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법무법인 백현이 군과 경찰 출신의 수사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며 형사사건 전문 로펌으로서의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백현은 군검사 출신 박상옥 변호사, 국방부 및 육군 검찰단 수사관 출신 김태연 전문위원, 고등군사법원, 국방부 검찰단 수사관 출신 박흥복 전문위원에 이어, 경찰 고위 간부 출신 김청수 변호사와의 공조 체계를 본격화하면서 수사 대응 중심의 형사 방어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군검사 출신 박상옥 변호사, 실전형 전략가로 영입
박상옥 변호사는 오랜 기간 군 판사 및 군 검사로 근무하며 군 내 형사사건의 수사, 기소, 재판을 총괄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사법원에서 직접 판결을 내려본 경험과 검찰단에서의 수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변론이 아닌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실전형 변호사다.
박 변호사는 특히 군사기밀 누설, 군 성범죄, 직권남용, 지휘관 비위 사건 등 고도의 분석과 전략이 필요한 사건에서 명확한 방어 논리를 제시해 다수의 무혐의 및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그가 직접 관여한 사건 중 주요 사례로는 ▲차세대 군사기밀 누설 사건 → 무죄 판결 ▲군인 등 강제추행 사건 → 다수 무혐의 또는 선고유예 ▲상관 모욕 사건 → 무혐의 및 무죄 다수 확보 ▲직권남용·뇌물 사건 → 기소유예 또는 무죄 판결 등이다.
백현 관계자는 “박상옥 변호사의 합류는 단순한 인력 보강이 아니라, 군 사건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전문성을 구축하게 된 계기”라고 강조했다.
30년 경력 김태연 전문위원, 군 수사 실무의 산증인
국방부 검찰단 및 육군검찰단에서 30년 이상 수사관으로 근무한 김태연 전문위원은 군 형사 수사 구조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있는 통찰을 지닌 전문가다. 군 조직 내 실제 수사 절차, 판단 기준, 수사기관의 관행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 피의자 중심의 방어 전략 수립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김태연 전문위원은 “군 수사는 민간 수사와 다르게 권력 구조와 명령 체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구조를 이해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방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흥복 전문위원, 군 특수사건 수사 전문가
박흥복 전문위원은 군 수사관 출신으로 국방부검찰단, 해군본부검찰부 등에서 특수사건을 전담한 이력을 지닌 전문가다. 수사기관의 실제 판단 구조를 이해하고 있으며, 수사 초기부터 의뢰인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해 선제적 대응 전략을 제공한다.
군검사·군수사관·경찰 간부 출신 인력 총집결
고위 공직범죄·군사기밀·성범죄 등 고난도 사건서 두각
수사 초기 대응부터 공판 전략까지 전 주기적 설루션 제공
그는 민간 및 군 영역 모두에서 기밀 누설, 지휘관 갑질, 강제추행, 무고, 군 의문사 등 복잡한 사건에서 빠른 대응과 실체 규명을 위해 효과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경찰 고위 간부 출신 김청수 변호사와의 공조 강화
법무법인 백현은 최근 군 판사 및 군 검사 출신 박상옥 변호사와 경찰 고위 간부 출신 김청수 변호사와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며, 군 사건과 민간 사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사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김청수 변호사는 경찰 재직 시절 기획수사, 조직범죄 대응, 대공수사 등을 주도한 경찰 실무 최고위급 출신으로, 수사 기획 및 결정 구조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 현재는 백현의 수사 대응 전략 총괄을 맡아, 박상옥 변호사 및 전문위원진과 협력해 형사사건의 방어 전략을 공동 설계하고 있다.
특히 군·경 이첩사건, 병영 내 사망사건, 고위 간부 비위 의혹, 성폭력 및 아동범죄 연계 사건 등에서 김 변호사의 분석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사 초기 대응부터 공판 전략까지…백현의 전 주기적 대응 체계
법무법인 백현은 단순한 변론을 넘어 수사 초기부터 기소 여부, 수사 대응, 증거 분석, 공판 전략 수립까지 형사 사건의 전 주기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특히 경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와 군검사 출신 변호사 및 전직 베테랑 수사관 출신 전문 인력이 공동 대응함으로써 ▲수사기관의 실제 관점에서 대응 포인트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의심을 조기에 차단하며 ▲기소 이후에도 재판에 강한 전략적 방어 체계를 유지한다.
이는 기존 로펌들과 차별화되는 구조이며, 특히 군 사건과 같이 정보 비대칭이 심한 사건에서 강점을 보인다.
법무법인 백현, ‘형사 전문 강소 로펌’으로 입지 굳혀
현재 백현은 군형법, 군사법원법, 국가보안법, 형법, 특가법 등 군·민간의 형사법 전 분야에 걸쳐 사건을 수임하고 있으며 ▲ 무고 사건 무혐의 ▲성폭력 사건 무혐의 ▲ 군 내부 금품수수 사건 기소 유예 ▲명예훼손 및 상관 모욕 사건 무죄 ▲직권남용 무죄 판결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
백현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앞으로도 수사기관 출신 전문가들이 협업을 통해 의뢰인 중심의 조력 체계를 강화하며, 수사기관보다 수사를 더 잘 아는 변호인단을 표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