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어느 부부가 회사 동료를 감금한 상태에서 낮에는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시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는 기사가 사회면을 장식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의 전형적 사례다. 가스라이팅은 학대자가 피학대자를 통제하면서 피학대자의 판단력과 현실감을 잃게 하고, 이를 통해 학대자가 피학대자를 착취하는 행위를 뜻한다. Webster사전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은 자신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의문시하도록 만드는 심리적 조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가스라이팅은 최근 들어 아주 귀에 익은 외래어로 인식되고 있으며, 가스라이팅을 주제로 하는 소설·영화·드라마 등이 쏟아져 나오는 실정이다. 대중적 관심은 우리를 두렵게 만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스라이팅에 대한 인식을 높여 건강하지 못하고 위협적인 관계를 피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학술적으로도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가스라이팅이란 단어가 익숙하다는 건 그만큼 빈번한 사회현상으로 비춰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Webster사전은 가스라이팅을 ‘2022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가스등(Gaslight)’에서 유래된 ‘가스라이팅’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가스등을 밝힘’
[기사 전문]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알아?’ ‘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렇지’ ‘나 아니면 누가 널 좋아하겠니?’ ‘다 널 생각해서 이러는 건데…’ ‘네가 예민한 거야’ 주변 사람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면? 작은 일에도 계속 사과하게 되고, 이상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다면? 혹시 당신도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아닐까? 가스라이팅은 연극 <가스등>에서 파생된 심리 용어로, 타인을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통제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가스등>에 등장하는 남편은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도둑이다. 그가 다락방 가스등을 켜고 보석을 찾을 때마다 집 안의 가스등이 어두워진다. 아내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지만, 남편은 그녀의 경험을 환각으로 치부하고 심지어 그녀를 정신병자로 몰아세우기까지 한다. 결국 아내는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점차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여기서 남편의 행동이 바로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다. 연극에서도 그렇듯이, 가스라이팅은 아주 가까운 관계에서 일어난다. 연인이나 부부뿐만 아니라 부모 자식, 친구 사이에서도 생겨나기 때문에 피해자가 이를 폭력이 아닌 애정으로 오인하기 쉽다. 가스라이팅이 무서운 이유는 스스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
홍보사의 가스라이팅 최근 크게 논란이 된 한 남자 배우 A의 홍보 대행사 관계자 B가 해당 배우의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는 후문. 전 소속사와 분쟁이 일어난 A는 홍보 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언론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크게 논란이 일어나면서 수많은 매체에서 A에 대한 비판 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 이에 B는 기사를 쓴 모든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A가 지금 기사 때문에 죽을지도 모른다”고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는 후문. 이에 A 관련 비판 기사가 싹 내려갔다고. 전화를 받은 기자는 ‘가스라이팅’을 당한 기분이라며 토로. 사이좋은 상임위 국회 상임위 회의에선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 그럼에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할 것 없이 무척 사이가 좋다고. 시골에서 농사짓던 부모님 밑에서 자란 의원들이 많아, 농어민들의 애환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부산? 울산?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려 했던 A 의원. 당내 지지 기반이 미약했던 터라 출사표조차 던지지 못했다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A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도 지자체장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짐. 현재 그가 노리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