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0번째 누가 먼저?
우즈, 확고한 상금 1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받은 상금이 통산 1000만달러(한화 약 108억원)가 넘는 선수가 올해로 2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맨 먼저 천만장자에 오를 주자는 통산 상금 순위 199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다. 지난해까지 PGA 투어에서 999만9235달러의 상금을 번 플리트우드는 765달러만 보태면 상금 천만장자의 반열에 오른다.
200번째 천만장자로 유력한 후보는 강성훈이다. 강성훈은 지난해까지 954만9730달러를 모았다. 45만270달러를 더 받으면 천만장자가 된다. 45만달러는 어지간한 PGA 투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면 받는 금액이다.
2017년 이후 한 시즌의 상금 수입도 100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는 강성훈이 올해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통산 상금 199위 플리트우드와 206위 강성훈 사이에 6명이 포진했지만, 모두 은퇴했거나 최근 활약이 미미해 강성훈이 200번째 천만장자가 될 것이 유력하다.
923만5350달러를 모은 안병훈도 올해 1000만달러의 사나이를 예약했다. 강성훈과 안병훈은 그러나 943만4868달러를 모은 트로이 메릿(미국)과 940만995달러를 쌓아 놓은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등과 200번째 천만장자 경쟁을 벌여야 한다. 917만7481달러를 벌어들인 세계랭킹 10위 티럴 해턴(잉글랜드)도 200번째 천만장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잠잠하던 PGA 투어 통상 상금 상위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통산 상금 5위에서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7071만215달러를 번 존슨은 3위 짐 퓨릭(미국)과 4위 비제이 싱(피지)을 한꺼번에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퓨릭과의 격차는 60만3064달러, 싱과의 차이는 52만6001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존슨은 7500만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는 1억2085만달러를 모은 타이거 우즈(미국)이고, 9216만달러를 쌓은 필 미컬슨(미국)이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인으로는 PGA 투어에 처음 진출해 8승을 올린 최경주는 3215만달러를 벌어 통산 상금 순위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통산 상금에서는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보다 순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