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로 그린 5곳 훼손
64만 달러는 챙겨 비난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거친 행동으로 실격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내년 대회에는 초청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가르시아가 지난해 받았던 64만달러(약 7억5000만원) 가량의 초청료를 받지 않고 내년 1월3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한다고 지난달 27일 전했다.
가르시아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퍼터로 그린 5곳을 훼손해 실격 당했다. 이 때문에 가르시아는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 했지만 초청료 64만달러는 그대로 챙겨 비난을 받았다.
이런 비난 때문에 가르시아는 내년 대회에 초청료를 안 받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선수들이 초청료를 받을 수 없지만, 유럽투어에서는 초청료 관행이 있다.
한편 내년 1월 열리는 사우디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