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오후 김새론 관련 입장 김수현 기자회견 예고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 없어”
‘반쪽’ 비판 피하기 어려울 듯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힌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전날인 30일 공지했다. 이날 소속사는 “최근의 일들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자님들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수현 측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김수현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소속사는 “공식 입장 발표만 있을 뿐 별도의 질의응답은 없다”며 일방적 발표만 진행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결정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상 의혹의 핵심 쟁점들에 대한 추가 설명이나 해명 요구를 원천 차단한 것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통상 연예계 논란 관련 기자회견은 당사자가 직접 언론과 대중 앞에 서서 진솔한 사과와 해명을 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진정성을 입증하는 자리로 여겨진다.


특히 이번 사안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주장과 함께, 두 사람의 사적 대화 내용, 사진, 영상 등이 이미 상당 부분 공개된 상태다.

그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손편지, 김새론의 자택서 바지를 벗은 채 설거지하는 김수현의 모습, 속옷 차림 마네킹 영상 등을 폭로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루머가 아닌 사실”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는 줄곧 “허위 사실”이라며 가세연과 유족,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고 있는 인물 등을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해 왔지만, 정작 대중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 반박 근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7일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2016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김수현이 만 16세였던 김새론에게 “나중에 실제로 해줘” “너 안고 잠들고 싶어”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김새론이 김수현을 ‘첫사랑’으로 지칭하며 5~6년간 교제했다고 밝힌 편지 내용도 공개됐다. 이 같은 증거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김수현을 향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잠정활동 중단, 카카오톡 메시지 조작 주장 등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내용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연예계 일각에선 김수현이 질의응답 없는 ‘맹탕 기자회견’을 강행할 경우, 의혹은 해소되지 않은 채 의구심만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은 김수현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이미 공개된 증거들에 대해 어떤 반박도 하지 않은 채 ‘허위 사실’이라는 말만 반복한다면, 오히려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는 의심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김수현의 이미지 회복은커녕, ‘오만한 대응’으로 비쳐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소속사가 가세연 등을 추가 고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는 상황서, 정작 당사자는 언론과 대중의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는 것은 모순된 행보라는 것이다.

김수현은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과는 별개로 영화 <리얼> 촬영 당시 고 설리(본명 최진리)에게 노출신을 강요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설리의 유가족 A씨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서 대역 배우가 있었으며 그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서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A씨는 이날도 SNS서 김수현을 향해 “기자들 수십명 불러 질문응답 없다니 이딴 게 기자회견? 나도 연예인시켜줘라. 다른 건 몰라도 기자회견은 너보단 잘할 듯”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결국, 이번 기자회견의 성패는 김수현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입장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전달되느냐다.

의혹의 당사자가 직접 나서 해명하는 자리인 만큼, 일방적 발표가 아닌 쌍방향 소통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없다면 ‘반쪽짜리 기자회견’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수현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그 입장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지 대중들의 관심이 쏠린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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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