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호남 지역의 유권자들은 대선후보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c 광주방송과 JTV 전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호남(광주·전남·전북) 지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14%p 앞섰다.
이 지사는 대선후보 적합도는 물론 결선 투표 가상대결서도 이 전 대표를 두 자릿수 앞서며 여권 대선주자들 중 선두를 유지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해당 지역구의 4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전남도지사까지 지냈던 이 전 대표가 호남 대선 여론조사서 이 지사에게 선두를 내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40.2%, 이 전 대표는 2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3, 4위는 여권 후보가 아닌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후보가 차지했다는 점이다.
뒤를 이어 국민의힘 윤 전 검찰총장 7.4%, 홍준표 의원 4.6%, 정세균 전 국무총리(4.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6%)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대선주자 중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42.4%로 선두를 유지했고 이 전 대표가 31.1%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1.3%p 차이를 보였다.
정세균 6.8%, 추미애 4%, 박용진 2%, 김두관 1.1%, 없음·모르겠다는 12.6%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