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2 13:48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미국 법원이 한국의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미국의 듀폰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듀폰의 손을 들어줬다. 청구된 배상금의 규모는 1조원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뤄진 평결 중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난해 영업이익의 4배에 달하는 액수기도 하다. 당황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하고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 “듀폰에 1조원 배상하라” 코오롱인더스트리 “평결 결과 불복, 항소할 것”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소재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국 코오롱이 케블라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기술 및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는 듀폰사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9억1990만 달러의 손실보상이 정당하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코오롱이 듀폰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케블라’의 149개 영업비밀을 의도적으로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청구된 배상금은 우리 돈으로 1조230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미국에서 이뤄진 평결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금액이자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인 2513억원에 4배에 달하는 액수다. 1조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6월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한창훈) 심리로 열린 담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담 회장에 징역 3년6월, 조모 오리온그룹 전략담당 사장에 징역 5년 및 벌금 30억원, 김모 온미디어 전 대표에 징역 2년6월,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홍성원 서미갤러리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담 회장은 지난 6월 조 사장과 온미디어 김 대표 등을 통해 위장계열사 임원에게 월급이나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38억여원을 횡령하는 등 30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담 회장은 위장계열사 자금 19억원을 이용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포르쉐 카이엔’ 등 고급 승용차 등을 리스해 자녀의 통학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조 사장을 서울 청담동 고급 빌라인 ‘청담마크힐스’를 건설하면서 허위·이중 매매계약으로 부동산 매매대금 차액 40억원을 횡령하고 그룹의 위장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돌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후보 단일화하기로 했다. 40∼50%대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자랑하던 안 원장의 이 같은 발표는 충격으로 받아 들여졌다. 아울러 선거구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박 상임이사가 안 원장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막강한 후보로 떠오른 때문이다. 안철수 원장, 박원순 상임이사로 후보 단일화 박원순 상임이사는 시민운동 1세대 선두주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하던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안 원장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박 상임이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만나 그의 포부와 의지를 충분히 들었고 시민사회운동을 꽃피운 그가 서울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철수와 아름다운 합의 했다고 생각” 이어 안 원장은 “저에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민MC’ 강호동에 팬들의 차가운 시선이 내리 꽂히고 있다. 탈세가 적발돼 과징금 철퇴를 맞은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강호동은 발 빠르게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주변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아니 싸늘하다 못해 한겨울 혹한처럼 매섭기까지 하다. 철옹성처럼 쌓아온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탈세 사실 알려진 직후 대응했지만 반응 ‘싸늘’ 탈세 적발된 연예인들 이름 공개될까 전전긍긍 국세청은 지난달 하순 강호동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치고 수십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신고된 강호동의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을 분석한 뒤 탈세 의혹이 있다고 판단하고 세무조사에 착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강호동이 과세대상 소득을 축소했다는 점이다. 연예인인 강호동은 자유직업소득에 따른 세금을 낸다. 따라서 방송이나 광고 출연, 공연 등을 통해 얻은 수입에 대해 종합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세금부과 대상이 되는 소득은 여러 가지 비용을 공제한 순수입금액이고, 그 금액에서도 각종 공제를 거쳐 과세 대상 소득금액(과세표준)을 산출하기 때문에 총소득의 일
6억원 추징금 통보 [일요시사 송응철 기자] 배우 김아중도 탈세가 적발돼 6억원의 추징금이 통보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김아중의 2007~2009년분 세금 신고분 중 누락분에 대해 정밀조사를 펼친 결과 약 6억원의 세금 탈세에 대해 추징금을 부과했다. 국세청 측 관계자는 “김아중씨는 소득이 증가한 정황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소득을 줄이거나 필요경비를 입증하는 자료가 없이 과다계상하는 바람에 조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세청은 김아중이 지난 4년간 총 소득액 중의 일부를 신고누락하는 세금 탈루 혐의를 포착해 최근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김아중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아중은 “저를 사랑하는 팬, 국민 여러분께 우려의 시선을 받은 점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내의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겨냥해 다양한 공생방안을 내놓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 협력체를 위해 대금 지급을 앞당기는가 하면 소외계층 돕기에 양팔을 걷어붙이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1조14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당초 예정일보다 1주일 정도 앞당긴 5~6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정밀소재,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등의 협력사다. 현대차그룹도 2800여개 협력사에 줘야 할 구매대금 1조1500억원을 당초 예정일보다 일찍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또 협력사에 가는 대금이 2, 3차 업체들에까지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업체들에 대금 조기 집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LG그룹 역시 6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LG전자, 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CNS 등이 8일에서 9일 사이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포스코는 22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통상 주 2회에 나눠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급했던 것을 5일부터 5일에 걸쳐 집행하기로 했다. 월 단위로 정산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에 국민들은 한껏 들뜬 모습이다. 벅차오르는 기분에 일이 손에 안 잡힐 정도다. 재벌 총수들도 일이 손에 안 잡히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이유에는 차이가 있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0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면서 총수의 재산 환원이 재계의 이슈로 떠오른 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에둘러 압박을 가한 때문이다. 어느 정도 ‘성의표시’가 필수인 상황이다. 이에 총수들은 고민이 많은 표정이다. 지분을 내놨다 자칫 경영권이 희석될 수 있다. 정 회장의 기부로 ‘시세’가 1000억대로 오른 것도 부담이다. 어설프게 기부를 추진했다간 티도 안 날 뿐더러 경영권까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추석이 마냥 즐거울 수만 없는 이유다. 정몽구 회장, 기부왕 등극·실적 1위로 편안한 명절 이건희 회장, 상생안 질타로 이번엔 제대로 내놔야 “공생발전의 시대적 요구가 왔을 때 선순환으로 바꾸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는 역시 총수가 앞장서야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
상한가까지 반등…가격제한폭까지 뛰기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관련된 종목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 6일 풀무원홀딩스는 단숨에 상한가까지 반등하며 4만1450원에 마감했다. 박 상임이사가 풀무원홀딩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서다. 웅진홀딩스 역시 ‘박원순 효과’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뛰었다. 웅진그룹이 설립한 웅진재단에서 박 상임이사가 임원진으로 활동했던 인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증시에서 이른바 ‘박원순 테마’가 형성된 것은 장중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 상임이사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계획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안 원장은 장 마감 후 기자회견을 갖고 박 상임이사로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화한다고 발표했다. 안 원장 관련 종목의 주가도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강도는 약해졌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재벌가 자제가 병역면제를 받는 건 이미 우리사회의 익숙한 풍경이다. 잊을만하면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병역비리 때문이다. 알만한 집안이면 빠짐없이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미 세인들에겐 ‘가진 자들’의 석연치 않은 면제는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 ‘없는 게 죄’라는 자조 섞인 체념만 읊조릴 뿐이다. 이번에도 역시 재벌가의 군면제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엔 이전과 조금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면제율이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일반인의 면제율이 급감추세인 것과 정반대다.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면제를 받은 걸까. <일요시사>가 재벌가 ‘신의 아들’들의 리스트를 전격 공개한다. 재벌가, 62세 이상 23.1%…32∼41세 41.7%로 증가 일반인, 1940년대생 38.5%서 1980년대생 9.8% 급감 국내 재벌가 남성들의 병역 면제율이 공개됐다. 삼성·현대·LG·SK 등 11개 주요 재벌가 성인 남성 124명 중 아직 미정인 20대를 제외한 114명을 조사한 결과, 면제율은 3
엄씨 600억원대 빌딩 사건… 박씨 여교수 사건과 닮은꼴 ‘6공 실세’엄삼탁씨의 600억원대 빌딩 사건은 ‘6공 황태자’박철언씨의 여교수 사건과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두 사람 모두 노태우 정권 시절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인물이란 점과 출처가 석연치 않은 부동산과 돈을 두고 뒤늦게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벌였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른 점은 엄씨는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했고, 박씨는 일부 되찾았다는 것이다. 박씨는 2007년 7월 1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모 대학 무용과 여교수인 강모씨를 검찰과 경찰에 고소했다. 일각에선 비자금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씨는 “강씨에게 횡령당한 돈은 선친의 뜻에 따라 현역에서 물러나면 복지통일재단을 만들려고 모은 돈”이라고 반박했다. 박씨는 “재단 창단을 위해 운용하던 돈을 1∼5년짜리 금전신탁 상품으로 이율에 따라 차명과 실명이 섞인 60여개 계좌로 쪼개 갖고 있었다”며 “2006년 7월 재단설립을 위해 현금화하려고 은행에 가보니 60개 통장이 대부분 위·변조된 깡통통장인 것을
“지금은 이 사업 하지 않는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차남인 제홍씨와 사조그룹 계열사의 임원이 상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최근 화인코리아 헐값 매입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애드원플러스와 그룹의 비상장계열사인 사조시스템즈에서 동시에 이사 겸직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제홍씨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부동산 매매와 수산물 판매업, 용역경비업 등을 하는 사조시스템즈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동종 회사인 애드원플러스의 이사직(2004년 7월~2009년 9월)도 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조시스템즈에서 2002년부터 이사직을 수행했던 박길수 전 사조산업 사장도 1996년부터 애드원플러스에서 동시에 이사직을 겸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회사는 모두 용역경비업을 하는 경쟁업체다. 상법 397조는 주식회사의 지배주주나 등기이사에게 경업(경쟁관계에 있는 업종)을 금지하고 있다. 사조그룹 측 관계자는 “애드원플러스는 사조그룹의 계열사는 아니다"라며 “애드원플러스가 하던 용역경비업은 사조시스템즈로 과거에 이관됐고,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사조그룹이 화인코리아를 헐값에 빼앗기 위해 회생을 악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전남 최대의 닭·오리 전문 업체 화인코리아는 최근 주요 일간지 광고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일요시사>가 이들 회사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잡음에 귀를 기울여봤다. 회생 도울 것처럼 접근하더니 노골적으로 방해 경매 진행시 공중분해…“50억에 넘겨라” 회유 화인코리아에 따르면 시간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2월 파산 선고를 받은 화인코리아에 사조그룹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사조그룹은 "주진우 회장이 도와줄 테니 열심히 하시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들의 신중하고 검소한 모습에 신뢰가 갔다. 사조그룹의 도움만 있다면 금방이라도 회생이 가능할 것 같았다. 위장 계열사 동원 화인코리아는 회생 지원을 요청했고 사조그룹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모든 일이 잘 풀리는 듯 했다. 회생 지원을 수락한 다음날 사조그룹이 위장계열사인 애드원플러스(옛 사조기획)를 통해 담보채권을 매입한 사실을 알게 된 건
삼성·LG·SK·한진 재단설립해 공헌 최근에 범현대가가 기부 문화의 최일선에 서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 주요 기업은 세계 어느 기업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은 지난 1965년 삼성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 보존과 문예 진흥 활동을 펼쳐왔다. 이어 삼성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호암재단, 삼성언론재단, 성균관대학교와 중동학원 등을 설립해 사회복지사업의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LG도 복지·문화·교육·환경·언론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5개 공익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단에 출연된 금액은 4600억원이며 소요된 사업비는 총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의 경우 저소득층 및 각종 사회복지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됐으며, 2007년 12월부터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매년 1개 보육시설을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는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행복 도시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마이클 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인이라는 것이다. 단지 돈이 많아서만은 아니다. ‘부의 상속’을 자녀들이 아닌 사회에 환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천을 높이 산 것이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 기업의 기부문화는 많이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사재가 아닌 기업차원의 기부가 대부분인 데다 그마저도 ‘보여주기식’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자신의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 화제다. 금액은 무려 5000억원. 사상 최대 규모다. 이처럼 ‘통 큰 기부’에 세간의 관심은 정 회장이 존경 받는 부자 대열에 낄 수 있을지, 나아가 우리 기업의 기부문화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5000억원 상당 주식 해비치재단에 출연 ‘사상 최대’ ‘통 큰 기부’ 소식에 여야 불문하고 정치권 박수갈채 지난달 28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5000억
프로골프선수·축구국가대표도 적극 후원 하나금융이 5일까지 전남 여수시에서 개최된 ‘2011여수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적극 후원했다. 롤러경기가 비인기종목인 점을 감안하면 화려한 경기 성적과 맞물려 이번 대회의 숨은 1등공신인 셈이다. 지난해부터 대한롤러경기연맹의 공식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는 국내 비인기 종목인 롤러스피드스케이팅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자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개막식에서 “롤러스포츠는 300만이 넘는 동호인 수에도 국내에선 비인기종목”이라며 “하나금융은 소외계층과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금융서비스 개발은 물론 롤러스포츠 같은 비인기종목에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스포츠 전반의 균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제롤러경기연맹과 국제스피드위원회 공동주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대한롤러경기연맹과 여수시가 주관하고 롤러스포츠 강국인 콜롬비아를 비롯한 41개국, 800여명의 선수와 임원단이 참가해 1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롤러스포츠 외에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의 ‘열린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임원부터 실무자까지 조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물론 ‘CEO와의 대화’ ‘가족사랑 KB금융데이’ 등을 통해 영업 일선의 직원들과 직접 만나면서 KB금융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 격려하며 KB금융그룹의 결속력과 영업력을 급속도로 강화하고 있다. 소통과 토의 문화 바탕으로 의사결정 합리성 제고 ‘소통의 장’ 마련해 일체감 및 직원 사기진작 도모 #자사주 매각, 집단지성의 성과 지난 7일 KB국민은행의 KB금융지주 자사주가 성황리에 전량 매각되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주가 부양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으로 KB금융지주 주식 7360만7601주(19.05%)를 주당 장부가액 5만7170원에 보유하게 되었으며 관련법령에 따라 오는 9월말까지 전량 팔아야 했다. 담당임원들과 실무진은 유럽 경제 악화 등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고, 매각 시한에 가까워질수록 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양승태 전 대법관이 대법원장 후보자에 지명됐다. 청문회를 앞두고 몇가지 쟁점이 떠오르긴 했지만 사실상 임명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 청문회를 무사통과한 전력 덕분이다. 도덕적인 흠결이나 신상과 관련된 의혹을 말끔히 털어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양 후보자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이다. 호주제 최초 위헌제청…행정지원에도 세밀한 면모 타당성을 갖고 해결책 도출해 국민 권리 보호 앞장 9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후임에 양승태 전 대법관이 지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목영준 헌법재판관, 박일환 대법관 등을 대법원장 후보로 함께 검토했으나 이념과 판결 성향 등의 측면에서 양 후보자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법원 관계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는 모양새다. 양 후보자는 풍부한 사법행정 경험으로 오래전부터 ‘대법원장 1순위’로 거론돼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후배들 사이에서는 ‘사법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는 후문이다. 36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다 지난 2월 대법관에서 퇴임한 양 후보자는 주요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롯데백화점의 입점상인 내몰기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리점의 상인들은 최근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고 안산점과 부천점은 이미 상점을 비웠다. 앞서 퇴점 요구를 받은 잠실점 상인들은 막 거리로 내몰릴 참이다. 세 들어 있는 점포를 정리하고 직접 관리·운영해 한 푼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그런데, 롯데가 이 같은 일을 벌이는 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능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두 사안의 꼭짓점은 대체 뭘까. 잠실점, 구리점, 안산점, 부천점 등 전방위적 확산 “직접 관리·운영해 한 푼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심산” 지난 19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서 입점상인들의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지난 2일 롯데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가 도화선이 됐다. 롯데는 8월말까지 점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보상금은 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권리금과 인테리어 등에 적잖은 돈을 투자한 상인들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는 얘기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상인들의 사연은 절절했다. 회전초밥집을 운영하는 김모씨가 특히 그랬다. 그는 롯데와 질긴 ‘악연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정부 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와 각종 금융해킹 사고가 빈번한 2011년이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매번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과 각종 제도를 신설하는 등 대책마련에 머리를 싸맸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건 해킹을 사전에 차단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최근 사이버보안전문가 양성에 양팔을 걷어 붙였다. 그 첫걸음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선출한 15명의 ‘전사’를 중심으로 지난 18일부터 핵심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지난 22~23일 1박2일에 걸쳐 ‘백령도 안보현장 체험 및 세미나’ 행사가 진행됐다. 그 현장에 <일요시사>가 동행했다. 안보의식 고취시켜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 탈북자의 증언 통해 북한 실상 간접 체험 지난 22일 새벽,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에 자리한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빌딩 앞에 집결했다. 오정소 한정연 이사장을 비롯한 한정연 관계자, 지식정보보안 핵심인재 연수생 등 40여명은 인천 연안부두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인 백령도는 인천에서 북서쪽
지난해 라응찬ㆍ신상훈ㆍ이백순 등 3인방의 내분에서 비롯된 이른바 ‘신한사태’로 홍역을 치른 신한은행에 대해 기관경고의 징계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다만 신상훈 전 사장과 이백순 전 행장을 포함해 징계 대상 98명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차명계좌 특별검사에서 업무집행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라응찬 전 회장은 일단 이번 징계에선 제외됐다. 하지만 사전 징계통보를 내린 98명과 중징계를 통보한 20여명의 징계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우선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의 경우 횡령ㆍ배임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금융당국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 전 사장 측에선 “불과 판결을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굳이 서둘러 금감원이 징계를 결정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일단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에 대해선 금감원 은행감독규정 위반 사항에 대해서만 경징계 했다. 이와 함께 횡령ㆍ배임에 대해선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조건부 징계를 통보한 상태다. 신한은행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