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1.14 01:01
악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실종과 연쇄살인, 묻지 마 범죄 등 타인을 해치는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세상은 다름 아닌 지금 우리 현실이다. 그뿐 아니다. 재개발 지구와 대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소설 <얼굴들>을 통해 알 수 있듯, 그저 안락한 일상을 누리는 것조차 녹록지 않다. 빈부 격차, 사회계층 문제, 주변 관계와의 단절로 우리 삶은 어둠에 잠식당하고 만다. 자본, 쾌락, 유희 등 파괴적으로 인간을 잠식하는 본능적인 악으로부터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은 분명 우리의 세계에도 존재한다. 작가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포기하지 않는다. 차츰차츰 진실에 다가서는 이 소설은 추리·미스터리·스릴러의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을 향한 각자의 의지와 선택, 믿음을 긍정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지구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 일은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미래에 대한 통찰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한다. 무한 성장이라는 환상을 내려놓고 지속 가능한 삶을 선택하는 법, 인류가 지구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는 것, 땅과 바다를 재야생화해 자연에 돌려주는 것. 이는 우리가 물려받은 이 경이로운 세상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각 세대가 자신이 경험하는 환경을 정상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지구가 한때 어떤 풍요를 선사했는지,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는지를 모르는 채 살아간다고 말한다. 자연이 회복할 자리를 마련하기만 하면, 자연은 놀라울 만큼 빠르게 회복한다. 우리는 오류를 바로잡고 다시 한번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종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이 풍요로운 지구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다. 우리의 선택은, 우리가 아는 한 생명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 행성에서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좌우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율이 가장 높으며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준이다. 또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4234건으로 최근 5년 동안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통계가 말해주는 것처럼 오늘의 학교는 ‘신고’로 끝맺는 시대가 됐다. 사이버 명예훼손, 딥페이크, 언어폭력, 신체 폭력 등 지금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양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정교해졌다. 교실 안에서 벌어진 작은 다툼, 실수 혹은 관계의 균열조차 곧장 ‘학폭’이라는 단어와 ‘신고’라는 절차로 이어진다. 이 책은 그 사실을 외면하지도, 과장하지도 않으면서도 우리가 잃어가는 교육의 본질을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고 답한다. “이거 학폭이야. 너 신고할 거야”로 대화가 끝나는 현실에서 저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그 상처를 치유하고 다음으로 이어질 더 나은 방향과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프롤로그에서부터 공교육의 희망을 아직 믿고 있다고 말하며 단단하게 독자들을 이끄는 이 책은, 우리가 더 나은 교실과 다음 세대의 모습을 위해 함께 힘내자는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급변하는 한국 도시의 지형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분석해 온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이 2026년 한국 각 지역의 변화상을 예측하는 도시 트렌드 전망을 내놨다. 한국의 도시들은 지금 유례없는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2024년 총선을 지나 2025년 조기 대선, 그리고 2026년 지방 선거로 이어지는 정치 일정은 전국 곳곳에 장밋빛 개발 청사진을 쏟아 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이후의 국제 질서 변화, 기후 이슈, 방위산업의 급성장, 반도체 중심의 산업 벨트 재편, 지방 인구 감소 등 장기 구조 변화가 한꺼번에 겹치며 도시의 미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한국 도시 2026>은 이런 소음 속에서 도시를 바꾸는 ‘진짜 신호’들을 가려내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정치적 구호나 부동산 시장의 과장된 조짐에 흔들리기보다, 도시를 움직이는 근본적 힘, 즉 지정학, 산업, 인구, 교통 등에 집중해 어디가 성장하고 어디가 쇠락하는지를 현실에 기초해 판단하게 해준다. 도시의 인문적 변화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부동산·지역 정책·선거 이후의 변화 등 실용적 정보를 원하는 독자에게도 유용한 기준을 제공한다. 제1부는 최근 한국 도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큰
수향은 제주에 살던 어린 시절, 원인 모를 무병을 앓아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며칠간 신들린 듯이 ‘추는굿’을 치러내며 영적 존재(영감신)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영계와의 접속을 두려워하지 않는 심방(무당)이 된다. 외할머니를 여의고 낯선 경성으로 오게 된 수향은 자신의 영적 능력을 바탕으로 망령이 떠도는 나가스 저택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비밀에 싸인 적산가옥이 자아내는 오컬트적인 요소가 일제강점기와 조국 해방, 뒤이은 6·25 전쟁이라는 거대 서사와 퍼즐 조각처럼 맞아떨어지는 순간 <허즈번즈>의 장르적·서사적 쾌감은 극대화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05 문화부
동물의 뼈를 들여다보는 일은 해부 관찰을 넘어, 동물의 삶과 자연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과 마주하는 경험이다. 반려동물이 전력 질주할 때 관절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비둘기나 까치의 날갯짓이 어떤 패턴을 만들어낼까? 생선 가시의 배열이 왜 먹이 습성에 따라 달라질까…? 뼈 구조에 대한 질문은 의외로 일상 속에서 쉽게 가질 수 있는 질문과 긴밀하게 연결돼있다. 더 나아가 동물 골격에서 얻은 원리는 스포츠 신발, 드론, 로봇 팔 등 현대 기술과 구조물의 설계에도 영감을 주며 자연의 해부학이 오늘날의 기술 속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넌지시 보여준다. 집요한 탐구와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인류가 과학 노벨상으로 기려온 정신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그런 탐구 열망의 발아를 독자에게 전하며, 자연과 생명체를 관찰하는 새로운 창을 열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05 문화부
처음 겪는 혼란과 낯선 감정들을 우리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감정들을 직접 손으로 쓰는 행위를 통해 언어화하고, 조심스럽게 꺼내 보게 한다. ‘부모도 부모는 처음’이라는 말처럼, 아이의 탄생과 함께 엄마와 아빠 역시 부모로 다시 태어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두 저자는 ‘잘하는 부모’보다 ‘행복한 부모’로 살아갈 것을 말한다. 부모의 내면은 곧 아이의 세상이 된다. 행복한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는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행복한 삶의 감각을 깨우치게 된다. 유난히 마음이 힘든 날, 이 책을 펼쳐 나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하루 10분, 한 글자씩 써 내려가다 보면 내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주는 다정하고 유쾌한 친구와 수다를 떤 것처럼 후련해지거나 혹은 따뜻한 선생님과 깊은 상담을 나눈듯한 안도감과 위로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webmaster@ilyosisa.co.kr>
2026-01-05 문화부
<월급쟁이지만 부자처럼 관리합니다>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돈 관리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돈 관리 시스템의 특징은 ‘자동화’다. 저자는 절약과 투자 기술에 매달리는 것보다, 쓸 데 쓰면서도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확보한 시간과 에너지는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젊은 시절의 시간은 어떤 자산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값진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들은 결국 하나의 목표를 향한다. 바로 ‘돈 걱정 없이 진짜 원하는 것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것이다. 결국 돈 관리는,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지켜내는 과정이다. “읽고 덮는 순간 끝나는 책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책”이라는 경제뉴스레터 <어피티> 박진영 대표의 찬사처럼, 이 책은 인생의 큰 변화를 일으키는 책이다. 오늘 시작한 작은 실천들이 3년, 5년 뒤의 삶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 놓을 수
2026-01-05 문화부
2024년 하반기, 월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AI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수익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AI 거품론’에 불을 지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조차 “그 어떤 기업도 AI 버블에 면역이 없다”고 경고했다. 챗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AI’ 열풍은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집어삼켰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도입해 보니 별 성과가 없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무조건적인 찬양과 막연한 공포가 교차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빠른 AI’가 아니라 ‘더 정확한 눈’이다. <AI 버블이 온다>는 바로 이 시점, 기술의 최전선인 프린스턴대학교 정보기술정책센터에서 날아온 가장 시의적절한 보고서다. 저자들은 선언한다. AI는 마법이 아니며, 우리가 ‘지능’이라고 믿는 것의 상당수는 통계적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거품이 꺼진 뒤에도 살아남을 ‘진짜 기술’을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독보적인 가치는 AI를 뭉뚱그려 설명하지 않고, ‘생성형 AI’와 ‘예측형 AI’로 명확히 구분하여 타격한다는 점이다.
2026-01-05 문화부
한국 주식시장은 지금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정부가 전면적인 증시 정상화와 금융 민주화를 추진하면서, 개인이 시장에 참여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열려 있다. 그동안 많은 진보 성향의 시민들이 주식투자를 ‘부자들의 게임’으로 오해해 왔지만, 이제는 정책·시장·시민 참여가 맞물린 새로운 경제 민주화의 장이 열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 책은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기술을 넘어, 시장 참여 자체가 사회를 바꾸는 행동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주식투자는 더 이상 두렵고 어려운 영역이 아니라, 진보적 가치를 가진 시민이 스스로 경제적 힘을 확보하고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 수단임을 보여준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29 문화부
<신이 떠나도>는 사주팔자, 작명, 태몽 등은 물론이고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무속(명당 찾기, 개업 혹은 바퀴 달린 것을 들일 때는 고사 지내기, 문지방 밟지 않기, 밤에 손톱 깎지 않기, 숫자 4 피하기, 손 없는 날 이사하기, 이사할 집에는 밥솥부터 옮기기, 깨진 거울은 집 안에 두지 않기, 빨간색으로 이름 쓰지 않기 등등)을 소재로 유연하게 끌어오면서 시종일관 유쾌한 톤으로 달려간다. 책장이 넘어가는 놀라운 속도에 당황하지 마시라. 생의 갈피마다 숨겨져 있던 진실을 펼쳐보이는 본격 샤머니즘 휴먼 힐링 드라마. 무당 재림의 신명 나는 한판이 이제 시작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29 문화부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수많은 AI 서적들 중 대부분은 특정 툴의 기능이나 사용법에 머문다. 그러나 기술은 끊임없이 변하고, 그렇기에 그에 의존한 지식은 금세 한계를 드러낸다. <프롬프트 텔링>은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의 전환을 제안한다. AI의 답변을 그대로 수용하는 대신, 인간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고 맥락을 설계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짜 경쟁력이며, 이것이 바로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담은 ‘프롬프트적 사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AI를 단순한 기술로 보는 시야에서 벗어나, 협력자이자 전략적 도구로 인식하는 새로운 관점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나아가 AI를 어떻게 사고의 확장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지, 또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구조화해 AI와 대화하듯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이 책은 AI 시대 속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자기 성장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선사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29 문화부
관세라는 개념은 나라 간 교역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있었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관세는 일종의 통행세 역할을 하다가 점차 국가 간 힘의 균형에 따라 변화했다. 특히 세계화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시장을 열어젖히고 자국의 물품을 대량으로 팔아온 선진국들은 이제 개발도상국이 과거처럼 싼 임금과 거대 소비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세계화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화와 자유무역에 앞장서 그동안 큰 이익을 보았지만, 이제 한계에 이르자 장벽을 쌓고 보호무역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를 본격적으로, 맨 처음, 만천하에 알린 이가 트럼프 대통령인 것뿐이다. 그가 관세 공격의 포문을 열자, 유럽 각국도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발표했는데 단지 미국이 대상이 아니라 그간 교역을 해온 다른 나라들도 포함되었다. 이렇게 관세는 또 다른 관세를 낳고, 세계 경제는 점차 경직돼간다. 협상의 달인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과의 관세 협상을 일대일로 진행한다. 이런 압박 협상에서 약소국들이 살아남기는 어렵다. 우리나라같이 안보와 경제를 모두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를 게임으로 푼다면,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 EU와 같이 전략을 짜서
2025-12-29 문화부
해킹으로 온 나라가 뒤집어졌다. 2025년 12월 초, 이 책이 인쇄되고 있는 현시점의 ‘쿠팡 사태’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되어 우리 사회를 강타하는 중이다. 무려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연 40조원이 넘는 매출의 대기업조차 그토록 허술하고 부실한 보안 관리 체계를 꾸려왔다는 사실에 모두가 경악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같은 시점에 디지털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외부 해킹 세력의 공격으로 54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증발했다. 바로 그때 가정집 안에 달린 ‘홈캠’ 12만여대를 해킹한 뒤 해외에 성 착취물로 팔아넘긴 범죄자 4명 역시 검거됐다. 사이버범죄는 이렇게 우리의 일상을 시시각각 파괴하고 있다. 대체 왜 우리나라에선 이런 일이 줄줄이 발생하고 있는가? 한국은 왜 ‘보안 공백’의 나라, 아니, 아예 보안이란 개념 자체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난 나라가 되어 버렸는가? 이 책은 지금껏 해킹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전면적으로 무너뜨린다. 우리가 해킹의 절박한 위협을 얼마나 똑바로 인식하지 못했는지, 한국이 이 문제에 얼마나 어설프고 안이하게 대처했는지를 총체적으로 밝혀낸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해킹이 심각해진 요인과 양상, 기술적·문화적 배
2025-12-29 문화부
왜 의사 집안에서는 의사가, 예술가 집안에서는 예술가가 나올까? 왜 어떤 한 집안의 모든 자녀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것일까? 꼭 성공한 부모 밑에서만 성공한 자녀가 자라날 수 있는 것일까? 저자 수전 도미너스는 이 질문들의 답을 찾아 학업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뛰어난 성취를 이룬 가족들에게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찾아 나선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22 문화부
“대통령이 느닷없이 TV에 나와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떠들잖아요. 날벼락이었어요. 아들의 희생으로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인데(…). 5·18이 다시 일어난 것만 같았어요. 계엄이라고 하면 그날(5월27일) 아침이 생각나요. 오메! 도청 앞에서 사람 다 죽여 놓고 즈그가 승리했다고 군홧발 쾅쾅 울리면서 군가 부르던 기억이 떠올라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등장인물 ‘동호’의 모티브가 된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님은 2024년 12월3일 계엄 선포 후, 저자와 통화하며 이런 심정을 토로했다. 실제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중에 트라우마 재경험을 호소한 이는 한둘이 아니었다. 무려 45년이 지난 일임에도 그들에게 국가 폭력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대체 손에 잡히지조차 않고 측정마저 불가능한 이 상처는 왜 이토록 오랫동안 그들을, 또 우리를 괴롭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 지난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22 문화부
삶의 속도만 믿고 앞으로 달려온 사람에게, 죽음은 종종 느닷없이 찾아온다. 주인공 이정휘는 누구보다 성실했고, 동시에 누구보다 치열했다. 건설 현장과 회사에서 생존을 위해 버티고, 때로는 원칙과 타협하며, 결국 부를 이루기까지 그에게 삶은 ‘이겨 내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심정지와 함께 맞닥뜨린 장면은 그가 알던 세계의 경계를 완전히 뒤흔든다. <별로 가다>는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이 삶을 어떻게 다시 붙잡는지, 비틀린 선택들의 뒤편에서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펼쳐지는 각 장면들은 과장되지 않은 문장으로 구성돼있으며, 사건보다 ‘사람’과 ‘삶’의 모습에 더 주목한다. 특별한 미사여구 없이도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은 바로 이 절제와 담백함에 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 든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방식으로. 죽음보다 삶을, ‘지금 이곳’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2-22 문화부
<해리포터>의 세 주인공 중 가장 공부에 욕심이 많은 캐릭터 헤르미온느는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 터너’를 이용해 수업 여러 개를 동시에 들으면서 자신이 신청한 수업을 다 듣는다. 헤르미온느와 최유나 작가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에게는 ‘타임 터너’ 라는 타인이 준 마법 도구 대신 작가 스스로 만들어낸 비장의 무기, ‘마일리지 아워’가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마일리지 아워는 단순한 시간 관리법을 넘어, ‘시간을 쌓아서 사용한다’라는 마일리지의 개념을 인생의 성공에 도입한 고밀도 인생 설계 안내서이자 작가가 직접 증명해 낸 실전 증명서다. 우리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조건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주도적인 자세와 태도로, 저자는 오늘, 지금의 ‘나’에게 집중해 최소 단위로 몰입하고, 그 작은 성장을 끈기 있게 축적할 것을 강조한다. 이 꾸준한 작은 노력이 결국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져 우리의 삶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 올려줄 것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믿고 시간의 주인으로 살며,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마
2025-12-22 문화부
“나이가 들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오랫동안 의학계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이 믿음은 수많은 사람을 비관과 체념 속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데일 브레드슨은 이 같은 통념은 과학적으로 틀렸음을 선언한다. <늙지 않는 뇌>의 도입부에서 ‘노화는 치료 불가능한 자연현상’이라는 관념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잘못됐는지를 반박한다. 그는 뇌 기능 저하가 나이가 들면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쇠퇴가 아니라, 특정한 생 물학적 스트레스 요인이 축적될 때 나타나는 ‘예측 가능하고 개입 가능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지난 50여년간 알츠하이머병과 신경퇴행질환을 연구하며, 기억력 저하·집중력 감퇴·인지 기능 하락 등과 같은 변화가 이미 ‘조절 가능한 위험 신호’임을 임상 연구 결과로 보여줬다. 나이가 많아도, 이미 뇌의 노화가 진행 중이어도 뇌 기능이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된 ‘리코드(ReCODE) 프로그램’를 통해 증상 완화나 극복을 경험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정보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한 데에는 의료 산업 구조
2025-12-22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