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며 당선 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이 8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인 조해진 의원(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60표 차이로 여유 있게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 투표에는 110명 의원이 참석했으며 권 신임 원내대표는 81표, 조 의원은 21표를 득표했다.
권 후보는 표결 전, 마무리 발언을 통해 “5년 만의 정권교체 성공은 윤석열 당선인의 개인의 승리가 아닌 여러분의 승리”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 전 저는 이 자리서 선택받지 못했는데 이후 많이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과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당선인이 강릉 외가를 찾을 때마다 교우했다.
앞서 지난해 권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지만 김기현 전 원내대표에게 밀려 분루를 삼켰던 바 있다.
임기를 한 달 가량 앞둔 지난달 29일, 김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제가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게 순리라고 판단했다”며 “원내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