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6일 ‘새마을금고 고객지원(콜)센터 고도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차세대의 고객지원(콜)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금융환경의 디지털화,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 기류 속에 지난 7월부터 약 4개월여간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온라인과 고객의 유일한 접점이 되고 있는 고객지원(콜)센터를 중심으로 대고객채널 다각화 및 상담지원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이룩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두 가지의 목표 달성으로 ▲채널 접근성 확대를 통한 고객편의 증대 ▲상담지원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한 품질 향상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AI컨택센터의 기반을 구축코자 하는 것이다. 새마을금고 고객지원(콜)센터의 새로운 솔루션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세대별 서비스 이용패턴을 고려하여 설계한 맞춤형 서비스(보이는 ARS, 느린 말 서비스, 채팅상담), ▲실시간 STT(Speech To Text, 음성-문자 변환 프로그램) 및 TA(Text Analytics, 텍스트 분석 프로그램)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 지식관리시스템) 등 솔루션 간 기능 연계를 통한 상담효율화 프로세스의 도입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기술 중심 경영으로 핵심 부품소재 분야에서 원천·독자기술 확보에 앞장서고 있는 효성은 9가지의 세계 일류상품을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에 이바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국내 기업제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상품을 선정한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불 이상 또는 국내시장 규모의 2배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선정하는데, 효성은 4개 사업회사의 모든 제품이 골고루 선정되고 있다. 효성의 세계 일류상품은 ①스판덱스 원사(티앤씨) ②폴리에스터 쾌적 기능 장섬유사(티앤씨) ③직접방사에 의한 폴리에스터 극세사(티앤씨) ④폴리에스터계 신축사(티앤씨) ⑤타이어 보강재용 원사(첨단소재) ⑥안전벨트용 폴리에스터 원사(첨단소재) ⑦냉온수관용 PP계 초고압 파이프 수지(화학) ⑧245kV 가스절연개폐장치(중공업) ⑨420kV 가스절연 개폐장치(중공업)이다. 이 중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안전벨트용 원사는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압도적 1위 상품이다. 특히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쾌적 기능 장섬유사와 직접방사에 의한 폴리에스터 극세사는 2002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패션업계의 ‘빅3’로 불리던 명성은 빛이 바랜 지 오래다. 수익은 고사하고 다른 사업에서 힘들게 번 돈을 갉아먹기 바쁜 형국이다. 그룹의 황태자는 패션 부문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1월6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연결기준 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고, 순이익은 127억원으로 18.6% 감소했다. 아픈 손가락 화학 부문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화학 부문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546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4.6% 줄어든 대신 영업이익률은 2.5%p. 오른 13.4%를 나타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산업자재 부문과 필름·전자재료 부문도 작게나마 힘을 보탰다. 올해 3분기에 산업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4년 연속 개인 고액체납자 전국 1위에 올랐다. 오 전 대표는 2011년 저축은행 비리 사건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오 전 대표 외에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전두환씨, 1980년대 어음사기 사건을 벌인 장영자씨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1월18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개한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8720명의 체납자가 총 4243억6400만원의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해 9067명의 체납자가 4764억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체납자 수와 체납액 모두 소폭 감소했다. 지방세 개인 중 가장 많은 지방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는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였다. 오 전 대표의 체납액은 총 146억8700만원으로 4년 연속 1위의 불명예를 얻었다. 오 전 대표가 4년 연속 개인 고액체납자 전국 1위에 오르면서 그의 과거 행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전 대표는 2007년 11월 충분한 담보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적이 전혀 없는 한 회사에게 50억원을 대출해줘 보해 등에 재산상 손해를 가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LG그룹에 뿌리를 둔 또 하나의 대기업이 탄생을 앞두고 있다. 그룹의 장자승계 원칙을 고려하면 예상된 수순이나 마찬가지다. 그룹 울타리를 벗어날 계열사의 윤곽도 나온 상태. 총수의 작은아버지가 보유한 지주사 주식이 밑천이다.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구본준 고문을 주축으로 하는 계열분리 방안을 그룹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이달 말 이사회를 통해 계열분리 안건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의 이사회는 이달 26일로 예정돼있다. 오래 전 예고된 수순 구본준 고문이 계열분리에 나설 가능성은 고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2018년 5월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약 한 달 후 ㈜LG 이사회를 거쳐 구광모 회장(당시 상무)이 총수로 낙점됐고, 구본준 고문이 부회장직을 내려놓자 계열분리는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계열분리 가능성이 계속 언급된 이유는 LG그룹의 장자승계 원칙 때문이다. LG그룹은 총수가 세상을 떠나면 장자가 경영권을 넘겨받고, 총수의 다른 형제들은 경영에서 물러난 뒤 몇몇 계열사와 함께 독립하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덕분에 LG그룹은 ‘구인회→구자경→구본무→구광모’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를 론칭했다. 철의 프리미엄 가치를 시장에 알리고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건설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스코의 의지였다. 이노빌트(INNOVILT)는 혁신의Innovation, 가치의 Value, 건설의 Built를 결합한 합성어로, 친환경성과 독창성을 담은 미래혁신 기술을 통해 강건재의 가치를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건재는 빌딩, 주택과 같은 건축물이나 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말하는데, 건축물의 골격을 이루는 강건재는 대부분 외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어떤 철강사의 제품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포스코는 강건재를 제작하는 고객사는 물론 일반 대중들도 쉽게 어떤 철강업체서 생산한 소재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통합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이노빌트(INNOVILT)는 오직 포스코 소재만을 사용해 제작한 강건재 제품이다.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는 안전성, 기술성,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노빌트 제품을 선정한다. 이노빌트를 제작하는 고객사는 포스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멀리 나가지 않고 바로 집 앞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라는 의미의 스테이(Stay)와 휴가를 뜻하는 베이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다. 이 단어는 번거롭게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이나 그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도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뜻한다. 특히, 스테이이케이션은 삭막한 도심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단어다. 최근에는 ‘스테이케이션’의 개념이 부동산에도 서서히 접목되고 있다. 주변에 산이나, 강, 공원 등이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 집 주변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설사들은 단지 내 다양한 조경시설이나 다양한 테마공원, 등을 외부자연과 연계해 나가기도 한다. 두산건설이 부산 사하구 장림1구역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도 스테이케이션 아파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 입주민들은 굳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오는 12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93번지 일원(구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한다.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로 ▲64㎡A 158가구 ▲64㎡B 164가구 ▲84㎡A 482가구 ▲84㎡B 259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런칭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한화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의 수원 원도심 첫 진출작이며,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레나 수원장안이 들어서는 장안구 일대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다양한 개발 호재까지 기대되는 곳이다. 실제로 인덕원과 동탄신도시를 잇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장안구 이목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수원북부순환로가 개통돼 교통 여건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또 장안구는 새 아파트가 속속 공급됨에 따라 노후 이미지를 버리고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가 전 세계 기업 홍보물과 커뮤니케이션 자료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미국의 ‘2020 스포트라이트 어워드(Spotlight Awards)’ 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Award)을 수상했다. 스포트라이트 어워드는 세계적인 홍보,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이 주관하는 대회다. 애뉴얼리포트, 브로슈어, 영상, 뉴스레터 등 기업에서 발간하는 각종 간행물을 대상으로 11개 분야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는 12개국 500여 개 기업이 경합을 벌였으며, 우수 작품을 선정해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브론즈(Bronze) 상을 수여했다. 미국 홍보·마케팅 조사기관 LACP 주관 전 세계 기업 홍보물, 커뮤니케이션 자료 경쟁력 평가 KCC 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 플래티넘 수상, TOP 100 중 14위 선정 KCC의 ‘2019/20 KCC 지속가능성보고서’는 이번 대회에서 총점 100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외식 전문 기업 ‘디딤’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 1년 사이 매출과 영업이익은 눈에 띄게 하락세를 그렸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대폭 상승했다. 한동안 가파르게 증가하던 프랜차이즈 매장의 신규 출점이 둔화하고 가맹점 수가 급감하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딤은 지난 2006년 설립돼 직영 식당 운영사업, 해외사업,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식자재 유통 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외식 전문 기업이다. 운영 중인 직영 브랜드로는 백제원, 한라담, 도쿄하나, 풀사이드228 등이 대표적이며,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신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연안식당 등이 있다. 승승장구 프랜차이즈사업의 잇따른 성공으로 승승장구하던 디딤은 2017년 4월 ‘한화ACPC스팩’ 합병상장을 결정한 뒤 같은 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이범택 디딤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스팩 합병 상장을 결정했다”며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직영점을 늘리는 데 투입해 사업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1등 외식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국민연금의 삼양식품 주식 보유 목적이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됐다.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를 김정수 총괄사장의 경영복귀와 연결 지어 바라본다. 국민연금은 삼양식품 3대 주주다. 기존 보유 주식 수는 47만4389주(6.3%)였지만, 지난 달 9일 2만3642주를 처분하면서 45만747주(5.98%)로 조정됐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에 그쳤다. 목적 변경 변동은 지난달 16일 발생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공시를 통해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알렸다. 일반투자는 배당과 임원의 보수, 지배구조 개선 등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은 없지만, 적극적인 주주활동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목적 변경 배경을 두고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의 경영 복귀를 언급한다. 왜일까? 김 총괄사장은 ‘불닭’ 시리즈 개발을 진두지휘한 장본인이다. 출시 2년 만에 ‘80여개국·2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면서 삼양식품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삼양식품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남인 전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LIG넥스원(대표 김지찬)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이 제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국방 R&D 분야의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교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김지찬 대표이사와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국방R&D 분야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ETRI가 만드는 2035 미래상’을 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승환 기술기획전략실장이 특강을 진행하며, LIG넥스원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양자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테라헤르츠(Thz), 위성통신 등과 관련된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포괄적 상호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국방 R&D 분야 미래 신기술 확보 위해 ‘합심’ 인공지능, 테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MBK파트너스의 아픈 손가락인 네파가 좀처럼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체된 실적과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최대한 빨리 인수자를 찾아야 하지만, 하향세에 접어든 업황을 감안하면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2005년 설립된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투자펀드사로 분류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덩치를 자랑하고, 자산 규모는 10조원을 훌쩍 넘긴다. MBK라는 회사명은 창립자 김병주 회장의 이름(Michael Byungju Kim)에서 따온 것이다. 꺾여버린 기대 MBK파트너스는 기업을 인수해 5년 내 시장 가치를 높여 이익을 내고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실현해왔다. 연간 10~20%대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주로 내실이 탄탄하고 현금 흐름이 원활한 내수 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삼는다. 물론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모든 회사가 수익을 창출한 건 아니다. 몇몇 회사는 엑시트 시기를 잡지 못한 채 투자금 회수가 기약 없이 밀리기도 했다. 국내 수위권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대표적이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매물로 나온 두산인프라코어를 누가 품게 될지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수의 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힌 가운데, 재계의 눈은 GS건설과 현대중공업을 향한다. 최근 들어 한층 명확해진 두 회사의 후계 구도가 두산인프라코어의 미래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4월 채권단에 최종 자구안을 제출한 뒤부터 계열사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현금 마련에 골몰했다. 두산솔루스, 클럽모우CC, ㈜두산 모트롤 사업부, 네오플럭스 등에 대한 처분 작업이 사실상 종료됐고, 두산타워와 두산건설도 매각을 진행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선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매각 작업 본격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은 넉 달 전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7월24일 두산그룹은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인수후보들에게 투자 안내서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7550만9366주)다. 지난달 11일 종가 기준 두산인프라코어 시가 총액이 1조867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지분의 시가는 약 5200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입찰 가격은 8000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차량은 한 사람의 생활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그러나 기업 오너들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단순한 재력 그 이상을 의미할 때가 있다. 그들은 차량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곤 한다. 회장님들의 업무용 차량은 다양하다. 억 소리가 나는 고급 외제차부터 비교적 저렴한 국산차까지 가지각색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 ‘허’ 넘버 최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기업 오너들의 차량이 집결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돼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평소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에 나갈 때는 외부의 눈을 피하기 위해 기아차 ‘카니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선 이 부회장의 팰리세이드를 두고 저마다 해석을 내놨다. 일각에선 현대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봤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펠리세이드를 투입해 브랜드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어 온 권홍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7월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됐고 경영 실적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불법배당 의혹과 이와 관련된 국세청 조사와 검찰 수사 가능성도 부담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 이에 따라 권 회장의 퇴임을 놓고 불명예스러운 퇴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전날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조직개편 후 사업 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으로 조직이 안착하고 경영실적도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퇴임 반도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평가 14위의 종합건설사다. 퇴임하는 권 회장은 앞으로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반도건설 창업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이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0 국제해양·안전대전’서 사물인터넷(IOT), 건전성 예측 및 관리기술(PHM),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선보였다.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는 해상에 위치한 함정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증강현실 기반 정비지원 및 지원센터 전문가의 정비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상황조치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운용하는 원격지원센터에서는 IOT 센서로 전달받은 함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주요 구성품의 잔존 수명 및 고장 가능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PHM 분석을 통해 이상징후 발생시 현장의 운용자에게 상황을 전달하게 된다. 이후 지원센터의 전문가가 증강현실(AR) 장비를 착용한 현장 정비요원의 시선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문자/위치 포인팅/기술자료 이미지 전송 등을 통해 효과적인 의사결정 및 상황조치를 지원하게 된다. 원거리서도 숙련된 전문가의 실시간 지원을 통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당선됐다. 10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에 단독 출마한 윤홍근 회장에 대한 임원 결격 사유를 심사한 결과(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아 회장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회장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투명한 빙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윤 회장은 이어 “국제 경쟁력과 경기력을 회복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빙상인 간의 오해와 불신으로 얼룩진 빙상계가 하루 속히 치유되고 실추된 명예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빙상인 간의 화합과 단합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장선관위의 당선 결정에 따라 윤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은 뒤 공식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취임해 활동하게 된다. 윤 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2025년 1월까지다. 그 동안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997년부터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불닭 신화’의 주인공이 현장 복귀를 알렸다. 주변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겠다는 듯 돌아온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짧게나마 수장의 빈자리를 실감한 회사는 비위행위 감시기구 창설을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후방 지원을 천명한 상태. 적어도 내부에서는 불닭 신화의 주인공이 저지른 수십억원대 횡령 범죄는 지난 일에 불과하다. 지난 10월19일 삼양식품은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연면적 6만9801㎡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을 세우는 게 기본 골격이다. 향후 밀양 신공장에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이 구축되면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삼양식품의 기존 연간 라면 생산량의 50% 수준이다. 은근슬쩍 당초 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 건립에 1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투자 규모를 700억원가량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후에도 단계적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를 기대해봄직하다. 향후 식품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한 대단위 투자였던 만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건 당연했다. 여기에 더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