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방울 같은 21세기 화학 물질이 우리 피부를 닦아내며 미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일을 잠시 멈추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은 제임스 햄블린의 <거품의 배신>은 씻고 바르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5년간 직접 거품 샤워를 멈춘 경험에 과학적인 연구와 취재를 더해 위생 산업의 진실을 심도 있게 풀어낸 책이다. 청결에 관해서는 피부 건강부터 환경 이슈, 그리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련 산업의 역사, 과학적 근거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이야기를 다루어야 한다. 이 때문에 영향력 있는 의사 출신의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이 연구의 적임자로 평가받는 데는 누구라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 특유의 명료하고 유쾌한 글솜씨는 숨겨진 거대 산업의 진실을 밝히는 데 거리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