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4일, 국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느 회장님의 마이바흐’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은 오후 4시 현재 1023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회원들로부터 “OO하우징 회장님, 멋지십니다” “훌륭하시네” “멋진 회장님” “고가의 차량 보다 더 큰 의미를 아시는 분. 존경합니다” 등의 칭찬 댓글이 쇄도 중이다. 전날 오후 7시30분에 한 회원은 공원으로 보이는 공터에 주차돼있는 마이바흐 차량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차량 우측에는 다름 아닌 (주)OO하우징 나눔사랑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라는 공익 문구가 붙어 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독일 벤츠사의 차량 중 최상위급으로 알려져 있는 마이바흐 차량에 실종아동 찾기 홍보 캠페인 문구를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붙이고 다니는 것은 사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해당 차량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명환 OO하우징 회장으로 그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은 비단 차량 홍보로 그치지 않고 있다. 회원 ‘19년OOO’은 “강서구 회사 건물에도 실종아동 찾기 플래카드가 걸려 있던데 훌륭하신 분”이라고 추켜세웠고 ‘관악산OO’은 “신월동 지나가면 건물 벽면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유권자들이 가장 즐겨 보는 TV방송영상프로그램은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갤럽이 지난 18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은 무엇이냐’는 설문조사 결과 2개까지 자유응답) 발표에 따르면 <모범택시2〉가 선호도 5.2%로 1위를 차지했다. <모범택시2>는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김의성)이 운영하는 택시회사 무지개운수 소속 직원들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단행하는 일명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특수부대 장교였던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를 필두로 화이트 해커 ‘안고은’(표예진), 신차 개발 연구원 ‘최경구/최주임’(장혁진), 항공우주 연구원 ‘박진언/박주임’(배유람) 등이 실화 바탕 사건을 해결하는 ‘다크 히어로즈’로 활약하며 카타르시스와 사회적 경각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즌1은 2021년 5월 선호 TV프로그램 4위(당시 드라마 중에서는 1위)에 오른 바 있고, 이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서울 강남구 한복판서 10대 여학생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 내막에 관해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A씨가 활동했던 인터넷 커뮤니티가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커뮤니티에는 약물 오남용 방법과 후기가 꾸준히 공유됐다. 일부 이용자가 모인 ‘신대방팸’이 A씨 외에도 여러 희생자를 만들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고층 오피스텔 옥상서 투신해 숨졌다. 그는 극단적 선택 직전까지 SNS 방송을 진행했다. 시청자들이 만류했지만, 그는 “여러분은 꼭 꿈을 찾고 이루라. 인생 허비하지 말고 커뮤니티 접어라”는 말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때 A씨가 뛰어내리는 장면이나 비명 등이 고스란히 중계된 것으로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고스란히 생중계 시청자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들이 진입하기 전에 이미 숨졌다. 지난 17일경찰 관계자는 A씨 사망사건에 관해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투신 동기 및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의 사망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나랏돈은 그 쓰임새에 한 치의 거짓도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할 때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이유다. 지난해 지방 장애인 관련 센터에 지급된 보조금 7700만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지자체의 수장은 왜 보조금을 주기로 결정했을까? 전남 진도군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이하 센터) 사태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시작된 사안은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센터 측은 소송서 패하자 절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직장 폐쇄를 강행했다. 피해자 박주연씨는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와 센터, 그리고 진도군을 상대로 외로움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 없어지고 군은 손 놓고 박씨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지도 어느덧 3년이 넘었다. 그 사이 전라남도 인권센터는 박씨를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로 인정했다. 박씨가 당한 폭언과 욕설, 지속적인 업무 배제 등의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점을 두 차례에 걸쳐 확인해준 것이다. 하지만 박씨에게 돌아온 것은 정직 3개월의 징계와 해고 처분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박씨의 사례를 직장 내 괴롭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우즈베키스탄으로 도망친 200억원 사기 대부업체 사장을 잡은 건 누굴까? 바로 해당 업체로 피해를 입은 피해 당사자다. 피해자 세 명은 도망친 대부업체 사장을 잡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서 필리핀까지 갔다. 5일간의 쫓고 쫓기는 긴 여정이었다.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서 200억원대 사기를 친 대부업자가 잡혔다. 이날 남양주남부경찰서는 50대 A씨에 대해 특수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채업자 사기꾼으로 경찰이 밝힌 A씨는 남양주 지역서 10년 이상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봉사 및 향우회 활동으로 신뢰와 인맥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골프연습장 등 투자로 연 20% 이상 이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고, 그 여파로 필리핀으로 이동했다가 발이 묶여 국내로 돌아와 공항서 체포됐다. 이렇듯 설명은 간단했다. 하지만 A씨를 잡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A씨에게 사기 피해를 본 피해자 3명이 직접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그를 회유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이 터지기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시행한 설문에서 학교폭력 전담 교사 10명 중 8명이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봤다. 가해자 징계기록을 대입 정시에 확대 반영하는 데엔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전교조는 지난 19일 기관지 교육희망을 통해 지난 14~17일 진행한 ‘교육부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에 대한 생활교육부장, 담당 교사 의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교육부가 학교폭력 관련 대책을 발표한 이후에 이뤄졌으며, 조사에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전담 교사 421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학교폭력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교사가 85.4%에 달했다. 학교폭력 근절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다는 답이 52.3%로 절반을 넘었고, ‘그렇지 않다’는 답이 33.1%였다. 학교폭력 근절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그렇다’ 13.8%, ‘매우 그렇다’ 0.7%로 14.6%에 그쳤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학교폭력 조치(징계) 사항 보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보존 기간을 현행 최대 2년에서 4년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여행사를 통해 숙박 예약 후 찾아간 방이 계약조건과 너무 달라 항의와 함께 환불 및 배상을 요구하자 되레 협박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피해 호소글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와주세요. 조폭 같은 여행사 직원에게 협박을 받았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날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1월에 친구 둘과 울릉도 여행 계획을 잡고 숙박예약을 의뢰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자들은 잠자리를 중요시하기에 최근에 생겼다는 호텔에 트윈+싱글베드룸으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는데 방이 몇 개 없어서 빨리 잡아야 한다길래 1월19일에 계약금 50%인 74만7500원을 회사계좌로 송금했다”며 “호텔 측으로부터 예약이 확정됐다는 문자메시지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나머지 잔금을 보냈는데 12일 담당자(B)가 ‘호텔 측 실수로 예약 파일이 지워져 다른 사람들 예약을 받느라 예약했던 방이 없어졌다’고 했다”며 “다른 방은 모두 예약돼서 2층 침대가 있는 방이 더 큰 다른 호실로 잡았다며 차액은 환불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일행 중 2층은 오르락내리락 하는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워너비그룹이 충남 공주서 온천 개발 중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투자자들 사이서 온천이 그린벨트 지역이라고 소문나자 유튜브 등 홍보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지금은 워너비그룹의 자회사 이름을 투자자들에게 말하지도 않고 바꾸는 중이다. 재단법인은 일정한 목적에 의해 모여진 재산으로 구성된다. 설립자가 생전에 재산을 내놓은 경우, 그 재산은 법인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법인의 것(소유)이 된다. 재단법인은 모두 비영리로, 민법 제32조에 따라 재단법인을 만들려면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비영리 재단법인은 목적사업에 대해 개인·법인 등에 기부금을 받아 사업에 사용한다. 이처럼 재단법인은 기부금을 받기 때문에, 공익법인으로서 회계 등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문체부에 없는 조직 워너비그룹에서도 재단법인을 운영한다. 워너비그룹 전영철 대표이사가 캥거루재단을 2019년도에 설립했고 회장을 맡고 있다. 전 대표이사는 각종 미디어와 워너비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워너비그룹 설립 목표를 발표했다. 워너비그룹 홈페이지에는 “기업이 이윤을 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8일, 왕복 6차선 주행 중 무단 횡단자로 인한 앞차와의 급정거 추돌사고로 차량 수리비, 병원 치료비, 합의금 등으로 무려 800만원이 발생했다며 억울하다는 사연이 화제로 떠올랐다. 해당 운전자는 자신의 안전거리 미확보는 과실은 인정하면서도 무단횡단이 없었더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단 횡단 여성의 사고 후 대응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당사자인 A씨는 이날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무단 횡단자에 의한 추돌사고 문의드린다’며 글과 함께 40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의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승강장이 있는 3차선으로 붙지 않은 채 승객들을 하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반대편서 한 여성이 화물트럭 사이서 이중황색실선으로 그려져있는 중앙선을 넘어 무단횡단을 감행했다. 앞차는 급정차하면서 여성과의 충돌을 피했지만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았던 A씨는 앞차를 들이받고 말았다. 추돌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유유히 3개 차선을 횡단한 여성은 반대편 인도로 올라선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주변 행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안전거리 미확보는 인정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안하무인 예비 검사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음주 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검사 임용 예정자가 1심에서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이종민 판사)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벌금 300만원 선고유예는 피고인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지만, 그 정도가 가볍다고 판단되는 범죄에 대해 2년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것을 뜻한다. 선고유예를 받은 날로부터 2년이 지나면 형의 선고를 면하게 되지만(면소), 자격정지 이상의 형에 처한 판결이 확정될 경우 선고유예가 실효돼 유예한 형이 선고된다. 검사 임용 예정인 A씨는 음주 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월30일 오전 12시3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서 술에 취해 행인과 시비가 붙었다. 인근 시민의 신고에 근처 지구대 경찰들이 출동해 싸움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출동한 여성 경찰관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상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어 급정차해 “음주 운전하는 거 아니냐”며 운전자에게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신종 삥뜯기’ 수법이 횡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놀랍게도 이들은 음주가 예상되는 식당 인근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차가 출발하면 뒤를 따라가 길을 막은 후 음주 운전 신고를 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접촉사고를 유발시켜 돈을 뜯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평택 신종 삥뜯기 수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이날 해당 글을 통해 “멀쩡히 잘 가던 차에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하더니 경찰 음주 측정 후 정상으로 나오자 그냥 가버렸다”며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인근 식당서 부부 모임으로 저녁식사 자리서 반주 후 친구 부부를 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남편인 B씨가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이날 B씨는 술을 한 잔도 마시지 못해 콜라만 3병을 들이켰다고 한다. B씨가 친구 부부의 집 인근 사거리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2차선으로 정주행 중 갑자기 1차선을 달리던 차량 한 대가 급하게 차선을 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른바 ‘서산 썬팅샵 무단 주차’ 논란의 당사자인 에쿠스 차주가 지난 17일, 차량을 회수해갔지만 사과는커녕 본인이 아닌 지인을 보내 차를 뺐던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처음으로 무단 주차 글을 올렸던 회원(반송OO)은 이날 ‘서산 썬팅샵 앞 무단 주차!!!(6)’라는 제목을 통해 “후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급하게 매장 사장님 글을 올린다”며 상황을 전했다. 썬팅샵 A 대표의 지인이라고 밝혔던 그는 “오늘 저녁 7시 반에 에쿠스 차량을 가져가기는 했는데 본인이 온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 시켜서 차량을 가져갔다. 사과 한 마디 못 듣고 차량을 그냥 보내야만 하는 마음이 정말 착찹하다”며 썬팅샵 A 대표의 심경을 대신 토로했다. 이어 “혹시 몰라 경찰에 확인해보니 일단 그렇게 보내야 한다고 했다. 영세업자들이 이런 식으로 당해도 하소연할 데도 없고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다는 게 너무 허무하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억울해했다. 글 작성자는 “서산이 조그만 동네라 한 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아는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니 제(썬팅샵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의 폭로로 전두환 일가 비자금 은닉 의혹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가는 모양새다. 전씨 일가와 관련된 각종 기업체에서는 수상한 자금흐름이 관측됐다. 전우원씨 발언으로 비밀금고, 미술품 등 10여년 전 제기됐던 비자금 은닉 수법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올해는 전두환씨가 “29만원밖에 없다”고 밝힌 지 20년째 되는 해다.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이나 숨어있던 ‘검은돈’을 이번에는 모두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할아버지의 연희동 자택에는 하늘에서 돈이 쏟아지듯, 계속해서 현금뭉치가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구체적 폭로가 덧칠되면서, 점차 비자금 은닉처와 그 수법의 윤곽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비밀금고 현금다발 우원씨는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희동 자택 내부에 비밀금고가 두 곳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아버지 전재용씨의 둘째 부인이자 자신의 친모인 최모씨에게 들은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을 종합해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할머니(이순자씨)가 쓰는 옷장 벽을 밀면 금고가 있고 창고쪽 복도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가 수십년간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월명동 자연성전’ 돌 작업 과정에서 보호장비 없이 공사가 추진된 정황도 확인됐다.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가 제대로 드러나기 전이었던 터라 공사 동원을 거부하는 이들도 없었다. 심지어 사상자가 발생해도 모르쇠로 일관하기에 급급했다는 증언도 쏟아지고 있다. ‘월명동 자연성전’(이하 성전) 공사는 1990년대 초부터 시작돼 25년 가까이 진행됐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총재의 성폭력 사실을 몰랐던 신도 대부분은 공사 동원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사실상 세뇌됐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탈퇴자들은 누군가 죽거나 다쳐도 문제를 제기하는 순간 ‘나쁜 사람’이라는 낙인의 화살이 꽂혀 침묵해야 하는 순간이 일상이었다고 주장한다. “모여라” 동원 명령 성전은 수십톤에 달하는 대형 바위로 JMS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공사에는 여성을 포함한 신도 대부분이 동원됐다. 정명석에게 세뇌됐던 터라 공사 참여를 거부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바위를 옮기는 과정서 당연히 적용돼야 할 산재보험과 최소한의 안전 장비 및 교육은 없다시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이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옹호했던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의 방송인 차오루를 출연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차오루는 지난 16일, ‘팔방미인’으로 출연해 1라운드 대결서 패배하면서 복면을 벗어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한국서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 가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14년 동안 한국서 일했다가 엄마의 흰머리가 많아지는 것을 보고 엄마와 같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돌아갔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중국서 지내는 동안 한국이 그리웠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9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자를 받아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는 글을 올리며 컴백을 예고했던 바 있다. 차오루는 “비자 드디어 나왔다. 요즘 비자 다 전자비자”라며 “지금 알았다. 친구들, 멤버들 너무 보고 싶다. 곧 봐요.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웨이보’를 통해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글과 함께 중국의 오성홍기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복면가왕> 제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한 후 피의자가 재판 전에 1순위로 알아보는 것이 있다. 바로 본인이 ‘심신미약’ 판정을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다. 최근 주취감형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피의자가 주취감형을 주장할 경우 가중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피의자가 과거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심신미약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판사의 재량이 작동해서다. 심신미약은 심신장애의 한 종류다. 여기서 말하는 심신장애는 정신의학적 용어가 아닌 법률상 용어다. 이런 이유로 심신미약은 정신과 전문의 소견이나 국립의료원 등 전문가 견해가 제시되지 않아도 된다. 법관은 자유심증주의(증거의 증명력을 법관의 자유판단에 맡기는 주의)로 심신미약을 판단할 수 있다. 아닌데… 형법 제10조(심신장애)에는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 ‘심신장애로 인해 전항의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심신장애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신과 진료기록이다. 심신미약을 주장하려면 ▲조현병 ▲조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처럼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산다. 특히 결혼, 이혼 등 연예인의 사생활은 대중의 관심도가 높다. 하지만 최근 연예면 기사에 언급돼야 할 인물이 사회면에 등장하는 사례가 왕왕 나타나고 있다. ‘제발 사회면에만 나오지 마라’. 많은 팬들의 염원이다. 학교폭력, 마약, 성범죄, 음주운전 등 각종 사회문제가 연예계서도 터져 나오면서 마음을 졸이는 팬이 늘었다. 과거 열애설이나 결혼설에 팬덤이 들썩였던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오히려 결혼은 과거에 비해 축복해주는 분위기다. 화려한 시작 문제는 결혼 이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최근 데뷔 이후 별다른 구설수 없이 깨끗한 이미지로 인기가 높았던 가수 겸 배우들이 사회면 기사에 등장했다. 남편이 사건에 연루되면서 해당 배우는 필연적으로 기사에 함께 언급되고 있다. 남편에 비해 대중 인지도가 더 높은 만큼 파급력도 더 큰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 5일 배우 성유리의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특정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코인 여러 개를 빗썸에 상장
▲4월16일 별세 ▲이옥례씨 별세‧김인호 전 서울시의회 의장 모친상 ▲빈소 : 서울 동대문구 서울삼육병원추모관 6호(02-2215-4444) ▲발인 : 4월18일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4일, 충남 서산의 한 자동차 썬팅샵이 무단 주차로 인해 며칠 째 영업을 방해받고 있다는 호소글에 대한 전말이 밝혀졌다. 17일, 해당 썬팅샵 A 대표는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전히 (에쿠스)차량이 주차돼있는 상태”라며 “경찰에 신고해 경찰과 이번 무단 주차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장 앞 무단 주차로 인한 영업 피해 보상은 상황을 좀 더 판단해본 후 검토하겠다”면서도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지역사회서 이런 일은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해당 차주의 이 같은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무단 주차)으로 자동차 정비업체서 금전 및 선물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며 “자동차 관련 영업장에게 돌아갈 수도 있는 반복적인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꼭 이슈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매장 앞을 막고 있는 에쿠스 차량 차주는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50대 초반이라는 점 등 대략적인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있었다. 이번 무단 주차 사건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1월경, 에쿠스 차주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대기업 사옥 앞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집회와 시위로 기업, 보행자,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연일 반복되는 고성능 확성기 소음에 따른 스트레스는 일상이 되었고, 인도 등에 무단으로 설치된 불법 천막 탓에 다수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옥 인근 도로 곳곳에 설치된 현수막과 보행로를 가로 막은 불법 천막은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명예훼손 및 모욕성 내용을 담은 현수막과 띠지 등은 기업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막무가내 시위로 인한 피해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기업과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볼모로 대기업 겨냥한 무분별 시위 만연 삼성 서초사옥이 위치한 강남역 주변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는 집회 시위로 인해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고음의 장송곡 등 집회 소음은 기업은 물론 불특정 다수 시민들에게 불편을 넘어 불쾌감까지 주고 있다. 강남역 인근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매일 반복되는 스피커 소리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시위 대상이나 내용과 상관이 없는데 왜 시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경찰에 신고해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