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1 01:01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사회를 좀먹고 있는 마약 범죄가 군 내부에서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입영 예정자와 임관 예정자들에게 마약 검사를 필수로 진행하고 있지만, 군 생활 도중에 마약 범죄에 노출된 장병들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국회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방부는 마약 범죄 감시를 위해 다른 방법을 내놨다. 지난해 국방부는 마약이 일선 군부대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마약류 검사 대상을 전체 장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국회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장병 마약 검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전액 삭감 국방부는 지난해 7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해 매년 부대 정원의 30%에 대해 불시 마약류 검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마약 검사 키트에 필요한 예산 중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장병들에 대한 마약류 검사를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군대 내에서 발생한 마약범죄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감시망은 허술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국방위원회)이 지난해 10월 국방부와 각 군 검찰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휴가를 마치고 부대 복귀하던 군 장병이 사기꾼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을사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한 보배드림 회원은 ‘군인인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가입한 보배 회원 A씨는 “12월31일 오후 7시경, 부산서 출발해 수원역에 내려 휴가 복귀 중이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다가와 ‘군인에게 죄송한데 휴대전화와 지갑을 잃어버려 집을 못 가고 있다. 집이 제주도라서 비행기 값만 빌려주시면 집 가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고 송금드리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그가 ‘15만원이면 될까요?’라고 묻자 사기꾼은 ‘턱도 없다. 비행기 값으로 30만원은 든다’고 웃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교통비 없었을 때 빌려주셨던 어른들의 모습이 생각났다’는 A씨는 당시 수중에 있던 현금 30만원과 함께 계좌번호, 연락처를 건넸다. 이후 “꼭 집에 잘 들어가시고 연락 달라”며 수원역 인근에 설치된 제주항공 분향소 앞에서 헤어졌다. 이후 이 같은 구걸이 ‘자주 있는 일이고, 사기수법이라는 것을 주변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됐다고 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코로나 잔여 백신 접종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군 장병들이 백신 대신 식염수를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식염수 접종을 받았던 장병들이 한두 명이 아닌 데다 어느 장병이 맞았는지 특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14일 '201신속대응여단에 복무하고 있다는 장병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단체접종을 실시했지만 일부 인원이 식염수만 들어간 주사를 맞았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어 "국군대구병원에서 재접종 통보가 왔지만 누가 식염수만 들어간 접종을 받았는지 몰라 전원 재접종하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누가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사태의 책임 있는 병원 측은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너무 많은 인원을 접종하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과 '2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하다고 확신이 들게 해줘도 모자랄 판에 부작용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에 '그건 또 그 상황에 맞는 매뉴얼이 있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얘기했다"고 폭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