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공사장 추상' 정직성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갤러리 페이지룸에잇(PAGEROOM8)이 정직성 작가의 개인전 ‘공사장 추상’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Well, This Work’ 시리즈 첫 번째로, 개인전 형식을 빌려 진행된다. 페이지룸에잇은 ‘Well, This Work’ 시리즈를 통해 작가의 작품 중 재조명돼야 할 1점을 선정해 그 배경과 작업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해당 작품이 제작된 시기를 전후로 함께 완성된 작품을 비롯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키워드’를 통해 조명해 보는 방식이다. 짧은 시간 페이지룸에잇은 전시와 책의 유기적 관계를 표방하고 있다. 정직성 작가의 개인전 ‘공사장 추상’에서도 그의 1997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한 데 모은 ‘정직성 이미지북’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작품 연대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201414’ ‘201415’는 푸른색과 붉은 색의 보색 대비가 드라마틱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회색 철근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 마치 창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이 작업 이전에 제작한 ‘연립주택’ 시리즈 역시 1990년대 빨간 벽돌이 도드라진 주택 구조물과 일률적인 모습으로 늘어선 간판과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