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5 14:11
결핍은 다루기 까다로운 문제다. 빚을 대신 갚아 줬음에도 단 1년 만에 다시 빚쟁이 신세로 돌아가고 만 인도 노점상들의 사례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부족한 자원을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는 결핍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우리를 교묘하게 덫으로 유도하는 결핍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자원과 의지를 쓴다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렇기에 각종 결핍의 굴레에 빠진 개인은 물론, 경영난에 빠진 기업이나 복지 정책을 구상하는 정부 역시 결핍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자원을 써도 결핍의 원리를 모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결핍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제안 하나가 막대한 예산과 인력 투입보다도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결핍의 원리를 이용해 저마다의 목적을 이룬 개인과 기업, 정부의 사례로 이 사실을 증명한다. 이처럼 결핍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다면,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나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한눈에 명확히 이해되는 보고서, 신뢰가 절로 가는 협업 메일, 시선을 사로잡는 SNS 섬네일. 이 모든 것의 공통 비결은 다름 아닌 ‘문장력’이다. 면 대 면 대화 대신 글로 소통할 일이 많아진 요즘, 문장력은 단순한 표현 능력을 넘어 일과 관계, 소통을 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오늘날의 많은 사람은 자신이 쓰는 문장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어디가 문제인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잘 알아내지 못한다.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은 그런 어른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작가가 14년간의 집필 노동으로 직접 체득한 문장 기술을 한 권에 담았다. 틀린 표현인지 모르고 썼던 단어부터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문장을 쓰는 고급 기술까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보면 잘 몰랐던 우리의 ‘이상한’ 문장 습관을 짚어주며 바른 문장 쓰는 법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webmaster@ilyosisa.co.kr>
누구나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활기찬 하루를 살아가는 삶을 꿈꾼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만의 운동 계획을 세우고, 건강한 식단을 계획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다짐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 탓에 이러한 결심은 열흘도 채 가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 이 책은 현직 체육 교사 5명이 모여 매번 실패를 겪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또 일반적인 ‘트레이닝’ 도서처럼 신체 건강을 위한 근력 운동에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힘을 길러 건강한 마음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강과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들을 담아 운동을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webmaster@ilyosisa.co.kr>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이날을 더 이상 기쁘게 생각할 수 없는 자매들이 있다. 블루 가족의 네 자매 중 셋째인 니키가 스물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날이기 때문이다. 에이버리, 보니 그리고 막내 러키는 니키의 기일인 오늘, 엄마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는다. 가족 모두가 함께 살았던 뉴욕의 아파트를 처분할 예정이니, 짐을 정리하라는 것이다. 각각 런던, 로스앤젤레스, 파리에 흩어져 살고 있던 세 자매는 엄마의 메일을 통해 오래 미뤄뒀던 가족의 일을 처리해야 할 때가 왔음을 직감한다. 이제는 우리 곁에 없는 니키의 죽음을 마주하는 일, 다시 가족에게로 돌아가는 일,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슬픔을 쏟아내는 일을 말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서울 아파트값은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고, 전국과의 격차는 사상 최대다. 평균이라는 단어는 현실을 흐리게 만든다. 투자자가 읽어야 할 것은 전국 평균이 아니라 ‘내가 사는 경로의 평균’이다. 같은 라벨(투기 과열, 조정대상지역) 안에서도 강남과 변두리는 전혀 다르게 움직인다. 평균이 아닌 디테일이 기회를 만든다. 비서울, 비강남을 도외시하면 기회는 증발한다. 지난 7년간 한국 부동산은 세 가지 거대한 파도를 동시에 맞았다. 책은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각자 상황이 전혀 다른 독자들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자기 스스로 투자 전략을 짜도록 돕는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7 문화부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과 입시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교육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부정하기도 어렵고 바꾸기는 더욱 어렵다. 이 책은 이를 감안해 주어진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심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주려면 부모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의 기질에 따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실질적이고 현실적으로 조언해 준다. 지금 혹은 앞으로 입시 전쟁을 치르게 될 부모들, 자녀의 공부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 공부를 고통이 아닌 즐거움으로 바꾸고 싶은 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7 문화부
생각의 지렛대는 가까이에 있다. 1부에서는 매일의 생활을 이루는 것에서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다. 예를 들어 ‘먹기’는 단지 맛을 느끼는 것을 넘어 삶의 형식부터 더불어 사는 일까지 존재의 철학을 관통하는 행위다. 방만한 것이라 경계하는 ‘쾌락’에서는 쾌락주의자 에피쿠로스 철학이 어떻게 마르크스의 철학으로 이어졌는지 보여주며 자유와 평정의 정신을 찾아낸다. 2부에서는 인생의 공부거리가 되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보기에 인간을 성장시키는 경험의 다른 말은 ‘실망’이다. 이렇듯 쓰디쓰지만 경험만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자신의 유한성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에서 “철학이 결말을 바꾼다”는 말은 비유도 낙관도 아니다. 정해진 듯 보이는 삶의 방향을 생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이자, 철학이 삶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선언이다. 위태로운 엔딩 앞에서 바위 같은 삶을 움직인 두 철학자처럼.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7 문화부
<꿰맨 눈의 마을>은 주인공 ‘이교’가 친구인 ‘램’을 잃게 된 후의 이야기다. ‘램’은 목 뒤에 두 번째 입이 생겼다는 죄로 타운에서 추방당했다. 램을 잃은 후 이교를 뒤덮은 건 친구를 잃은 슬픔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그리고 두려움이었다. 사실 이교에게는 비밀이 있다. 등 뒤에 세 번째 눈이 있다는 것. 이교의 눈은 태어났을 때부터 이교와 함께였다. 다만 감은 눈은 아주 작고 마치 주름처럼 보여 ‘정상인류’를 구별하는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교의 부모님은 이교의 세 번째 눈을 꿰매고 옷차림을 단속하는 것으로 이교를 지켜냈다. 이교는 저주병에 걸린 채로 태어났지만 ‘여전히’ 괴물이 되지 않았다. 램의 생각에 혼란하던 이교는 램과 놀던 마을 가장자리 계곡에서 홀로 수영을 하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람’을 만난다. 람은 타운 밖의 사람으로 홀로 경비행기를 운전하다 추락해 타운에 왔다고 한다. 이교는 람을 보고 깜짝 놀란다. 멸망 이전 구인류의 흔적이라는 비행기, 그리고 눈이 다섯 개인 소녀 람. 이교는 람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타운의 비밀에 대해 듣게 되고, 이내 람과 함께 타운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webmaster@il
2025-11-17 문화부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어쩌면 언어가 체계화되기 이전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했을 것이다. 그들은 태양과 달과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천문학을 발달시켰고, 방향과 거리를 재며 기하학을 낳았다. 힘과 무게를 계산하며 운동량을 산출해 건축물을 지었다. 맨 처음 아주 단순했던 인류의 산술은 세상의 비밀이 밝혀짐에 맞춰 조금씩 복잡해졌고, 이제는 전문가도 이해하기 힘든 고차 방정식의 세계가 됐다. 오로지 추론만으로 세상의 성질을 탐구하던 자연철학은 이제 수십 가지 하위 분야를 거느린 물리학이 됐다. 이 책은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3부작의 첫 번째 책으로, 17세기 뉴턴에 의해 정립된 고전역학부터 20세기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을 다룬다. 공간, 시간 및 변화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질문들에 답하는 고전역학, 휘어진 시공간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아이디어, 그리고 블랙홀과 중력파 같은 천체 현상까지, 이 책은 수세기 전에 시작한 수학적 아이디어들에서 시작해 최신의 물리학이 거둔 성과까지 담고 있다. 현대 과학은 이제 소수의 교육받은 사람만이 간신히 이해하는 정밀 학문이 됐다. 이
2025-11-17 문화부
홍콩의 유서 깊은 지주 가문인 ‘쓰우 가문’은 성대한 가족 연회를 준비하고 있다. ‘쓰우 가문’은 겉보기에는 견고해 보인다. 그러나 내부에는 세습된 폭력과 침묵, 탐욕, 그리고 견디기 힘든 억압이 켜켜이 쌓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강력한 가장의 지휘 아래에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고 성대하게 맞이한 연회 당일, 쓰우 가문에 전대미문의 참사가 발생한다. 연회 참석자 대부분이 ‘복어독’에 중독되어 사망하고, 단 6명만이 살아남은 것이다. 이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가문과 절연한 채 살아온 덕에 생존한 사립탐정 쓰우즈신과 한때 ‘전설’로 불리던 애꾸눈 형사 치서우런이 함께 진상 규명에 나선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0 문화부
어젯밤 열정적으로 써둔 글을 아침에 다시 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써놨지?”라는 자괴감이 밀려온다. 좋은 소재와 아이디어는 있는데, 그것을 매력적이고 짜임새 있게 풀어내는 ‘방법’이 고민되는 이유는 ‘장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르는 단순한 오락 거리나 여흥에 머무르지 않는다. 사람은 직접 겪지 못한 낯선 세상이나 경험을 이해할 때, 스토리라는 간접 경험을 통해 삶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잘 만든 장르는 각각의 철학과 정서, 인간의 욕망을 비추는 창문이다. 장르를 제대로 읽고 활용하면 내 이야기가 훨씬 풍성해지고, 독자에게 선명하게 전달된다. 저자 존 트루비는 장르를 14가지로 나눈다. 호러, 액션, 신화, 회고록, 성장, SF, 범죄, 코미디, 서부극, 갱스터, 판타지, 스릴러, 추리, 로맨스다. 작가는 모든 장르의 원리를 알아야 하는데, 특정 장르를 더 잘 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필요하다. 여러 장르를 결합해서 아직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선보일 수 있다면 대중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14개의 장르는 각각 삶에 필요한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떤 스토리를 쓰든 장르의 철학을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 같은
2025-11-10 문화부
거짓이 진실을 압도하는 시대, 뉴스는 더 이상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분노를 조직하는 무기가 됐다. <극우 미디어의 습격>은 30년 동안 언론 현장을 지켜 온 기자 김현석이 목격한 저널리즘의 위기에 관한 기록이다. 조지프 퓰리처와 랜돌프 허스트의 황색 언론이 전쟁을 만들었던 19세기에서부터 ‘중국인 해커 체포설’과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으로 이어진 오늘의 한국까지, 그는 감정 조작과 허위 정보가 어떻게 사회 내전의 불씨가 됐는가를 숨 가쁘게 추적한다. 맹목적 주장이 아닌 객관적 지표와 이론적 근거를 갖춘 분석이 돋보인다. 저자는 뉴스 생산의 문법과 플랫폼의 작동 방식을 분석하면서 극우 담론이 언론을 통해 어떻게 사회를 잠식하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뉴스가 아닌 무기가 돼버린 언론으로 인해 우리가 이미 심리적 내전 상태에 진입했음을 경고하고 있는 이 책은, 한 언론인의 뼈아픈 고발서이자 잿더미 속에서 다시 저널리즘을 일으켜 세우려는 다급하고도 절실한 호소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0 문화부
<마음의 문제>는 저자 한수희가 불안장애를 진단받으며 시작된다. 무엇이든 잘해내야 한다는, 걱정마저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모든 일에 대비하고 통제하기 위해 애를 쓰며 살아온 40여년의 시간이 마음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처음으로 마음의 문제를 마주한 저자는 다시 묻기 시작한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지금의 우리는 모두 불안하다. 이 책이 말하는 ‘불안’은 병명이 아니라 ‘삶’의 또다른 이름이다. 그래서 이 책은 불안을 품고 그럼에도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며 나만의 답을 찾는 여정이기도 하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0 문화부
1999년 5월 미시시피주 파이크 카운티의 한 오두막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한 일가족의 시체가 발견된다. 젊은 부부는 수차례 칼에 찔려 사망했고, 어린 딸은 목이 졸려 죽은 데다 성폭행까지 의심되는 상태로 부패해 있었다. 용의자는 죽은 손녀를 발견하고 24시간 만에 25만달러짜리 생명보험금을 청구한 의붓할아버지였다. 6년간의 첨예한 법정 다툼 때문에 시신은 이미 오래전에 매장되어 남은 것이라곤 발견 당시를 찍은 사진과 노트 기록뿐이었다. 저자는 수십 년간 시체농장에서의 연구로 시체 부패의 과정이 예측 가능한 일관된 순서대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진 속 시신 피부의 미끄러짐, 뼈의 노출, 머리카락 상실, 곤충의 활동과 더하여 사망 당시 미시시피의 온도와 습도 변화를 자신이 발명한 ‘누적도일’이란 공식에 넣자 사망 후 경과 시간이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도출해 낸 날짜에 용의자의 명확한 알리바이가 있다는 것. 수십년 동안 치밀하게 구축해 온 저자의 연구가 틀렸던 걸까? 바로 그때 저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사진 한 장이 발견된다. 그 사진 속 손녀의 머리카락 사이에는 구더기가 파리로 변태하면서 남긴 껍데기가 있었다. 이는 저자가 애초에 예측했던
2025-11-10 문화부
박병영 박사의 신간 <손자병법>(부제: 싸우지 않고 이기는 싸움의 기술)이 출간돼 온라인과 전국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저자는 이전에 현대인의 시선으로 풀어 쓴 <주역>과 <도덕경>으로 폭넓은 독자층의 신뢰를 얻었으며, 이번에는 <손자병법> 13편을 현대의 정치·경영·외교 현장 사례와 결부해 재해석했다. 신간의 핵심 메시지는 “백전백승이 최상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손자의 고전적 병법을 단순한 역사·군사 지식에 머물지 않고, AI·빅데이터 시대의 정보 활용과 결합해 조직과 리더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지식의 축적을 넘어 ‘지혜’로의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다. AI와 정보 홍수의 시대에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어떻게 ‘전략적 지혜’로 전환할 것인가를 일관되게 제시한다. 전쟁을 준비하듯 치밀한 기획과 시스템을 통해 ‘이긴 뒤 싸우는’ 원칙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사례 중심의 이해 용이성이다. 이순신 장군의 전술에서 실리콘밸리 혁신 사례, 외교 협상 사례까지 폭넓은 예시와 함께 각 편의 핵심을 슬라
2025-11-07 관리자
저자는 가난에 찌든 농촌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보릿고개를 겪던 시대에 태어났다. 얼마 안 가서 6·25 전쟁으로 보따리를 짊어진 채 지게 위에 올라타는 피난을 겪는가 하면 헐벗음과 배고픔을 처절하게 맛보면서 병에 시달려 삶을 포기해야만 했었다. 살아 보겠다고 발버둥을 쳐 목숨은 건졌으나 두 번씩이나 어른들의 거짓말로 상처를 입고 절간으로 들어가 동자승이 된다. 인내심 부족인지 세상 이치를 깨우치지 못한 채 다시 책가방을 들었으나 예기치 못한 고학 길에서 헤매며 토마토를 훔치고 성당에서 나눠 주는 옥수수죽을 먹고 아이스케이크 장사, 막노동으로 벌어서 밀가루를 사, 수제비도 아까워 풀을 쒀 먹으며 목숨을 연명해야 했다. 장마철에는 돈벌이를 못 해 하는 수 없이 깡통을 들고 밥을 구걸하는 깡통 거지가 되고 낮에는 돈을 벌고 밤에는 야간 학생으로 발버둥을 치며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도 오직 성공해야겠다는 각오만 다져 간다. 남대문시장 말단 수금원(원주임)의 터무니없는 국회의원 꿈은 계속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회장의 기본 철학과 딱 맞아떨어져 210원 토큰(버스 승차표) 하나 달랑 들고 버스에 몸을 싣고 공천장을 받으러 간 첫날, 인생 처음으로
2025-11-03 문화부
도파민은 오랫동안 ‘쾌락의 대명사’로 불리며 중독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사랑이 뜨겁게 타올랐다가 쉽게 식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찾고, 도박이나 게임처럼 예측할 수 없는 자극에 강하게 빠져드는 현상에 모두 도파민을 탓하곤 했다. 그러나 그 시선은 반쪽짜리 진실에 불과하다. 코카인을 주입한 뇌를 관찰했더니 놀랍게도 도파민은 ‘곧 쾌락이 올 것이라는 기대 순간’에 더 크게 분비됐다. 수컷 쥐 역시 암컷이 기다린다는 신호가 있을 때 미로를 더 잘 기억했다. 이 작동 원리는 단순한 쾌락을 넘어 기억과 집중, 의지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도파민은 단순한 중독의 회로가 아니라 학습과 성취를 이끄는 동력임이 드러난 것이다. 그리고 이 힘은 실험실을 넘어 인간의 역사에도 깊이 스며 있다. 도파민이 자극되면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며 미지의 영역에 발을 내디딘다. 실제로 도파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끝없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모험가 기질을 보인다. 원시 인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전 대륙으로 확산된 것도 도파민 덕분이라는 연구가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도파민의 힘을 긍정적으로 길들일 수 있을까? <webmaster@ilyosisa.co.kr>
2025-11-03 문화부
‘팔로워 수’ ‘좋아요’ ‘조회수’는 영향력을 상징하는 숫자처럼 보이지만, 정작 실질적인 성과와는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좋아요와 조회수, 팔로워 숫자에 집착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팔로워 시대의 몰락>은 인류의 본능적 행동인 ‘팔로잉-팔로워’ 관계가 어떻게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으로 진화했는지를 역사적, 뇌과학적,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짚어낸다. 이 책은 원시시대 부족장의 영향력에서부터 싸이월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까지 이어진 흐름을 통해 ‘숫자’가 아닌 ‘진짜 관계’가 왜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디지털 마케팅 현장에서 활동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팔로워의 수가 아닌 전환으로 이어지는 ‘진짜 영향력’의 구조와 전략을 제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03 문화부
한국을 저출산 위기를 겪는 나라로만 보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나라에서는 ‘자원도 없이 인구 하나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나라’라며 한국에 찬사를 보낸다. 그들이 말하는 인구는 ‘인구수’가 아닌 ‘우리의 역량’이다. 이제는 숫자에 매몰된 관점에서 벗어나 다시 ‘우리의 역량’으로 새로운 부를 만들어가야 할 때다. 인구가 급변하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 내 조직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내 가족이 어떻게 살아갈지, 그리고 내가 이 구조 속에서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할지 결정하는 역량을 개발해보자. 이 책을 통해 확장의 시야를 찾는다면, 그 힘으로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부를 쌓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부는 단지 개인의 자산에 머물지 않고, 세대가 공존하며 쌓아가는 지속적인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03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