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5.01 08:17
이 책은 시간의 주름 사이에 존재하는, 뿌리 뽑힌 이들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과거의 유산을 미래의 기억으로 아로새긴다. 새 땅의 흙을 다져 고향서 가져온 포도나무를 심는 사람들, 땅에서 발을 떼고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후손들, 터전을 잃고 떠나온 원주민들, 자신이 일하는 현장서 매일의 투쟁을 이어가는 노동자들…. 닥쳐온 현재를 받아들이고 역사에 참여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실현하듯 운명에 몸을 맡긴다. 예측불허의 우연과 필연이 뒤엉키며 쌓여가는 역사, 그 소용돌이 속에서 순간순간 발하는 광휘는 결코 사그라질 기미가 없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찬란하게 세상을 밝힌다. <webmaster@ilyosisa.co.kr>
심기보 남·1980년 7월15일 해시생 문>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건설 부문에서 일하고 있으나 많은 문제와 고통이 따릅니다.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고민이며 결혼도 걱정이 됩니다. 답> 귀하는 삶의 과정에서 순서가 뒤바뀌어 살고 있습니다. 명예를 앞세우고 그 다음에 돈을 생각해야 하는 운인데 공직을 떠난 것부터가 첫 번째 실패입니다. 추측에 의한 판단은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귀하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건설은 운세의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10년을 해도 실패하기는 마찬가지며 좌절의 연속입니다. 국가고시 자격증을 준비하세요. 금융 분야를 목표로 하면 2년 후에는 합격의 행운이 있습니다. 사업운이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분은 내년에 만나는데 쥐띠나 소띠 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후반에 길운이 많아 지나간 고충이 하나씩 해결돼 기대가 됩니다.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세요. 채연희 여·1991년 4월28일 술시생 문> 1989년 10월 해시생과 살고 있는데 경제 사정으로 제가 부업을 시작했으나 도무지 되지 않습니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지경입니다. 극복할 좋은 방법은 없는지요. 답> 장소를 옮기는 것과 내용을 바꾸는
정상급 운동선수와 보디빌더를 둘러싸고 반복적으로 보이는 이슈가 있다. 바로 스테로이드 복용이다. 비단 선수들의 일만은 아니다. 취미로 몸을 가꾸는 이들도 근육 생성에 도움을 얻기 위해 암암리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곤 한다. 하지만 선수든 일반인이든 그 결말은 다르지 않다.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경험하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거나 심하면 장기 손상으로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과거 이 물질을 연구한 학자들은 뛰어난 염증 완화 효과를 발견하고 ‘기적의 치료제’로 부르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도 염증 약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정확히 어떤 약일까? 그리고 어떻게 기적의 치료제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된 걸까? <스테로이드 인류>는 총 네 장으로 구성됐다. 1장 ‘21세기 불로초’에서는 젊음의 회복을 꿈꾸며 개의 고환을 추출하고 자신의 몸에 투입한 학자 브라운-세카르의 연구서부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발견, 그리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스포츠계 도핑의 역사 및 스캔들을 다룬다. 2장 ‘신에 도전한 물질’은 여성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을 이용한 피임약 개발의 과정을 담았다. 산아제한 운동가로 잘 알려진 마거릿 생어, 여성참정권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곳에는 잠든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들이 즐비하다. 잠이 솔솔 오도록 도와주는 주전부리를 파는 푸드트럭, 옷을 훌렁훌렁 벗고 자는 손님들에게 정신없이 가운을 입혀주는 투덜이 녹틸루카들, 후미진 골목 끝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의 제작소, 만년 설산의 오두막서 1년에 딱 한 번 상점가로 내려온다는 베일에 싸인 꿈 제작자, 태몽을 만드는 전설의 꿈 제작자 아가냅 코코,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들의 시끌벅적 작업실 등… 하지만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상점가! 이 골목은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그리고 거리 한가운데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5층짜리 목조건물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가장 유서 깊은 상점으로 ‘꿈 백화점’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층층마다 특별한 장르의 꿈들을 구비하고 있다. 주인공 페니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보게 되고, 달러구트의 일대일 면접을 단번에 통과하며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베테랑 웨더 아주머니가 일하고 있
이 책은 건축가의 관점서 바라본 건축 공간 발달사로, 공간을 통해서 성장해 온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려 한 저자의 시도이자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쏟은 노력이다. 보통의 세계사는 세력 다툼이나 권력 이동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공간의 눈으로 인류사를 보면 전쟁과 갈등이 아닌 성취와 진화의 과정으로 읽힌다. 역사는 계단처럼 진화한다. 그 계단 턱을 올라가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새로운 공간’이다. 인류는 건축 공간을 이용하면서 진화의 속도를 가속화했다. 인류는 현재 어디에 와 있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총 1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7층짜리 건물이라고 볼 수 있다. 모닥불 1층부터 그리스 반원형 극장 8층, 스마트 시티라는 17층으로 마무리된다. 그렇게 한 층 한 층 올라가다 보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쌓이고, 꼭대기 층에 도달할 때쯤이면 먼 곳을 볼 수 있는 시각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기억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고,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는 사실과 다를 수 있다. 그것이 기억의 본질이다. 기억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어떻게 기억을 활용할 수 있는지 답을 구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기억과 망각의 메커니즘을 뇌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왜 자꾸 잊어버리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왔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 차란 란가나스는 우리 뇌에서 작동하는 유동적이고 변화 가능한 기억의 메커니즘이야말로 창의력의 원천이 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기억한다는 착각>은 뇌과학, 심리학을 넘어 자신의 기억과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가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기억하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끔 도와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제는 AI와 원치 않아도 상생을 피할 수 없는 때이다. 다만 얼마나,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상생하고 공존할 것인지가 중요한 쟁점일 것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우리는 인류의 자산인 쓰기 능력을 비롯해 스스로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개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에게 어느 선까지 AI와 협력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촉구한다. 또 인류가 AI로부터 지켜내야 할 귀중한 ‘쓰기’의 인지적이고 사회적인 이점을 다시금 포착해 일깨워 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새로운 책장을 넘기듯 봄기운이 깃든다. 시구의 표현을 빌려 제 오시는 봄처녀를 버선발로 맞으러 간 곳은 전라북도 남원이다. 남원에는 춘향전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아날로그 감성에 젖거나, 벚꽃길의 아름다움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한다. 예술부터 천문과학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남원 여행을 시작해보자. 남원 중심부를 흐르는 요천의 서쪽에는 광한루원, 동쪽에는 남원관광단지가 자리한다. 광한루 주변엔 여러 관광지와 식당, 카페, 숙박업소가 있어 남원 여행의 출발점이라 할만하다. 요천 강변을 따라 난 길은 3월 말, 4월 초 무렵 벚꽃이 만개해 터널을 이루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나뭇가지에 가로등처럼 매달린 청사초롱은 밤이면 불을 밝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 광한루원과 남원관광단지 두 곳 모두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먼저 광한루에 올라보자. 문화유산 보호 차원서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던 광한루 내부가 이제는 일반에게도 공개돼 누구나 누각에 올라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광한루에서 바라본 풍경은 삼신섬이 놓인 연못에 노니는 원앙 무리와 그 위를 가로지른 오작교가 그려진 너른 병
전의섭 남·1979년 4월17일 오시생 문>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을 주식 투자와 친구 보증으로 날려 빈손이 되고 오히려 빚쟁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직장을 떠나서 자영업을 하면 채무 해결이 될 수 있을까요? 답> 주식 또는 일체의 투기, 현금 대여 및 중간 보증은 평생의 금기입니다.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업종은 부동산 쪽입니다. 길이 아니면 걷지 말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5년 전부터 불운이 시작해 스스로를 파괴하는 운으로, 그동안 열심히 모아온 재산을 탕진하고 사람을 잃는 등 악운이 진행 중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직이나 전업은 더 큰 화를 만드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큰돈을 만들어 보려는 생각은 또 다른 죄악을 만들어 형액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악운의 손실에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변동을 삼가고 3년 후 완구와 문구 판매업을 하게 됩니다. 도·소매를 병행해 경제적 성공을 이룹니다. 윤서원 여·1993년 2월11일 자시생 문> 저는 1986년 10월 인시생과 오랫동안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 사실 본 마음은 아니었고 지금도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답> 지금 두 분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충전이 절실한 요즘, 산청 동의보감촌으로 떠나보자. 지리산 천왕봉을 지붕으로 둔 산청(山淸)은 이름 그대로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다. 산청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다디단 공기가 느껴지고, 도시에 찌든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진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1000여종의 약초로 만든 건강한 음식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 중심에 허준의 <동의보감>을 테마로 한 산청 동의보감촌이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산청군 왕산과 필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산청 동의보감촌은 전국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한 대한민국 힐링 여행 일번지다. 1967년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의 23%를 산청군이 차지한다. 지리산서 자생하는 야생 약초는 예로부터 효능 좋기로 유명하다. 신의(神醫) 유이태와 의성(醫聖) 허준이 의술을 펼칠 수 있었던 까닭도 산청의 우수한 약초 때문이다. <동의보감>은 조선 시대 허준이 지은 의서다. 당시 임진왜란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시름하는 백성들이 많았다. 그런 백성을 위해 우리 자연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약재들로 우리 몸에 맞는 처방법을 기록한 책이다.
일론 머스크(X, 테슬라, 스페이스X),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구글),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이 6명의 억만장자들의 공통점은 언론, 의료, 쇼핑, 외교, 국방, 소셜미디어, AI, 우주산업 등 전 세계 모든 분야의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모두 미국 국적을 가졌고 서른 살쯤에 막대한 부를 얻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한계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이야말로 인류를 구할 ‘구세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랜 세월 프랑스의 유수 경제지들의 편집장을 역임해 온 베테랑 저널리스트 크리스틴 케르델랑은 고작 6명의 테크계 억만장자들이 80억이 넘는 전 세계인의 삶을 결정 짓고 있는 현실에 큰 위기감과 문제의식을 품었다. 왜냐하면, 전 세계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 브랜드인 애플이나 억만장자 TOP10 리스트에 자주 오르는 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버크셔해서웨이의 회장 워렌 버핏 등은 우리를 화성에 보내고, 뇌에 칩을 심어 ‘증강인간’으로 만들고, 죽음을 정복하고, 모든 시민이 실시간으로 감시받는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스스로 정부 요직을 차지해 우리 사회를 이원화하겠다고 덤
<감상의 심리학>은 감상자가 주인공이 되는 미술 교양서다. 이 책은 미술 감상을 감상자가 그림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과정이 아니라, 감상자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능동적인 심리적 과정으로 본다. 지금껏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았던 감상자의 경험에 주목하면, 다양하고 흥미로운 질문들이 제기된다. 사람들은 그림 세계와 실제 세계를 다르게 인식할까? 미술관서 관람객들은 그림을 얼마나 오래 볼까? 왜 사람들은 풍경화를 좋아할까? 어떤 그림을 볼 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왜 인상주의 그림이 인기가 있을까? 정지된 그림서 역동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림을 볼 때 몸은 어떤 역할을 할까? 왜 어떤 그림들은 역겨울까? 지각심리학자인 오성주 교수는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예술심리학을 소개한다. 예술을 심리학적 분석 대상으로 삼는 학문인 ‘예술심리학’은 1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예술을 실험적이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술심리학은 예술이란 철저히 주관적이고, 예술 작품은 창작자의 영감이나 광기, 시대적 우연의 산물이기 때문에 분석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감상자의 행동을
요즘 콘텐츠 시장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웹소설이다. 특히 드라마, 영화, 웹툰, 게임 등 IP 사업으로도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수많은 이들이 주시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 <지금 거신 전화는> <중증외상센터> 등 최근 방영과 동시에 엄청난 인기와 화제를 모은 드라마의 상당수가 웹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웹소설 작가·PD 지망생과 웹소설 출판사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웹소설 시장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시장서 유통되는 웹소설 관련 서적이 대부분 작법서다 보니 웹소설 PD의 실무나 출판사 경영에 관한 내용은 극히 일부다. 이 책은 한마디로 장차 웹소설계를 이끌어나갈 작가와 PD 지망생, 출판 관계자를 위한 필독서다. 프로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과 이제 막 계약 및 출판 과정을 경험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신인 작가, 신입 PD를 포함한 출판 관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릿’은 고도의 몰입으로 뇌가 활성화돼 높은 에너지를 내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뇌가 깨달음, 경외감, 흥분에 도달하면 뇌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봤을 때 불이 밝혀진 상태가 된다. 릿을 활용하면 이처럼 우리 뇌에도 불을 켤 수 있다! 저자는 특히 인간 본연의 타고난 호기심을 활용하고 질문하는 것이야말로 창의성과 연결성, 목적 넘치는 삶을 사는 힘의 원천이라며, 자연으로부터 배운 진화적 성공의 열쇠를 12가지 ‘릿 도구’로 풀어낸다. 이 책이 제시하는 릿 도구를 활용한다면 누구나 고도의 몰입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조정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야기는 이마치의 60세 생일날 아침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녀의 생일은 3월이고, 그 이유로 평생을 ‘마치(March)’라는 독특한 이름과 함께 살아왔다. 그런데 예순 번째 생일은 평소보다 더 이질적이다. 배우로서 엄격히 관리해온 체중이 하룻밤 사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마치의 일상에 감지되는 이상 신호는 그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몇 달 전 이사한 후로 기묘한 일들을 겪는 중이다. 갑작스럽게 기억력이 감퇴해 연기 경력에 차질이 생기더니, 혼자 사는 집에서 낯선 이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급기야 집안을 배회하는 유령을 목격하기에 이른다. <webmaster@ilyosisa.co.kr>
권기성 남·1991년 10월24일 진시생 문> 1995년 7월 해시생 여자와 깊게 사귀고 있는데 결혼 얘기를 하면 계속 미루고 있어서, 왜 그런지 저하고 헤어지게 될 것 같다고 하여 항상 불안합니다. 답> 현재 귀하와 사귀고 있는 상대는 잠시 인연일 뿐 연분이 아닙니다. 귀하는 본래 성격이 책임감이 강하고 정이 많은 반면, 상대는 현실주의입니다. 그리고 욕심이 아주 많고 허영심도 많아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상대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귀하를 알게 된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곧 귀하를 떠납니다. 이제 굳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별이 귀하에게는 큰 충격이나 연분이 아니면 결국 헤어지는 아픔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올해 후반기에 귀하의 상승 운세를 계기로 새로운 연분을 만나게 되며 닭띠 여성 중에 연분이 있습니다. 귀하는 새로운 연분을 맞이하면서 마음이 치유됩니다. 차지영 여·1998년 11월3일 술시생 문> 현재 사귀는 사람이 1989년 1월 해시생인데 진심인지 거짓인지 상대의 의중을 잘 몰라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서 좋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답> 귀하의 운명에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에 다시 강조하는데,
이순신은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을 꼽을 때 늘 1, 2위에 오르는 인물이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에 맞서 기적 같은 승리를 이끈 영웅적인 면모와 지혜롭고 강한 리더십, 희생정신과 충성심을 갖춘 최고의 장군으로 우리는 이순신을 우러르고 흠모한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사당이다. 사당을 가장 위에 두고 그 아래로 충무공 고택, 활터, 구 현충사 건물, 정려, 기념관 등이 모여 있다. 1년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충남 아산의 대표 관광지다. 추위로 발길이 다소 줄었던 겨울을 지나 3월이면 고택 앞을 밝히는 홍매화, 청매화를 보기 위해 찾는 이들로 북적인다. 충무공 이순신 경내에 들어서면 맨 처음 나오는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는 이순신의 업적과 함께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참외를 주지 않는다고 참외밭을 망쳐버린 악동, 무과 시험에 실패하고 좌절하던 청년, 백의종군하던 중 어머니의 죽음에 괴로워 울던 효자 등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모두 만날 수 있다. 현충사 현판, 이순신 영정, 난중일기, 장검, 서간첩과 교서 등 국보로 지정된 전시물도 여러 개다. 현충사는 58만여㎡에 이르는 너른 부지를 자랑한다. 염치초등학교서 옮겨 심은 반송을 비롯
우리는 늘 현관에 앉아 신발을 신으며 오늘은 좀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나, 되도 않는 상상을 한다. ‘천재지변으로 전 세계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늘서 갑자기 개구리 떼가 떨어져 집 안에만 갇혀 지내는 판타스틱한 상황이 벌어지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몽상이다. 이유는 그 어떤 상황보다 싫은 출근 때문이다. 좀비에게 물려 좀비가 될지언정, 차라리 회사에 안 가도 되는 난리법석의 상황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한 불행한 회사원. 결코 이상하거나 괴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니까. <출근하는 책들>의 구채은 저자는 일터서 내면이 찢기고 자아가 소멸되는 것 같을 때, 다 큰 성인으로서 지켜야 하는 존엄함의 영토가 침범당하는 것 같을 때, 감정을 억누르고 익살꾼을 연기해야 할 때, 누군가의 송곳 같은 말이 뒤통수에 착 달라붙어 꿈에까지 쳐들어올 때, 그럴 때 마다 책을 펼쳤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하나하나 도장 찍듯 남겼다. 물론 그런 고비의 순간에 책이 저자를 살려줬다거나, 지혜를 줬다는 식의 금방 들통이 날 거짓말은 하지 못한다. 책 속 인물들은 대개 저자보다 더 찌질이에, 못난이에, 심지어 실성한 사람들이 많았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인 절망사(deaths of despair)가 늘고 있다는 시대, 정도는 다르지만 청년들은 저마다 마음의 병을 앓는다. 더 잘살고, 더 잘되어야 한다는 세상의 기대를 떠안고 휘청이고 자책에 빠지거나, 삶의 과제들이 벅차게 느껴져 회피하거나,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감과 의욕 저하를 경험하고 위축되기도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큰 경우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모든 문제와 사회적 자극을 피해 방 안에 숨기도 한다. 진학, 취업, 결혼, 승진, 노후 준비… 나이마다 주어지는 과제가 있는 한국 사회서, 뒤처지지 말라고 압박하며 우리를 재촉하는 이 사회적 시계(Social Clock)는 청년들이 시도하고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자신만의 다채로울 경험을 쌓아갈 기회를 가로막는다. 경험을 통해 나를 알고, 나다운 모습대로 스스로를 펼쳐보기도 전에 ‘나는 틀렸다, 부족하다’고 자책하며 방 안으로 숨어 들게 만든다. 그렇게 최소 10만여명, 많게는 최대 50~60만명의 청년들이 지금 문 안의 세상서 작게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2030 청년들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 너머, 학교에도, 사회에도 속하지 않은 청년들, 상
오랜 전쟁과 전염병이 휩쓴 후 모든 것이 궤멸한 근미래,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전국기업인연합(전기련)’이 도시 통치권을 넘겨받아 새로운 형태의 도시국가 ‘뉴소울시티’를 출범한다. 최첨단 기술과 의학 분야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며 전기련의 수장으로 등극한 기업 ‘아바리치아’는 도시를 개편하고 새 시대를 열 준비를 한다. 그리고 마침내, AI판사 ‘저스티스-44’의 도입과 혁신적인 치안 서비스로 범죄율 제로의 태평성대 시대를 이룬다. 과거부터 쌓아온 수많은 판례와 법률 조항 데이터를 학습하고 뉴소울시티 시민들의 불만과 불신, 바람을 분석해 철저한 법의 논리로만 형을 집행하는 저스티스-44는 만인에게 평등하고도 엄정한 법의 잣대를 들이댔고, 시민들은 저스티스의 공명 정대함에 환호했다. 마침내 저스티스는 죄악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정의의 시대를 열 새로운 사사(士師)로 급부상한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