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2 16:24
송인갑 남·1989년 2월15일 오시생 문> 저는 공부 쪽보다는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진로를 제대로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으며 자신감은 있으나 너무 막연해 답답합니다. 저의 앞길이 궁금합니다. 답> 후천운은 본인의 선택에 의해 좌우되므로 잘못된 취미와 관심은 인생 실패의 지름길일 뿐입니다. 귀하의 운은 잡다한 생각들로 분란하고 사방으로 흩어져 있어서 본인 마음대로 행동하게 되면 큰일납니다. 그리고 학업운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갈 길은 분명하게 있습니다. 귀금속 감정 또는 보석디자인 전문직으로 자리를 잡아서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발전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행운을 잡으려는 욕심은 갖지 마세요. 지금은 여성을 멀리해야 하며 성공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임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성급한 마음을 가라앉혀 앞으로의 일에 저해가 되는 요인을 잘 막아서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하세요. 이경 여·1996년 5월4일 오시생 문> 저는 1990년생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한 지 3개월 만에 헤어졌습니다. 저의 첫사랑이어서 아직 미련이 많이 남는데 다시 인연이 될 수 있을까요? 너무 힘이 듭니다. 답> 두 분은
시력 상실을 계기로 새로운 모험을 갈망했던 저자는 듀크대학교 교수직을 제안받으면서 15년 동안 살던 맨해튼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한적하고 오래된 나무가 많은 채플힐로 이사했다. 등이 굽은 채 휠체어를 탄 노인들의 모습을 여러 번 바라보며 점점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어떠한 평화를 느꼈다. 왠지 지금이 더욱 살아 있고, 삶에 더 조응하고 있고, 삶을 잘 음미하고 있다고 여겨졌다. 그렇게 마치 시력을 잃지 않은 사람처럼 낙관적인 태도를 고수하던 저자는 책의 마지막 챕터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상황이 생각보다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마침내 걸음걸이가 느려졌을 때, 시간이 다 되었을 때, 지난 세월을 돌아봤을 때 정말로 원했지만 아직 하지 못한 일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webmaster@ilyosisa.co.kr>
경복궁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인천 정서진이 자리한다. 강릉 정동진에 대칭하는 개념이다. 정동진 일출이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 정서진 일몰은 낭만과 그리움을 대변한다. 정호승도 〈정서진〉이라는 시에서 “해는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다”고 노래했다. 차창 밖으로 따스한 봄바람을 즐기기 좋은 4월, 정서진의 붉은 수평선을 향해 달려보면 어떨까. 인천 서구는 2011년 정서진의 관광 명소화를 선언했다.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서해와 만나는 경인아라뱃길여객터미널 부근이 정서진 좌표인 북위 37도 34분 8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곳에 정서진 표석을 세우고 대규모 광장을 조성했다. 정서진은 고즈넉한 아라빛섬과 어우러져 금세 인천을 대표하는 일몰 명소로 떠올랐다. 매년 마지막 날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해넘이축제도 열린다. 인천 대표 일몰 명소 아라빛섬정서진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노을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해의 밀물과 썰물이 만든 조약돌을 본뜬 작품으로, 해 질 무렵이면 붉은 해가 노을종에 매달려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을종은 고(故) 이어령 선생이 지은 이름이다. 최근 선생의 1주기를 맞아
고우리 작가의 글에서는 출판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굳이 정의 내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다 보면 출판 편집자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해소된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일상 속에서 직업인으로서 가진 편집자의 면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편집자의 사생활>은 직업에 대해 에세이라는 형식을 빌려 가장 실용적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의 일상 자체가 하나의 직업적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단단한 커리어의 밑바탕에는 저자의 말처럼 편집자는 “글을 다루는 사람이지만 결국엔 사람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편집자의 사생활>은 사람을 소중히 다루는 작가의 직업정신 위에 솔직함과 경쾌함이 어우러지면서 가장 실용적인 직업 에세이로 탄생된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사장이란 일은 특별한 재능이나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다. 소심한 성격이나 내향적인 사람, 나서기 싫어하는 사람, 다소곳한 성품의 여자, 학력이 뛰어나지 않는 사람, 이민자 그 누구든 사장을 할 수 있다. 이런 모든 단점을 일시에 무력화하는 도전, 믿음, 희망을 가진 모든 사람은 사장이 될 수 있다. 사장이라는 직업은 내 인생을 나에게 통째로 선물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에, 어떻게 한 번도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도전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장이 되는 수밖에 없다. <webmaster@ilyosisa.co.kr>
매크로 투자를 설명하는 이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매크로 투자의 기초로서 경제의 큰 판을 움직이는 거시적 파동, 경제 학파, 재정과 통화 정책을 설명한다. 2부는 매크로 투자의 기본으로서 중요한 투자 원칙, 업종의 중요성, 자금 보호와 리스크 조정 방법을 설명하고 매크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마지막 3부는 매크로 투자를 실행하는 매뉴얼로서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생산성과 같은 특정 파동 각각에 초점을 맞춰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자료와 발표일, 이 파동이 주식시장의 여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예를 들어 ▲경기 순환의 단계를 알려주는 자료로는 소매 판매 보고서, 개인 소득과 지출·구매관리자 보고서 등이 중요하고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고용비용지수 등을 보아야 한다. 이때 같은 뉴스도 경기 국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업률이 증가했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하자. 경기가 활발하고 인플레이션이 증대되고 있다면 주식시장은 실업률 증가 뉴스를 오래전에 헤어진 형제처럼 끌어안고 당장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인플레이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실업률 증가는 주식
인터넷 이용자 4000만명 시대, 3300만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들 사이를 부유한다. 1986년 데이콤에서 PC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994년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용화가 된 지 20년, 평등한 정보 접근과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의 도래라는 꿈은 과연 실현되었는가? 하루에도 몇 번씩 악성 댓글 고소를 다룬 기사가 뜨고, 은행 등 공기업에서 개인 정보가 심심찮게 유출되며, 보고 싶지 않은 광고들이 온종일 모니터 화면을 따라다니는 게 인터넷 현실이다. 인터넷과 관련된 디지털 기술은 혁신적 발전을 이뤘으나, 후진적인 이용자 문화나 서비스 기업의 윤리는 좀체 변화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정보의 바다라 불리던 인터넷은 온갖 잡스러운 정보와 외설이 판치는 ‘똥바다’가 되어 버렸다. 이에 <인터넷 빨간책>은 인터넷이 가져올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놓지 않기 위해 지금이 바로 인터넷 세상의 현실을 직시하고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인터넷 빨간책>에는 디지털 문화를 읽는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로 가득하다. 한국의 기술 경제 그리고 한국적 주체들이 만든 아수라장인
태풍 힌남노가 불러온 초대형재난을 극복한 포스코의 사투를 담은 기록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을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펴냈다.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의 생산라인이 완전히 침수된 사상 초유의 재난을 135일 만에 복구했다는 놀라운 소식에 지역학과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 19인이 모였다.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제철소 복구작업에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유례없이 빨랐던 복구 과정을 추적했다. 변압기 폭발로 전기가 끊기고 통신까지 두절된 암흑천지의 침수현장서 새내기 직원 한 명조차 빠짐없이 밤 새워 복구작업에 나섰다는 회고는 놀라웠다. 포스코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진흙을 제거하는 수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국내외 고객사, 공급사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고 군부대, 시민 등 지역사회도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135일간 연인원 140만여명,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공장 복구를 위해 벌인 사투는 극적이기까지 하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재난극복을 기적 같은 현실로 만들어낸 과정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쓴 이 책은 상호신뢰와 희망으로 굳게 뭉친 공동체가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음
유재환 남·1992년 8월7일 신시생 문> 저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우울하고 방황이 심해 집을 나왔습니다. 연극배우가 꿈이지만 길이 너무 먼 것 같고 집안도 가난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답> 전문대를 마친 것이 전부이지만 그렇게 비관할 만큼 불운은 아닙니다. 정신과 마음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불운의 원인이지만 길이 아닌 선택과 순서에 맞지 않는 생활관이 더 큰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연극배우 등 연예계는 길이 아니며, 가난 등 현실을 거부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때를 기다리는 여유와 바른 길을 찾아가는 마음을 지키도록 하세요. 진로는 경찰직이나 교정직이 좋습니다. 귀하의 최초 꿈이기도 하지만 더할나위 없는 천직입니다. 다재다능해서 수시로 마음의 변화가 많고 자존심이 강해 실속보다는 겉치레도 문제가 됩니다. 이제부터 마음을 가다듬어 바른 길로 가세요. 양지숙 여·2003년 6월13일 유시생 문> 집이 가난한데다 제가 병이 끊이지를 않아서 집안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기도 못 낳을 것이라고 해서 부모님의 걱정이 매우 큽니다. 죽을 병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초면
소설의 줄거리를 설명한다는 건 무모한 짓이다. 하나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낳고, 그 이야기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한 편의 복수극’이었나 싶으면 산골 소녀와 부둣가 장수의 사랑 이야기가 있고, 보잘것없는 게이샤를 위해 손가락 여섯 개를 잘라 바친 어느 조직 보스의 인생 이야기인가 싶으면 주인공은 어느 사이 ‘올란도’를 능가하는 인물이 되어 있다. 빈털터리, 맨몸으로 시작해 큰 사업가가 된 한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인가 싶으면 벽돌을 굽는 한 장인의 예술혼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시 여러 시대를 살다 간 인물들의 지난 세기의 이야기인가 하면, 이것은 오늘의 이야기로 느껴진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저자가 노화과학이라는 전문 분야에 독자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연구자들의 산더미 같은 연구조사를 종합하고 사용 가능한 데이터의 신뢰성을 신중하게 평가해 어려운 신체 시스템이나 대사과정을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명확하게 설명했다는 것. 특히, 생물학적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심층 분석’과 ‘추가 정보’ 섹션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약어의 뜻을 찾기 위해 책장을 이리저리 뒤지는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본문에 언급된 약어들은 각 장의 마지막에 ‘약어 해설’로 정리해 실었다. 전문 용어들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대신, 해당 주제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해 책의 끝부분에 총 285개의 미주와 총 28쪽의 참고문헌을 제공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아름다운 들판에서 오랜만에 만난 연인과 한가롭게 소풍을 즐기려던 유명 과학 저술가 조 로즈는 아이 혼자 타고 있는 헬륨 기구가 위태롭게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사방에서 모여든 네 남자들과 함께 기구를 붙들기 위해 달려가 밧줄에 매달린다. 그러나 돌풍이 불어닥쳐 그들 모두를 허공으로 들어올린다. 모두가 계속 밧줄을 잡고 있다면 어쩌면 아이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 하나라도 밧줄을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기구는 더 높이 떠오를 것이고 비극이 일어날 것이다. 결국 비극이 벌어진다.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전에 조 로즈의 눈 앞에 문제적 인물이 나타나 사랑과 용서의 얼굴을 한 광기의 세계로 그를 밀어넣으면서 이야기는 돌연 예측 불가능한 곳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강영현은 2021년 말 코로나 팬데믹 시점 주식 시장이 활황기였을 때 모두가 투자하라고 했지만 시장 분위기와 세간의 평가에 휩쓸리지 않고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시장 심리 분석으로 이후 다가온 주식 시장의 하락을 정확하게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멈출 줄 모르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하락 국면에 직면한 주식 시장 속 반등 찬스를 제시함으로써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를 지켜내는 데 앞장섰다. 투자자들의 멘토로서, 역사적 사례와 데이터, 지표 분석법에 근거한 소신 있는 시장 전망과 독보적인 인사이트 공개로 주목받았다. 저자는 주식 시장 최전선에서 약 25년, 한국의 월스트리트 여의도에선 15년 넘게 국내외 경제의 흐름과 시장 심리를 분석해왔다. 닷컴버블과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투자 실패와 심적 고통을 경험한 저자는 ‘주식하겠다는 사람을 가장 많이 뜯어말린 증권맨이 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아, 도박과 같은 하이 리스크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매매 기법 연구에 매진했다. 전략적으로 미리 준비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위험에 항시 대비하라고 외치는 저자는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에
‘대학입시는 정보 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공부법과 입시 정보의 차이로 성적이 갈리고 대학 레벨이 바뀐다는 뜻이다. 대입에서는 ‘누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가’보다 ‘누가 공부와 입시 정보를 더 많이 알고 활용하는가’가 승부를 가른다. 우직하게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해서 단숨에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공부법과 학습 전략을 터득하는 것이 먼저다. 16만 수험생의 공부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소린TV’의 안소린 저자는 학원에 다닐 수 없었던 가정 형편에 맨땅에 헤딩하듯 직접 부딪히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나갔다. 교육부와 입학처 자료를 뒤지며 필요한 정보를 악착같이 모았고, 용돈을 아껴 공부법 책을 샀으며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서울대학교 선배들의 입학 수기 수십 개를 모두 정독했다. 이를 통해 공부와 입시에 관한 금쪽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이를 자신에게 최적화해 누구보다 치밀하게 대입을 공략했다. 공부할 의지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학생들,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실력임에도 입시 전략이 부족해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고자 이 책을 썼다. <
요즘 트로트 열풍이 뜨겁다. 한때 흘러간 가요 취급을 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성시대라 할 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 예전엔 주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다가, 최근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요’로 등극했다. 따스한 봄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떠난 발걸음, 흥겨운 가락을 따라간 곳에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있다. 트로트(trot)는 미국에서 유행한 춤곡인 폭스트롯(fox trot)에서 따온 이름으로, 음악적 양식은 차이가 난다. 현재의 트로트는 일제강점기부터 굴곡진 역사와 함께 독자적인 성장을 이뤄온 우리나라 전통 가요라 할 수 있다. 전남 영암 월출산기찬랜드 안에 자리한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대중음악 대표 장르인 트로트와 만나는 공간이다. 한국 트로트의 변천사 2019년에 개관했으며 최근 트로트 붐을 타고 주목받는다. 트로트 마니아에겐 꼭 한번 들러봐야 할 코스이자 ‘핫 플레이스’다.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직접 선곡해 감상하고 불러보는 등 체험할 거리가 풍부하다. 1층 한국트로트역사관에 들어서면 가수 하춘화의 어릴 적 모습이 관람객을 맞는다. “노래란 것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꼭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소녀 가수의 앳된 목소
원재섭 남·1977년 10월28일 미시생 문> 저는 택배 사업과 환경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위기상황입니다. 정리도 진행도 너무 막연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벗어날 방법이 있을까요? 답> 귀하에게는 운의 용량이 매우 부족해 두 가지는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환경사업부터 먼저 정리하세요. 이미 실패로 기울었으며 더 이상 지속하게 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우선 동업자와도 빨리 정리하고 조금의 미련도 갖지 않도록 하세요. 그 대신 택배 사업에 주력하세요. 그동안의 막연했던 현실에서 희망의 미래로 서서히 입장이 바뀌게 됩니다. 원래 귀하와 용역사업(대행업)이 잘 맞는데다 물류 쪽에 더 유익해 이제 원상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내년 4월을 계기로 순조로운 자금 회전과 함께 후반의 호운에 힘입어 하나의 기반을 다져 나가게 됩니다. 무엇이든지 때가 있으니 지체 말고 서두르세요. 권정아 여·1999년 7월11일 신시생 문> 이제까지 공부밖에 모르던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 바뀌게 됐는지,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는 일이 다반사고 클럽에 단골이 되다 보니 방황이 더욱 싶어져만 갑니다. 앞길이 궁금합니다. 답> 운이
하버드 의대의 임상심리학 교수이자 평생 동안 공감에 대해 연구해온 아서 P. 시아라미콜리 박사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공감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35년 동안의 심리상담을 통해 수백 명의 환자를 만나면서 공감 능력이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기술이며,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길러지고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하지만 단순히 공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변화하고 성장하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관계 안에서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이 책은 저자 아서 P. 시아라미콜리 박사의 동생 데이비드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젊은 시절 심리학을 공부하며 타인의 마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동생 데이비드가 마약과 범죄 등으로 수배되어 암스테르담으로 도망쳤을 때, 동생에게 그 마음을 이해하고 있으니 삶의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전화 통화 끝에 돌아온 것은 동생의 차디찬 시신이었다. ‘동생이 절망했을 때 나는 왜 다른 좋은 의사들처럼 죽음의 징후를 알아채지 못했을까?’ ‘내가 어떤 말을 해줘야 위로가 됐을까? 어떤 조언이 효과가 있었을까? 무슨 말이나 행동
저자는 젊은 시절 역사와 실천 사이에서 방황하던 자신에게 인생의 길을 제시해 준 것이 ‘기록’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신이 한평생 공부하는 학자이자 유튜브 채널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퍼뜨리는 사람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기록을 삶에 적용했긴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자신이 남긴 기록을 디딤돌 삼아 더 멀리 내다보고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거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록의 진짜 힘을 알게 될 때 기록은 인생에서 한 번쯤 최선을 다해 성장하고 성취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인 이 책은 주인공인 존이 피로와 짜증에 가득 찬 상태로 우연히 찾게 된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존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한 깨달음을 하나씩 얻어간다. 존재의 목적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으며, 알게 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룻밤을 새운 후 카페 문을 나설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삶의 군더더기를 모두 버리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될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인 존 스트레레키는 세상 끝으로 떠난 여행에서 존재의 목적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제 당신 차례다. 이 책을 발견했다면, 당신도 존재의 목적을 찾을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webmaster@ilyosisa.co.kr>
현대인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무스’라 부를 만큼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우리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는 지금까지 욕망과 쾌락만을 위한 천박한 물질주의의 산물로 여겨졌고, 나아가 소비를 사치나 방탕과 연결시키곤 하는 사회적 통념은 소비를 진지한 연구의 대상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이 책은 지금껏 어떤 역사가도 주목하지 않은 익숙한 물건과 공간, 그리고 ‘소비’라는 인간의 행위와 동기를 통해 인간의 역사를 내밀하고 다층적으로 살피며, ‘사람’과 ‘생활’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를 들려준다. 이 책에 실린 눈을 사로잡는 200여컷의 그림과 사진은 근현대 소비문화의 현장을 더울 실감나게 보여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