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창업 트렌드> 올해도 저가 커피 대세

국내 4대 저가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컴포즈커피’가 4700억원 가치에 매각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컴포즈커피 지분 100%를 약 4700억원(3억4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필리핀 졸리비 푸즈가 지분 70%, 엘리베이션PE가 25%,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5%씩 인수한다. 그야말로 대박이다.  

전략적투자자(SI)인 필리핀의 식품 대기업 졸리비 푸즈는 시가총액이 약 6조원으로 필리핀 식품 기업 중 가장 시총이 크다. 필리핀서 ‘맥도날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유명하다. 이번 ‘컴포즈커피’ 인수는 동남아 커피 시장서 ‘스타벅스’ 등의 프라임 마켓에 비해 저가 마켓에 특별한 브랜드가 없는 상황을 감안해 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핫한 업종

컴포즈커피가 국내 시장서 10년간 다져온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관리 시스템과 유통 채널에 대한 노하우가 동남아 시장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봤다는 후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367억원 선이고, 최근 언론 보도자료에 의하면 매장 수는 2612개다. 

이처럼 최근 10년간 프랜차이즈 시장서 가장 핫한 업종인 저가 커피의 성장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 분야 1위 브랜드인 ‘메가MGC커피’는 지난해 매출 약 3684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고, 매장 수는 현재 2990여개다. 


저가 빅사이즈 커피 전문점의 원조인 ‘빽다방’ 본사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외식 브랜드 포함해 총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이고 매장 수는 현재 1617개 정도다. 여러 브랜드 중 빽다방의 영업이익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분야 4위 브랜드인 ‘더벤티’는 지난해 매출 919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고, 매장 수 현재 1211개로 추정된다.

이같이 저가 커피 빅4 브랜드 모두 최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커피가 이미 대중화되어 매일 마실 정도로 소비자 층이 두터워지고 있는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커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식음료 외식 전문가들에 의하면 커피 산업이 발전하면서 커피 맛이 좋아지고 원두의 제조 및 유통도 원활해지고 있어, 커피 한 잔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게 되면서, 프리미엄 커피 및 중간 가격대 커피 수요층 중에서 저가 커피로 옮겨오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과정서 가장 타격을 입은 브랜드는 중각 가격대 커피의 대표적 브랜드인 ‘이디야커피’다. 이디야는 지난해 매출 2756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실적 추세가 최근 몇 년간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고, 반전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서 신규 저가 커피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브랜드의 특징은 커피 및 음료와 다양한 먹을거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저가 커피 붐을 타고 빅4 브랜드가 이미 웬만한 상권과 입지에는 다 들어차 있어 이제 그 하위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창업자들이 증가하면서 커피원두와 디저트 메뉴를 다양하게 갖춘 신규 브랜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컴포즈커피’ 4700억에 매각
10년 노하우 동남아 먹힐까

‘롤스커피’는 커피 및 음료뿐 아니라 디저트 메뉴를 비중 있게 함께 판매한다. 메뉴의 경쟁력을 갖추고 ‘홀 반, 테이크아웃 반’ 매출로 점포의 수익성을 높인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커피는 본사 직영 로스팅 공장서 정통 아라비카 원두 가루가 30분까지 향을 낼 수 있도록 에디오피아, 브라질 등 커피 생두의 품질이 높은 3개국의 고급 원두만을 사용해 최적의 맛을 내는 황금비율로 블렌딩해 커피 맛과 향이 좋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가격은 홀 고객에게는 빅사이즈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판매하지만, 테이크아웃 고객에게는 1500원에 판매하는 이중 가격 전략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테이크아웃 주문 시 모든 음료 가격을 1000원 할인해서 판매해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더불어 크로플, 샌드위치, 토스트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먹을거리 메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크로플이 맛있는 집’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데, 15가지 크로플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샌드위치와 토스트 메뉴도 10여가지가 있는데,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 

‘백억커피’는 캐러멜 팝콘, 버터구이 오징어, 칠리 치즈 핫도그, 나초&디핑소스 등 영화관이 연상되는 시네마 디저트를 내세워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창업시장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캐러멜 팝콘’은 풍부한 캐러멜과 많은 양으로 고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시네마 디저트 이외에도 버터바, 크림빵, 다쿠아즈의 달콤한 디저트와 타코야끼,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매콤 떡볶이, 순대강정, 떡강정, 볶음밥, 속편한 영양닭죽 등 다양한 야식과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메뉴도 갖추고 있어 배달 커피 시장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A급 상권이 아닌 곳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1500원

‘바나타이거’는 커피, 흑당 버블티, 프라페, 스무디, 과일에이드, 크로플, 베이커리 등을 대표 메뉴로 하고 있으며 인건비 절감과 맛의 품질 관리를 위해 음료 제조 전자동 머신을 도입했다. 원활한 포장 및 배달 운영을 위해서는 음료의 캔 사용과 독자적인 제품 포장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력 19년차의 식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현재 셀렉토커피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그간의 가맹사업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가 커피 창업 브랜드로 바나타이거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말했다. 현재 매장은 50여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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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