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준우승 상금
절반 5000만원 쾌척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을 호주 산불 피해 복구에 쾌척한 유소연이 환경을 지키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소연은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제가 기부를 한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러한 생각을 밝혔다.
유소연은 지난달 9일 호주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뒤, 상금 9만49달러의 절반(약 5000만원)을 호주 화재 구호 기금으로 내놓았다.
어릴 때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유소연은 “자신의 팀에 호주인들이 많아 호주는 저에게 늘 특별한 나라였다”며 “산불 피해에 대해 알게 되면서 꼭 돕고 싶은 마음에 호주에서 경기하며 받는 상금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산불 피해는 비단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조금 더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