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4 14:50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6일 변호인단을 앞세워 당시 계엄 선포가 적법하며 내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은 선거와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 규명키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 고유 권한인 만큼, 내란 주장은 모순”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형사 책임을 면하려고 방탄 국회를 열고, 22차례에 걸쳐 탄핵을 발의하고 예산을 폐지해 국정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는 정치 패악질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정보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서버 보안점검에 대해선 “소송이나 수사로 더 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특별한 조치(비상계엄)로 이를 확인해야 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북 주사파, 반국가 세력을 정리해 자유 대한민국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려고 했다”며 “(반국가 세력이)여론을 조작하고, 정국 불안을 선동하며, 국가 전복을 획책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로 이 같은 세력들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피의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이 26일 예정된 기자회견서 JTBC, MBC 등 특정 언론사 취재를 불허하자 언론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특정 언론을 배제한 채 일부 언론을 취사선택해 회견을 열겠다는 의도를 모를 국민이 있겠느냐”며 “일부 언론에 취재 특혜를 주고 내란 범죄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스피커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12·3 내란 과정서 언론은 윤석열 일당의 최우선 척결, 통제, 장악 대상이었다”며 “21세기 대명천지에 군사독재의 언론 말살 명령을 부활시킨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적들이 일말의 반성도 없이 입맛에 맞는 언론을 취사선택해 여론 조작을 시도하겠다는 얄팍한 계산에 놀아난다면 그 언론 또한 내란 공범이라는 오명을 자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안은 이념적 지향과 뉴스의 취사선택에 다른 기준을 갖는 언론사 간의 취재 경쟁의 문제가 아니다.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자들에 맞서 언론계 전체가 결연하게 공동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될 사안”이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정족수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정국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사례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인 탓에 헌법 조항 해석을 둘러싼 법리적 논쟁과 함께 정치적 공방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오는 24일 국무회의서 ‘내란 상설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 표결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한 권한대행이 오는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그 즉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즉시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는 “12·3 내란 발발 20일째지만 내란 수괴는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됐을 뿐 체포나 구속되지는 않고 있다.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검을 속히 출범하고 수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이 시간을 지연하는 것은 헌법을 준수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내란 대행을 포기하고 즉시 상설특검을 추천하고 내란특검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라”고 촉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최근 불거진 ‘현수막 이중잣대’ 논란으로 스스로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으로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한 가운데, 해당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꼴 아니냐는 비판이 정치권 안팎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논란은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불참 정연욱도 내란 공범이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을 허용했지만, 정 의원이 이에 맞서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려 했을 때는 이를 불허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제254조를 근거로 ‘특정 후보의 당선 혹은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민주당에 유리한 결정을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 기자간담회서 “아직 탄핵 심판이 제대로 진행도 안 됐는데 선관위가 무슨 권한으로 조기 대선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안유성 셰프가 식당의 전시 명판서 윤석열 대통령 이름을 가렸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백요리사> 안유성 셰프 식당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글들은 안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한 뒤 블로그에 작성된 후기 글이 갈무리된 내용이었다. 블로그 작성자는 “대통령 OOO이라는 것이 시선을 강탈했다”며 안 셰프의 명장 명패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사진 속 명패에는 대통령의 이름 석 자가 은박지로 가려져 있다. 안 셰프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수여된 명판 하단에는 윤 대통령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12·3 비상 계엄 사태’ 이후, 명패서 윤 대통령의 이름이 가려진 것이 발견되면서, 이를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식당 방문 후기 게시글들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보도 이후 올라온 점을 근거로 “계엄령 논란이 불거진 후 이름을 가린 것 같다”는 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한 이유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탓으로 돌려 파문이 일고 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전체회의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일찍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부랴부랴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에 대부분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서 해제 요구에 반대한 것도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들은 국회 경내로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모두 당사로 복귀해서 해제 요구를 (하려고 했다). 우리가 당사에 있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뜻과)똑같은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저희가 (국회 경내에)들어갈 수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제는 차분해져야 한다. 탄핵소추 절차가 끝났고 헌법과 법의 절차가 있으니 거기에 맡기고, 우리는 국회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지금 국민 때문에 못 들어왔다는 것인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서 기각될 경우 그 탄핵안을 발의·(찬성)표결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야당의 ‘묻지마 탄핵’ 시도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시각과 함께 탄핵 발의 자체를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더불어민주당의)‘무한 탄핵’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헌재의 기각 시 탄핵 추진한 의원을 처벌하는)내용을 담은 법안을 여야가 공동 발의하자”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정권 출범 이후 민주당은 28건의 탄핵안을 남발했다”며 “지금 국정 안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민주당의 탄핵안 무한 남발로 인한 정부 기능 마비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부가 탄핵안을 남발하며 행정부를 마비시킬 경우 행정부는 견제 수단이 없다”며 “입법 독재를 막고 삼권분립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쟁적인 탄핵안 남발에 대한 처벌 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탄핵으로 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서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지점이 뜻밖의 곤경에 처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 롯데리아 지점의 카카오맵 리뷰를 확인해보면 계엄과 관련한 리뷰가 100여 건 이상 등록돼있다. “탄핵 시즌 신메뉴 출시” “내란범도 참을 수 없었던 맛의 버거” “내란버거 탄핵세트 출시 기원” “역사적인 장소다” “내란범들 원픽 맛집” “여기가 내란버거 맛집인가요?” “계엄 성지 순례 왔습니다” 등 조롱 섞인 리뷰가 대부분이다. 이 외에 “롯데리아 내란 본점 한정 탄핵시즌 신메뉴 출시를 기원한다” “역사적 현장이다. 포토존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제안도 등장했다. 일부 리뷰 작성자들은 해당 매장에 별점 1점을 주는 ‘별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롯데리아와 계엄을 엮은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쏟아지고 있다. 엑스(X, 구 트위터)에는 계란이 네 개 들어간 ‘네란버거’, 꽃게 이미지를 활용한 ‘게엄버거’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등이 공유됐다. 한 누리꾼은 군 장성들과 정치인들이 롯데리아 테이블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유권자 10명 중 6명가량은 내일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를 뽑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내일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57.2%가 ‘민주당 후보’를 27.3%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개혁신당 후보(3.7%), 조국혁신당 후보(2.5%), 진보당 후보(1.1%) 순이었다. ‘그 외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 2.3%, ‘투표할 후보 없음’ 3.6%, ‘잘 모름’ 2.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서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특히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조차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보다 두 자릿수 이상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 진보층서 민주당 후보를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 많았다. 보수층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2024년 한 해를 가장 빛낸 예능인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1~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유재석은 ‘한 해 동안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8.3%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무려 13년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위는 전현무(12.4%), 3위는 신동엽(12.1%) 4위는 강호동(10.8%) 5위는 박나래(8.9%)였다. 이어 6위 서장훈(5.6%), 7위 조세호(5.1%), 8위 이수근(4.9%), 공동 9위는 탁재훈, 기안84(이상 3.7%)다. 이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장도연(3.3%), 이영자(3.1%), 김준호(2.5%), 김구라(2.4%), 김대호(2.2%), 김종민, 이상민(이상 1.6%), 이경규(1.5%), 이수지(1.3%), 김성주(1.1%), 붐(1.0%)까지 총 11명이다. 유재석은 KBS2 <해피투게더>,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 지상파 장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윤석열은 보수가 아니라 ‘극우주의자’”라고 작심 발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윤석열은 정통 보수인 적이 없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도리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고 뿐만 아니라 그때 적폐 청산이라는 무슨 반공분자 색출하듯이 보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다 잡아들였다”며 “어떻게 보면 보수의 가장 큰 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람이 어쩌다가 보수의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보수 유튜버에 빠져서 그들의 논리에 심취해 극우가 마치 보수인 양 만들어왔다”며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라는 보수당 안에 극우라는 암이 자라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꼭 필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당으로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시 재건되고 극우라는 암 덩어리는 빨리 치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명백한 내란”이라고 표현한 그는 “헌정질서 문란을 목적으로 무장 군인을 국회 내에 투입했다. 입법 사례를 보더라도 내란으로부터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삼성그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서 가장 신뢰받는 재벌그룹 및 기업 총수로 평가받았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18일 발표한 ‘재벌 신뢰지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그룹 가운데 어느 그룹을 가장 신뢰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6%가 삼성그룹을 꼽았다. 이어 LG그룹이 22.1%로 2위를, 현대차그룹이 12.3%로 3위를 차지했다.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누구를 가장 신뢰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33.5%가 이 회장을 선택했다. 2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8.9%), 3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15.9%)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5.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4.2%), 최태원 SK그룹 회장(3.9%),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2.3%),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2.2%), 이재현 CJ그룹 회장(1.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4%) 순이었다. 이 회장은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한 국내 기업인으로도 평가받았다. ‘국내 10대 재벌기업 기업인들 중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칭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내겠다”고 경고했다. 명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씨가 이 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홍 시장이 명씨를 줄곧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명씨의 반응을 묻자 그는 “입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정확히 워딩이 그랬느냐”고 되묻자, 남 변호사는 “정확하게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2일 명씨와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사기꾼의 농단에 놀아나지 않는다”며 명씨와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과 엮어 보려고 온갖 짓 다 하지만 아무것도 우리하고 연결된 것은 없을 것”이라며 “샅샅이 조사해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명씨를 향해선 “조작 여론조사를 넘어 차용사기까지 한 일당이 무슨 의인인 양 행세하는 게 가증스럽다”며 “철저히 조사해서 이런 사기꾼 일당은 엄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튿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가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3일까지 탄핵 심판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헌재 출근길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16일) 오전 탄핵소추 의결서가 도착했다는 사실을 통지하면서 7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따라 윤 대통령 측은 의결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헌재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16일에 의결서가 송달됐다면 23일까지가 기한이지만, 송달이 지연될 경우 답변 시한은 조정될 수 있다. 답변서에는 탄핵 사유에 대한 대한 인정 또는 부인에 대한 내용과 법률적 반론 등의 주장을 담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이 답변서를 헌재에 넘기면, 헌재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와 윤 대통령의 답변서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양쪽의 주장을 검토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 사유로 위헌, 위법적 비상계엄 선포와 군과 경찰을 이용해 폭동을 일으킨 것이 내란죄,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인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졌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13일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국회 본회의 의사일정이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애초에 오후 5시 본회의 표결을 계획했으나, 국회의장실서 이를 한 시간 앞당겨 오후 4시로 조정한 것이다. 의장실은 “(14일) 오후 4시로 표결 시각을 정한 것은 오늘 오후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보고가 이뤄진 점, 탄핵안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요인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엄중한 사안인 만큼, 각 정당의 의원총회 등을 통한 충분한 논의와 협의 시간, 그리고 절차상 지체 요인 등을 고려해 오후 4시 본회의를 확정했다”고 부연했다. <jungwon933@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서 열린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서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대해 “선관위 입장에서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우리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부정선거와 관련된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윤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해킹 공격’에 대해서도 “국정원의 조사 결과 해킹 흔적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원 직원이 해커 역할을 통해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이는 선관위가 보안 수준을 일부러 낮춘 상태에서 국정원과 함께 모의 해킹 실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가 헌법기관으로서 사법부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포함돼 있어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가 사실상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압수수색은 다 응하고 있다. 거부할 이유도 없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채용 비리 사건 때도 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5%p 하락한 수치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10%p 오른 85%로 조사됐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았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20~5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돌았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률이 38%, 부정률이 53%로 나타났다. 갤럽은 “ 2016년에는 10월 말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대국민 사과 전후 25%에서 17%로 하락했고, 11월 초부터 12월 9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까지 6주간 4~5%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2%), ‘비상계엄 선포’(10%), ‘부정부패·비리 척결’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유권자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뉴스토마토>가 발표한 ‘2024 문화·예술 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핵 집회에 참여하겠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유권자의 74.5%는 ‘참여할 예정’(‘참여한 적 있고 앞으로도 참여할 예정’ 43%, 참여한 적 없지만 앞으로 참여할 예정 31.5%) 이라고 응답했다. 22.3%는 ‘참여 안 할 예정’(‘참여한 적 있지만 앞으로 참여 안 할 예정’ 5.1%, ‘참여한 적 없고 앞으로도 참여 안 할 예정’ 17.2%)이라고 답했으며, 3.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70%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40·50대는 유권자 80% 대 이상이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가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도 각각 68.5%, 74.4%의 유권자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엔 전체 유권자의 4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 의원총회서 권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권 의원은 총 투표수 106표 중 72표로 과반 이상을 득표했으며, 김 의원은 34표를 얻는 데 그쳤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릴 만큼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다. 윤 대통령의 경선 캠프 때 총괄상황실장을 맡았고, 이후 대선 승리를 이끈 개국공신 중 한 명으로도 손꼽힌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의 의견을 끝까지 듣는 힘과 아량을 가져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관해 묻는 질문에 “10시부터 원내대표 선거라 내용을 읽지를 못했다”면서도 “얼핏 보니까 본인이 비상계엄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소견서로 보였다”고 답변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 앞에 놓여진 가장 시급한 불은 당장 이틀 뒤인 14일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이다. 같은 당 한동훈 대표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개인적인 인기나 대통령 임기, 자리 보전에 연연해온 적이 없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탄핵 정국과 관련해 정면돌파의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인가”라며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마비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수십명의 정부 공직자 탄핵을 추진했다”며 “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 것이다. 장관, 방통위원장 등을 비롯해 자신들의 비위를 조사한 감사원장과 검사들을 탄핵하고, 판사들을 겁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비위를 덮기 위한 방탄 탄핵이고, 공직기강과 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거대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