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이기주의로 흔들리는 GTX 사업…수도권 100만여명 발목 잡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초대형 국책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최근 경제성 여부와 함께 해당 사업 예정지의 집단 이기주의 문제가 가중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GTX-B 노선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진행한 민자 적격성 검토에서 ‘수요 부족 등으로 전 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진행해서는 사업성이 나오기 어렵다’며 두 차례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재정 구간과 민간이 참여하는 민자사업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해당 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착공을 마칠 예정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1일 열렸던 민자사업 구간 입찰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응찰하면서 유찰됐기 때문이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재정 구간 역시 세 차례나 연속으로 입찰 참여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다. 업계에선 사업자 선정 입찰이 연이어 불발 사태를 맞이하면서 착공 일정 연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사업성 자체가 불투명한 가운데 역 위치를 놓고서도 해당 지역 주민들 간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남양주시 및 인천시에서 역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