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5 01:01
여러분, 투표할 때 도장 꾹 찍으셨는데 그 도장 속 모양, 어떤 의미인지 아시나요? 많은 분이 ‘사람 인(人)’ 자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은 ‘사람인’이 아니라 ‘점 복(卜)’ 자입니다. 단순히 점을 친다는 뜻뿐만 아니라 ‘꼼꼼히 따져보고 참고한다’는 의미도 담겨있죠. 즉, 유권자가 신중하게 후보를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도장 모양이 처음부터 이렇게 정해진 건 아니었습니다. 1940년대 말엔 탄피나 대나무로 도장을 찍었고 지역마다 모양이 제각각이었죠. 게다가 투표용지를 접으면 잉크가 번져 무효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부터 도장에 문양이 추가되기 시작했는데요. 1992년 대선에선 ‘사람인’ 자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논란이 있었죠. 결국, 1994년 ‘점 복자’ 도장이 탄생하며 상하좌우 대칭이라 오류 없이 무효표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온 나라를 뒤흔들던 숫자놀음이 일단 멈췄다. 투표 당일까지는 새로운 숫자를 볼 수 없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다. 선거판서 일주일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됐다. 이 기간에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당일인 오는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표심 흐름을 알 수 없기에 ‘블랙아웃’ ‘깜깜이’ 기간으로 불린다. 유리한 고지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 공표 금지 등)는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 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표심을 예측할 수 없는 기간이라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대 대선을 보면 분명한 공식이 존재한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실제 대선에서도 이겼다는 사실이다. 한국갤럽의 13~20대 대선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투표일을 열흘 남짓 앞두고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후보
[일요시사 취재1팀] 선거는 끝났다. 이제 분석의 시간이다. 이긴 쪽은 수혜자를 찾고 진 쪽은 책임자를 색출해야 한다. 극명하게 엇갈린 희비의 원인은 향후 정계개편의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표심의 이동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특히 MZ세대의 선택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4·10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집권여당은 ‘정권 심판론’을 넘지 못하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선거 열기는 뜨거웠다. 투표율은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사전투표도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 표심을 가른 건 누구일까? 낮은 투표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966만2313명이 투표에 참여, 67%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66.2%)보다 0.8%p 높은 수치고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다. 최고 투표율은 사전투표 때부터 감지됐다. 지난 5~6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4.6%p 높은 31.3%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 온 보수 유권자의 참여가 높았던 점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선관위 관계자는 “24시간 CCTV 공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일 주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묻는 ‘선거 및 사회 현안 126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77.7%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가급적 투표할 것”이 17.3%,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1.8%,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이 2.2%, 잘 모름 1.0%로 각각 집계돼 상당히 높은 수준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적극 투표 의향층은 40대서 85.5%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및 50대서도 80%대, 60대 이상도 78%를 기록하는 등 전 연령대서 높은 편이었다. 지지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이 84.1%,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층이 81.0%,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87.4%로 상당히 높았는데,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 73.4%,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층 72.0%보다 높게 형성됐다. 또 ‘내일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내년 4월, 여야 양 진영의 명운을 건 경기가 열린다. 경기의 규칙은 간단하다. 더 많은 지지를 얻은 쪽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한다. 자리는 총 300개. 무승부는 없다. 한쪽이 이기면 다른 한쪽은 필연적으로 진다. 문제는 심판이다. 초대형 경기를 6개월 앞두고 심판의 자질이 문제로 떠올랐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제로섬 게임이다. 승자의 이득은 곧 패자의 손실이 된다. 이긴 자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 다시 말해 승부서 밀리면 손에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선거 때마다 정당이 사활을 걸고 덤벼드는 이유다. 심판 역할 자질 부족 선거의 생명은 공정성이다. 이기고 지는 결과만 있기 때문에 심판의 역할이 중요하다. 심판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패자의 승복은 바랄 수 없다. 이긴 자 역시 찝찝한 승리를 누릴 뿐이다. 심판을 맡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선거 전반을 관리한다.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 대형 정치 이벤트를 비롯해 협동조합의 이사장 선거까지 투표를 통해 당락이 갈리는 곳에는 어김없이 선관위가 있다. 최근 선관위가 끊임없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60년 선관위 역사에서
[기사 전문]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번 대선 투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복잡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든 유권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투표 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전투표는 3월4일(금)과 5일(토), 본 투표는 3월9일(수) 실시됩니다. 일반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와 본 투표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경우 사전투표 2일 차인 3월5일과 본 투표일인 3월9일 이틀 동안 실시됩니다. 3월5일에는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실시되며, 3월9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에 본인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실시됩니다. 확진자는 반드시 ‘확진자 투표 안내 문자’ ‘코로나 양성 통지 문자 혹은 통지서’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지참해야 합니다. 해당 서류를 제시한 후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받고, 본인여부확인서를 작성한 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사전투표를 위한 ‘임시기표소’는 일반 유권자와 분리된 동선에 설치되며, 일반 유권자들은 본 투표일 오후 6시 이후에는 투표할 수 없습니다. 혼란 없는 선거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