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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27일 17시35분

사회


“최초 해외 의무수송” 자화자찬 속 고개 숙인 서욱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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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작전명 공개하며 의미 부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사상 초유의 해외파병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군은 지난 20일, 수송기를 현지로 급파해 함정 승조원 전원을 국내로 이송시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프리카 해역에 투입된 문무대왕함 34진 승조원 중 82%에 이르는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국방부는 이번 긴급이송에 대해 “작전명은 ‘오아시스’로 청해부대 활동 지역 인근의 환경적 특징을 고려해 ‘위안·생명’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와 빠른 치유, 안식을 위한 염원을 담아 작전명을 오아시스로 명명하게 됐다”고도 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국방부와 합참, 해군, 공군, 국방부 직할부대가 참여한 최초의 해외 긴급 의무 후송 합동작전이기도 하다”고도 평가했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언뜻 잘못 들을 경우, 전염병에 노출된 국방부의 미흡했던 방역 대책에 대한 사과는 온데간데없고 마치 해외 긴급 의무 후송 작전을 홍보하듯 들릴 수도 있어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든다.

물론 이번 긴급이송 작전엔 외교부가 청해부대원들을 이송시킬 군 수송기가 3일 만에 다수의 국가들 영공을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등 공조에 나섰다고 한다.

전날(20일),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의 긴급이송이 이뤄지자 21일에는 “이번 작전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외파병 장병들의 무사 복귀를 위해 민관군이 총력을 펼쳐 최단기간에 임무를 달성한 최초의 대규모 해외 의무 후송 사례”라는 자화자찬식의 평가를 내놨다.

국방부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과 발언과 상반되는 것으로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지적 목소리도 나온다.

국방부 수장인 서 장관이 유감을 표했던 반면 국방부에선 자화자찬 입장만 내놨기 때문이다.

같은 날 서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해외파병 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서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를 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 근심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며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도 다시 한 번 살펴 달라. 우리 장병의 안전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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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등 노리는 검찰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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