉착 하지만 2020년에 접어들자 상황은 급격히 뒤바뀌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출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졌고, 곧바로 하나투어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1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 감소했다. 5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불과 1년 새 1147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하나투어는 적자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2000명 이상이었던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내보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종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