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09 07:01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탈리아 나폴리 폐허서도 빛나는 두 여자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진부하다. 그러나 60여년에 걸친 두 여인의 일생을 다룬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은 아름답지만 냉혹하고 그들의 삶은 맹렬하다. 감정선은 강렬하고 인물들은 욕망과 분노에 차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지만 소설에는 뜨거운 마그마가 들어 있는 광활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두 주인공도 회귀하지 않는다. 모순으로 가득한 감정 속에서 주인공은 앞만 보고 나간다. 그들은 순차적으로 인생의 페이지를 넘기며 나아갈 뿐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어떤 글이 좋은 글일까? 이 고민은 작가뿐만 아니라 독자, 출판사까지 모두의 고민일 것이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진실성이다. 진실성이 배제된 글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에세이를 무엇 하러 읽겠는가. 그렇다면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작가가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말에 가장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지금 나이, 지금 상황, 지금 계절, 지금 순간에만 할 수 있는 말로 쓴 글은 살아 있다. 생동감이 있을 뿐 아니라 진실성까지 갖추고 있다. 그런 의미서 이번 박여름 작가의 신간은 살아 있으며 진실하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의 저자 수즈 오먼은 은퇴 전후로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 준다. 그리고 은퇴 준비에 있어 어쩌면 최대의 변수가 될 수도 있는 가족의 문제 또한 담담하고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어떻게든 살아가게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 혹은 이미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절망감, 빠듯한 생활에 치이는 현실 앞에서 은퇴 이후는 생각할 여력도 갖지 못한 채 지레 포기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열심히 각자의 인생을 살아온 이들이 은퇴를 앞두고 노년의 길목에 서서 보여주는 이처럼 안타까운 모습을 목격해 온 우리 연구소서, 이제 은퇴가 그들의 삶에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다가올 수있기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고민하는 이 책의 모든 독자께서 행복한 은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webmaster@ilyosisa.co.kr>
<나를 보내지 마>는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인간 복제가 가능한 세상을 전제로 한다. 이미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 인간을 키워 내는 수용소만도 한둘이 아니며, 그곳들의 운영 방침 및 방식 또한 제각각이다. 외부와의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기숙학교 ‘헤일셤’ 또한 이런 곳 중 하나다. ‘헤일셤’서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캐시와 루스, 토미는 복제 인간이지만 이성과 감성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사고한다. 이들은 자신의 모체가 되는 ‘근원자’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장기 기증자의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한편 자신의 생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기를 소망한다. 인간의 생명 연장에 대한 욕망은, 그간 유전공학이나 생명과학 쪽에서는 끊임없는 유전자 복제 실험으로, 문학과 영화 등 대중문화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전자 복제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통해 발현돼 왔다. 이 작품은 이성과 감성을 지닌 하나의 생명체인 복제 인간을 죽임으로써 인간이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언젠가 실제로 가능하다면 과연 미래의 인류는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최첨단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런 고민 없이 미래는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가 될지도 모
빅뱅 이후 우주 공간을 떠다니던 거대한 수소 구름은 자체 중력에 이끌려 밀도가 높아지고 수축한다. 그러면서 가열되고 발화해 태양과 같은 별이 되는데, 수소가 모두 헬륨과 재로 변할 때까지 수십억년 동안 지속된다. 수소가 모두 연소되면, 별은 자체 중력을 버티지 못하고 압축 붕괴하면서 블랙홀이라는 거대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별의 물질은 블랙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가라앉는다. 이때 별이 지녔던 에너지는 호킹 복사로 인해 점점 사라져간다. 블랙홀 속 별의 물질은 호킹 복사로 에너지를 계속 소진하고 동시에 점점 더 압착돼 끊임없이 작아지면서, 블랙홀의 공간과 시간을 깔때기 모양으로 왜곡시킨다. 많은 사람들은 이 과정이 무한히 지속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별의 물질도, 블랙홀도, 공간과 시간도 결국 모두 파괴돼 결국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블랙홀의 종말을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끝없이 압착돼 작아지다가 사라질 것 같았던 물질은 공간과 시간의 양자적 구조에 의해 더 이상 작아질 수 없는 공간의 최소 크기에 도달하면서 압착을 멈춘다. 별의 물질도 최소 크기에 머무는데 이를 플랑크 별이라고 한다. 이 지점이 바로 블랙홀의 특이
의뢰자인 경주의 기억은 비참하다. 도수치료사로 이름을 날리던 그에게 불운이 연이어 몰아닥친다. 아버지의 죽음에 이어 의료사고로 직장을 잃고 설상가상, 자신과 싸우고 집을 나간 동생이 노숙자 촌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실의에 빠진 경주는 급여가 높고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노숙자 재활시설 삼애원의 보안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서해의 외딴 곳. 천애고원에 놓인 삼애원에 들어온 경주는 노숙자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듣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내다 보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가?”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시간조차 없다. 하지만 삶의 속도가 빠를수록 나를 돌아보고, 나와 마주하며, 나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류사에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해 큰 뜻을 이뤘다. 빌 게이츠의 ‘생각 주간’(think week),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2년여의 월든 호숫가 생활, 스티브 잡스의 인도 여행은 모두 혼자 됨의 시간을 통해 뜻을 이루게 한 위대한 전환점이다. 인생을 바꾸는 혼자 됨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주어진다. 이 시간을 당신은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가?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고통의 시간으로 삼을지, 인생을 바꿀 기회로 삼을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 혼자만의 시간을 기쁘게 맞을 때 우리에게는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이 주어진다.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뜻을 이루고, 지친 몸과 영혼에 자유를 줄 수 있다. 혼자 됨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외부의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을 마주할 수 있으며, 방향도 모르고 달려왔던 삶이 나아갈 길을 알게 된다. 소명을 깨닫고, 삶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창의와
기술은 언제나 우리 상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인공지능을 배척하거나 배제할 여지는 점점 좁아질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이끄는 대로 무작정 따라갈 수도, 어떤 존재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냥 의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도구가 아닌 관계의 주체로 바라보자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지금 여기서 우리는 읽고 쓰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새로운 존재와 함께 읽고 쓰는 행위는 어떤 가치와 한계를 지닐까? 리터러시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 속에서 우리는 읽고 쓰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어떻게 더 잘 돌볼 수 있을까? 챗GPT가 이전의 인공지능에 비해 더 빠르게 확산되고 화제가 된 이유는 온전히 사람의 몫이라 여겨졌던 읽고 쓰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점 때문이다. 읽고 쓰는 일에서 예외인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잘하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텍스트의 영역이 영상으로 채워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긴 글 읽기-쓰기를 이전보다 더 어려워하고, 사회에는 문해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웬만해서는 수월히 할 수 없는 읽기-쓰기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이 개발됐다니, 이 기술이야말로 모두의 삶을 편리하게 할 거라고들 여겼을 것이다.
습윤 폭염, 기록적인 한파, 폭우와 가뭄을 오가는 복합 이상기후 등 우리는 집을 나설 때마다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낀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부터 인재까지, 새로운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각각의 현상을 따로 이해하고 배경지식을 쌓기는 어렵다. 이때 흔들리지 않는 지식을 바탕으로 유기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도록 돕는 기초과학 가이드가 필요하다. 이에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을 아우르는 집현네트워크의 분야별 전문가 40여명이 지금의 기후변화 현상을 진단하고, 재난의 대응, 탄소중립서 신재생에너지까지 과학으로 풀어내는 등 가장 첨예한 주제를 단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당면한 문제를 키워드로 손쉽게 찾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그야말로 자극적인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기후과학 지식’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스티븐 킹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스티븐 킹의 기이한 취미와 활동, 독자들은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와 희귀작 소개 등 그야말로 스티븐 킹에 관한 백과사전처럼 모든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스티븐 킹이 필명 ‘리처드 바크만’으로 작품을 몰래 집필하는 과정과 정체가 들통난 일화, 글을 집필할 때 사전 자료 조사를 하지 않는 습관, 밴드를 꾸릴 정도로 락을 좋아해 라디오 방송국을 통째로 산 일화, 야구광인 그가 직접 야구에 관한 집필을 하며 벌어진 일, 밀려오는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직접 뉴스레터를 만들어 독자들과 소통하거나 오디오북 및 전자책, 연재 방식 소설 발행 등 새로운 미디어와 매체, 소설 발표 방식을 가장 먼저 시도하며 어느 작가보다 도전적이었던 모습들, 스티븐 킹의 희귀작품 목록과 내용 소개, 자선 재단 설립, 수많은 학교와 도서관 기부 및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 이야기 등 이 책에서는 스티븐 킹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상세히 설명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청소년 정신질환이 유행병처럼 여러 국가를 동시에 강타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와 그래프는 안정 또는 개선되던 10대의 정신 건강이 2010년대 초반부터 급속히 악화됐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불안과 우울증, 자해, 자살 충동 등의 지표서 그 수가 2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도대체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저자는 ‘놀이 기반 아동기’가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대체된 ‘아동기 대재편’이 청소년 정신건강을 악화시킨 주범이라고 고발한다. 24시간 내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전자기기들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 삶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 결과, 외로움과 우울, 현실 세계에 대한 두려움, 낮은 자기 효능감에 사로잡힌 ‘불안 세대’가 탄생했다. <webmaster@ilyosisa.co.kr>
나다운 삶, 아름다운 외모, 부자 되기 등 세상엔 많은 사람이 다양한 욕구를 품으며 살아간다. 이 모든 바람은 결국 호감으로 귀결된다.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했어도 호감을 얻지 못하거나 스스로가 매력적인 존재로 느껴지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타인에게 어떻게 비칠지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매력 있다고 마인드컨트롤할 필요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경험을 풀어내는 것으로 출발해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비결을 <호감의 시작>서 낱낱이 소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어느 날 아침 부동산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이 파리의 건축가 뤼미에르의 인생을 바꿔버렸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의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시테 섬의 유서 깊은 저택이 헐값에 나와 찾아간 곳에서, 자신이 건축가이기 때문에 선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몸이 편치 않은 집 주인을 만나러 스위스의 요양병원으로 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간 그는 부서진 중세 수도원을 개축해 지은 독특한 병원 건물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감상할 새도 없이, 기이하고 환상적인 일들이 낙뢰를 치듯 순식간에 벌어진다. 그가 방문한 날에 약속이라도 한 듯 건물에 압도적인 빛의 유영이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건물에 감춰져 있던 비밀의 단서가 하나씩 뤼미에르의 손 안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집주인이자 요양병원의 소유주인 노인 ‘피터’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건네받은 뤼미에르는 건축가로서의 호기심에 못 이겨 편지가 가리키고 있는 건물의 비밀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코로나19로 마케팅의 판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생활 반경이 좁아지는 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데 전보다 더 익숙해졌다.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직업이자 계급이 탄생했고, 소비자의 취향은 더욱 다양해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오가며 소비활동을 하는 ‘하이브리드 시대’에서는 온라인서 일어나는 소비자의 ‘소셜 비헤이비어’를 관찰하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 네이버, 인스타그램이라는 대표적인 플랫폼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각각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코리아오픈 테니스’라는 키워드를 검색한다고 해보자. 이때 제일 먼저 유튜브를 켠다면 생생한 현장과 움직이는 장면 등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네이버를 켠다면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정보를, 인스타그램을 켠다면 그곳의 분위기나 체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저자는 특히 사진과 동영상 등 보이는 것에 민감한 MZ세대를 타깃하기 위한 인스타그램을 주목한다. ‘하이브리드 시대’에 MZ세대를 타깃하려는 기업이라면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먼저 만들고 SNS에 보낼 것이 아니라, 이렇게 MZ세대가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고, 찾아보고
공사비와 원자재 가격인상으로 인해 국내서 신축 아파트가 귀해지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멈춰선 아파트단지가 대다수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청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3월 주택청약제도가 큰 폭으로 개편됐다. 주택청약제도는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정책으로 현재 정부의 문제의식과 궤를 같이할 수밖에 없다. 2024년 주택청약 개정의 키워드는 단연코 ‘저출산 대책’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 가구’에 혜택을 주려는 의지가 깔려 있다. 부부 중심의 2인 이상 가구를 위한 정책도 다수 포함됐다. 개정된 주요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신생아 특별공급이 공공주택 특별공급 중 하나의 유형으로 도입됐다. 신생아 우선공급은 별도의 유형이 신설된 것이 아니라 민영주택과 국민주택서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20%를 우선적으로 당첨되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2세 미만 자녀가 있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제도다. 또 부부간 중복 청약이 허용되지 않아 부부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점을 개선해 부부의 중복 허용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가점 계산 시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성과로 말하는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의 잠재력 및 능력 개발, 리더십, 조직심리, 조직행동 등을 연구한 세계적인 석학과 멘토들이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자기경영의 비법을 전한다. 추상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상서 실천할 수 있는 개선 방법, 자기 점검 체크리스트 등을 제공해 업무 방법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막막하던 이들에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수도 없이 쏟아지는 자기계발서와 서로 상충하는 정보들 가운데 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망설이고 있다면, 성장의 모멘텀 시리즈가 그 해답이 돼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소설은 실종된 아이들을 찾는 육지의 혼란과 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간 아이들의 고난을 번갈아 보여주며 긴박감 넘치게 전개된다. 아이들의 항해는 시작부터 불안하다. 출항한 지 몇 달은 된 터라 천우신조호는 여기저기 허름해진 상태인데, 얼마 가지 않아 요트의 전원마저 꺼져 버린다. 당황한 아이들은 구조 요청을 하려고 하지만, 신조가 막아선다. 신조네 집의 부도로 압류된 요트를 몰래 타고 나온 것이 알려지면 받아야 할 처벌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 탓에 아이들은 신고를 미루고 결국 인터넷도, 통신 신호도 잡히지 않는 짙은 안개 속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막막한 바다에 고립된 아이들은 제각기 불안한 마음으로 자신들을 구해 줄 배가 다가오길 기다린다. 그러던 중 거센 풍랑을 만나고 급격히 기울어진 요트 구조물에 장진이 머리를 맞고 쓰러지는데…. <webmaster@ilyosisa.co.kr>
오늘날 인류는 ‘여섯 번째 대멸종’에 직면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처럼 전례 없는 극단적 불평등과 기후위기 앞에서 ‘실제로 효과를 낼 진짜 해법을 찾고 미래를 향한 길을 상상’하려면 세상이 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구성됐는지 그 근원을 살펴봐야 한다. 이에 <격차>는 단단한 역사적, 지리적 맥락에 대한 인식을 기초로 삼아 풍부한 데이터와 여러 담론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버려냄으로써 대담하면서도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빈곤과 불평등의 세기를 끝내고 탈성장과 경제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깊은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줄 책이 지금 우리 곁에 도착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음모론과 가짜뉴스들이 난무하고 있다. SNS 뉴스피드의 관심사를 ‘나’에게 맞추고 내가 신뢰하는 인플루언서의 의견만 따로 떼어 보여주는 세상은 우리의 한쪽 눈을 가린다. ‘페이크’와 ‘팩트’가 난잡하게 뒤섞인 사회서 믿음이나 느낌이 아닌 팩트를 바탕으로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우리가 비합리적으로 사고하는 패턴들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안을 제시한다. 역사 속 실패들을 보여주고 통찰력을 길러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페이크들에 속지 않고 나를 지키고 미래를 구할 해답이 이 안에 있다. 이 책은 인류가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일어난 논리적 흑역사들을 탐색한다. 이미 시체가 됐으나 변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살인자로 몰린 교황, 19세기 미국 대륙횡단 철도사업 당시 뱀 기름을 만병통치약으로 팔아 억만장자가 된 판매원, 온갖 혐오의 생산자이자 각종 범죄의 용의자인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러시아 사이버 부대가 개입된 영국의 EU 탈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연적이지 않은 것’들을 거부한다며 백신을 반대하는 자연주의 양육자 등 다양한 사례 속에서 우리가 속는 오류들을 추적한다. 예컨대 도박사의 오류나 생존 편향, 허수
지난 6월24일 화성의 리튬전지 제조 공장서 ‘역대 최악’의 공장 화재가 발생했다. 31명의 사상자를 낸 이 참사는 위험물 보관 및 취급에 관한 규제 불이행, 정부의 안전 기준 및 점검 미비, 처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둔 법과 정책 부재 등이 지적되면서, 예견된 참사였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화재로 숨진 23명 가운데 18명이 이주노동자(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고 17명이 여성이며, 이들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험마저 외주화되고 이주화된 산업 현장의 불평등한 조건이 여실히 드러났다. 공장 내부구조와 언어가 낯설고 필수적인 안전 교육을 받지 못했을 취약한 노동자들에게 ‘사고’의 위험과 피해가 더 치명적으로 전가된 것이다. 또 6월30일은 씨랜드 화재 참사 25주기이기도 하다. 올해 기준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 이태원 참사 2주기, 세월호 참사 10주기, 마우나 리조트 참사 10주기, 대구 지하철 참사 21주기, 씨랜드 참사 25주기, 삼풍백화점 참사 29주기, 성수대교 참사 30주기를 맞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1주기에 여러 외신이 “사임하거나 해임당한 정부 고위 관료는 한 명도 없었다”<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