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 대회 연속 우승
‘부전자전’ 골프 천재?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하위권을 전전한 아버지 타이거 우즈(미국)와 달리 그의 아들 찰리(11)가 2주 연속 주니어 대회 우승을 따내 화제다. 찰리는 지난달 24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9~11세 9홀 짜리 대회에서 1언더파 35타를 쳐 2위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고 골프다이제스트 등이 전했다.
이 대회 2주 전에 열린 9홀 대회에서 3언더파 33타를 적어내 2위 선수를 무려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찰리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18홀에서 4언더파를 친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 재개된 PGA 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40위-37위-58위에 그친 아버지와 딴판이다.
우즈는 “찰리가 이제 골프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한테 묻는 게 제대로다”라며 “예전에 내가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고 뿌듯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들을 골프 선수로 키울지는 “전적으로 찰리의 생각에 달렸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