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비수기 전월대비 0.2%↓
지방광역시 아파트만 0.1%↑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국의 주택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지방광역시의 월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주택 월세가격 지수가 99.8로 전월(100기준)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감정원은 “지난달 장마와 무더위, 여름방학 등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반면 원룸 및 도시형 생활주택 등 신규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면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월 대비 0.2%(서울 -0.2%) 떨어졌고,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등락을 살펴보면 서울 강북만 0.1% 올랐고 강남 -0.4%, 경기 -0.4%, 인천 -0.2%로 나타났다. 지방광역시는 대전 -0.4%, 부산 0.0%, 대구 0.1%, 광주 0.1%, 울산 0.1%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지방광역시 아파트만 0.1% 상승했다.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주택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떨어졌다.
월세이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은 평균 0.87%로 수도권(0.86%)보다 지방광역시(0.88%)가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수도권만 6월의 월세이율이 0.87%에서 0.86%로 0.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