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이 1981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9월10일부터 나흘간 개최 예정인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을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코마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그리고 일본프로골프투어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려 국제대회로 거듭나는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에서 개최, 아시아를 대표하는 남자프로골프대회로 성장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이 열리게 될 코마 컨트리클럽은 남아공의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해 1980년 개장한 27홀 회원제 코스로, 2002년 일본 메이저 대회인 일본 PGA 챔피언십과 지난 5월 JGTO 간사이오픈을 개최한 검증된 토너먼트 코스다.
특히 이곳은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설립해 직접 운영했던 골프장으로, 1981년 당시 이 회장을 포함한 재일동포 사업가들이 신한동해오픈 창설의 뜻을 세운 장소다.
총상금 14억원…2억원 증액
우승자에 아시아 3개 투어권
신한금융그룹은 “신한동해오픈 국제화와 창립자들의 뜻을 되새기고자 첫 해외 개최 장소를 코마 컨트리클럽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상금도 지난해 12억원에서 14억원(우승상금 2억5200만원)으로 2억원(약 16%) 증액했다. 이는 KPGA 투어 중 제네시스 챔피언십(1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금이며, 일본프로골프투어 대회 가운데서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게는 한국, 일본, 아시아 3개 투어 출전권이 한 번에 주어진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매년 신한동해오픈을 찾아주고 성원해주는 국내 고객 여러분과 골프팬들께 우선 양해를 구한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신한은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해외 브랜드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