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0.07 08:24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국민의힘 이상규 최고위원 후보는 오랜 기간 외식업체를 운영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보수의 험지인 서울 성북구을서 패배하는 쓰린 경험을 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다시 한번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서로 각축을 벌이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이상규 최고위원 후보는 4·10 총선서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저격수로 급부상했다. <일요시사>와 만난 이 후보는 총선 패배의 원인과 앞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목조목 짚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자수성가 사업가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나는 기업가이자 경영 컨설턴트 출신이다. 총선 패배 이후 기업을 컨설팅하듯 당의 MRI를 찍어보고 촘촘히 들여다보니 고칠 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문제 안에 모든 답이 있는데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기는 정당, 재집권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직접 나섰다. -총선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사기인 걸)모르고 당한 피해자가 잘못 아닌가요?”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이 쉽게 듣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 한국이 가상자산 사기의 ‘천국’이라는 것을. 예자선 변호사가 워너비데이터㈜ 피해자를 근거리서 보며 느낀 점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사기 공화국인 한국은 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요시사>가 예자선 변호사를 처음 만난 장소는 대전의 한 식당이었다. 이 식당에는 워너비데이터㈜(이하 워너비) 피해자 20명가량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 나이가 많았지만 젊은 사람도 있었고, 다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고 막막해했다. 중·장년층은 본인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하는 것조차 어려워했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기 위해 예 변호사가 선두에 섰다. <일요시사>는 피해자를 한 명씩 만나 어떻게 워너비에 투자하게 됐는지, 당시 사용했던 통장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취재했다. 예 변호사는 피해자들을 만난 뒤에는 워너비 피해자들의 의견을 모아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다단계를 없애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연구한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는 시련의 시간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 읽씹 논란 및 여론 관리팀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모양새다. 이 시간을 견뎌내야 차기 대권주자로 우뚝 설 수 있다. 빨리 문제를 종결시켜야 가는 길이 꽃길이 된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분열의 장으로 치닫고 있다.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공약보다는 네거티브로 진흙탕 싸움으로 정책이나 비전은 실종됐다. 그 중심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다. 앞서 한 전 비대위원장은 다른 당 대표 후보 모두의 타깃이었다. 그는 전당대회 참여 직후부터 쉴 틈 없이 사방으로부터 맹공격을 받고 있다. 폭로? 최근 제기된 논란은 김건희 여사가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보냈다는 이른바 문자메시지 읽씹(확인했지만 답장을 보내지 않음) 및 사설 여론팀 문제다. 한동훈 캠프서 적극적으로 반박 중이지만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상황 속에서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프다. 첫 토론회서도 다른 후보들은 한 전 비대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해당 논란은 김 여사가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로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판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거론됐다. 최 회장의 재산 중 상당 부분이 ‘노태우 비자금’이었다는 노 관장 측의 주장이 나오면서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제목을 연상케 하는 시점이다. ‘노태우 비자금’이 SK로 흘러갔다는 의혹을 노 관장이 스스로 들춰낸 의도는 다분해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이 SK 측으로 흘러갔다”는 그의 주장은 최 회장 일가서 줄곧 부정해 왔던 사안이다. 노태우 비자금 논란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논리다. 치명적 오류 잘못된 재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판 2심 결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과와 관련해 법원과 SK그룹 사이의 논쟁이 벌어지면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소송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가 남은 관전 포인트다. 소송의 결과는 두 사람의 개인적인 차원뿐 아니라 SK그룹 임직원이나 상장 계열사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지난 5월30일, 항소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선수단은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이번 대회 최소 인원으로 참가한다. 한편 이번 파리올림픽서 사상 통산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이 나온다. 예상되는 종목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서 대한민국 선수단 사상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하계올림픽서 총 금메달 96개를 기록 중이며, 이번 파리 대회서 4개를 추가하면 100개를 돌파하게 된다. 금빛 사냥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서 예상 금메달 수로 5~6개를 목표로 뒀는데 이를 달성한다면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8개의 종목(수영, 양궁, 배드민턴, 펜싱, 육상, 유도, 태권도) 중 유력한 후보는 23명이 꼽힌다. 현재 우리나라 수영 황금 세대를 이끄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금메달 후보로 큰 기대를 받는다. 둘은 지난 2월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나란히 개인 주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성공과 좌절> <대통령의 시간> <어둠을 지나 미래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는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의 회고록 제목이다. 우리나라는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해 6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회고록을 썼다. 회고록엔 주로 재임 기간 정치철학이나 국정 전반에 걸친 정책들이 수록돼있다. 그러나 정치 공세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어 회고록이 출간되자마자 거센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회고록엔 당시 살아 있는 권력인 김대중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가 언급됐고, 노태우 대통령의 회고록엔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3000억원대 대선 자금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고록엔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회사식 안하무인 태도를 드러냈다”고 비판한 내용이 수록되면서 당시 회고록 내용이 정치적 논점이 됐다. 필자는 위 6명 대통령의 회고록 중 노무현 대통령의 회고록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회고록 첫 페이지에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가 수록돼있고, 16쪽에도 정치를 하면서 이루고자 했던 나의 목표는 분명히 좌절됐고, 시민으로 성공해 만회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독무대’로 끝날 뻔한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3파전으로 벌어졌다. 그래도 여의도에 짙게 드리워진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그림자를 걷어내기엔 역부족이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반전을 기대하는 것일까? 세 후보 모두 저마다의 계획을 안은 채 이 시나리오의 엔딩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다음 달 18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흥행의 불씨가 살아났다. 후보자 등록 마감을 앞두고 속속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민주당 전 의원이자 ‘리틀 노무현’이란 별명을 가진 김두관 후보(이하 김 후보)가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그 뒤로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원외 인사인 김지수 후보가 대열에 합류했다. 한 명의 결단 두 가지 반응 지난 9일 김 후보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이 후보의 일극체제를 비판해 왔던 만큼 그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이날 그는 “민주당은 역사상 유례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워 국민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민주당 내 불거졌던 ‘어대명’ ‘또대명(
김치영 남·1980년 11월13일 사시생 문> 개인금융사업을 하다가 돈을 전부 떼이고 현재는 의류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너무 절망적이며 1983년 1월 진시생인 아내마저 집을 나갔습니다. 답> 귀하의 불운은 이미 지난 5년 전부터 시작됐고 지난해부터 결정적인 실패로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귀하와 맞지 않는 직업의 선택으로 실패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으며 이미 잃어버린 돈은 다시 찾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인은 귀하와의 정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단순 가출이 아니라 귀하 곁에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마세요.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되니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깨끗이 정리하세요. 다행히 지금 몸담고 있는 의류 쪽은 귀하와 잘 맞아 성공의 시추가 됩니다. 내년까지 직장을 잘 유지하고 3년 후 독립으로 재기는 충분하며 양합운으로 동업을 맺어 함께 성공합니다. 장진옥 여·1997년 4월3일 인시생 문> 1990년 3월 사시생인 분이 결혼을 약속하고 깊은 관계를 맺은 후 저를 계속 피하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지만 너무 불안하고 답답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답> 지금 모든 것을 도둑맞은 셈입니다. 이미
<webmaster@ilyosisa.co.kr>
국내 4대 저가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컴포즈커피’가 4700억원 가치에 매각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컴포즈커피 지분 100%를 약 4700억원(3억4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필리핀 졸리비 푸즈가 지분 70%, 엘리베이션PE가 25%,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5%씩 인수한다. 그야말로 대박이다. 전략적투자자(SI)인 필리핀의 식품 대기업 졸리비 푸즈는 시가총액이 약 6조원으로 필리핀 식품 기업 중 가장 시총이 크다. 필리핀서 ‘맥도날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유명하다. 이번 ‘컴포즈커피’ 인수는 동남아 커피 시장서 ‘스타벅스’ 등의 프라임 마켓에 비해 저가 마켓에 특별한 브랜드가 없는 상황을 감안해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핫한 업종 컴포즈커피가 국내 시장서 10년간 다져온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관리 시스템과 유통 채널에 대한 노하우가 동남아 시장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봤다는 후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367억원 선이고, 최근 언론 보도자료에 의하면 매장 수는 2612개다. 이처럼 최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달래도 보고 때려도 봤지만 요지부동이다. 큰 그림은 완성됐는데 디테일은 여전히 공백 상태다. 어떤 방법을 써도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의정 갈등의 마지막 과제인 전공의 복귀 문제를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큰 불을 껐다고 자축하기엔 잔불이 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써봐도 변화가 없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라는 큰 산을 넘었는데 전공의 복귀라는 또 다른 산을 만난 격이다. 당근이냐 전공의는 수련병원이나 수련기관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을 받는 인턴 및 레지던트를 말한다. 병원의 핵심 인력이다. 이들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야기된 의정 갈등서 선봉장 역할을 담당했다. 전공의는 지난 2월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가장 먼저 행동했다. 전공의의 강경 대응 이후 의대생, 의대 교수 등이 움직였다.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의 극심한 갈등 끝에 의대 정원 확대가 확정된 이후에도 전공의 복귀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전공의 이탈 이후 다양한 카드를 꺼냈다. 전공의 복귀를 법적으로 압박하는 강경책을 쓰기도 했고, 이들에게 가해질 행정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나흘 뒤면 해병대원 순직 1주기가 된다"며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을 덮는 데 혈안인 비정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과연 진짜 보수라고 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서 감독직 수락 배경에 대해 밝혔다. 홍 감독의 변심에 뿔난 울산 축구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오는 9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부터 지휘봉을 잡게 될 홍 감독이 각종 우려 속에서 10년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린다.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하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가 10년 만에 ‘독이 든 성배’를 다시 든 것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돌고 돌아 결국 토종 지난 10일 홍 감독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서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홍 감독은 이날 차기 사령탑에 내정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인생서 가장 큰 어려운 시기가 2014년 월드컵이 끝난 뒤였다” “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 사람의 죽음이 정쟁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산 자만 시끄럽게 떠드는 중이다.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의도는 빛이 바랜 지 오래다. 최근에는 또 다른 외부인이 등장했다. 정치권은 또다시 공방전에 돌입했다. 어느 덧 죽은 자는 뒷전이 된 모양새다. 지난해 7월19일 채수근 해병대 상병이 경북 예천의 수해 현장서 실종됐다. 실종자 수색을 하던 채 상병은 급류에 휘말린 지 14시간 만에 내성천 인근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채 상병 사건’은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채 표류 중이다. 상병 죽음 1년 됐다 채 상병 사건은 진상 규명 과정서 제기된 수사외압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놓여 있다. 채 상병이 사망한 이후 박정훈 대령을 수사단장으로 하는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를 진행했다. 박 대령은 지난해 7월30일, 채 상병이 소속된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등 관계자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해방대 수사단의 보고를 받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수사단이 이 지시를 따르지 않고 사건을 경북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독일은 이른바 ‘반나치법’인 형법 86조를 통해 헌법에 반하는 단체에 대한 상징물(하켄크로이츠) 등 사용을 금지하며, 실제로 나치 상징물 옷을 입은 10대가 총을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욱일기가 아파트, 차 등에 무분별하게 붙어 있어도 막을 방법이 없다. 국내서 욱일기를 봤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욱일기 벤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어제(7일) 오후 5시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 지나서 욱일기 차량을 봤다.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군국주의 상징 A씨는 “참다 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했다. 그러자 보복 운전을 당했다”며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는데 보복 운전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서만 욱일기 차량을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인데, 어떻게 저러고 돌아다닐 수가 있느냐”고 분노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정신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차주가 일본 사람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사람들 자극해서 합의금 받으려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 김병주, 강선우,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김두관, 김지수, 이재명 당 대표 후보, 김민석, 이언주, 한준호 최고위원 후보,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해 13명의 최고위원 등록자 중 8명의 본선 진출 후보를 확정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지금 학교를 다니는 10대 학생들이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능력주의가 강조되는 사회에서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실제 능력이나 실력보다는 그 사람의 학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학력주의’라고 한다. 그 사람이 정말 그 일을 할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 그 사람이 공동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보다 그 사람의 학력이 좋은지 나쁜지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재의 미국이 그렇듯 우리나라의 학생들 역시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인다. 학부모 역시 자녀를 더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집착하기도 한다. 명문대를 나오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고, 졸업 후 소득이 높은 직업을 가질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입시 과정서 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은 입시에 실패한 경우든, 입시에 성공한 경우든 마음에 큰 상처를 입기 쉽다. 게다가 서로 경쟁에만 몰두하느라 자신이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지 못한 채 성장하기도 한다.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은 입시 과정을 준비하는, 그리고 입시 과정을 지나고 있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건축학과를 갓 졸업한 청년이다. 거대 종합건설회사에 취직할 생각도, 그렇다고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도 딱히 없다. 유일하게 가고 싶은 곳은 존경하는 건축가인 ‘무라이’ 선생의 건축 설계사무소뿐. 하지만 이미 일흔 남짓한 나이의 무라이 소장은 몇 해째 사사하고 싶다는 신입 및 경력 지원서에 한 번도 답을 주지 않고 있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졸업작품을 동봉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어쩐지 채용이 결정된다. 소식을 전해주는 사무소의 선배도 입사가 결정된 ‘나’도 의아한 일이었는데, 알고 보니 ‘국립현대도서관’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앞둔 준비의 일환이었다. ‘나’가 존경하는 무라이 선생은 현시적인 화려함을 표방하는 압도적인 건축물이 아닌, 소박하고 단아함을 표방하는 건축, 튀지 않고 주변에 녹아드는 공간, 늘 쓰는 사람이 한참 지나서야 알아챌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있는 편안한 집을 추구한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신입 건축가 ‘나’가 이런 무라이 선생과 보낸 1년 남짓한 시간과 30년 뒤 ‘나’의 어느 날을 담고 있다. 삶과 맞닿은 건축을 꿈꾸는 사람들과 언제까지고 계속됐으면 했던 그 여름의 고아한 나
<친애하는 슐츠 씨>는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인류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배제 중 얼마나 많은 것들이 무지서 비롯되는지를 교육의 기회, 인종, 다양성에 대한 화두, 정신건강에 대한 담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보여준다. ‘왜 여성이 입는 바지에는 주머니가 없거나 남성복에 비해 형편없이 작은 주머니가 달릴까(그리고 사람들은 왜 그게 여성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할까)’와 같은 사소해 보이는 문제부터 시작해 특정 젠더나 인종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회적 압력과 관습까지, 우리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편견을 들춰내고 파헤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지 돌아보고, 나아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고 움직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나침반과 같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코나투스: 습관성 자기계발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켜내는 일생이론>은 저자의 100번째 책이다. 깊은 사유와 개성 있는 언어,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저자는 기념비적 성취를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성공에 이르는 길을 알리고자 한다. 당대의 철학자들과 그들의 통찰을 살펴보며 무엇이 우리 삶을 가치 있게 하는지, 내면의 힘을 외연의 성공으로 탈바꿈하는 특별한 방법은 무엇인지, 세상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자기만의 목표를 향해 전진할 방법은 무엇인지를 말한다. 저자는 당대의 지성과 통찰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삶의 고통 속에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그리고 독자가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굴하고 스스로 끌어내어, 삶이라는 전장서 무기로 삼도록 독려한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