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는 10월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BMW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고진영이 남은 3개 대회 결과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 이정은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240점을 쌓았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1년동안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지속해야 받을 수 있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받은 건 2013년 박인비(31), 그리고 2017년 공동 수상한 박성현(26)과 유소연(28)에 이어 네 번째다.
한국인으론 네 번째
포인트 2위는 이정은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려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선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고진영은 고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를 확정해 기쁨이 더 컸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고진영은 2년 만에 최고의 선수가 받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까지 꿰차 명실상부한 여자 골프 일인자로 우뚝 섰다.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를 이미 받은 고진영은 상금왕도 사실상 굳혔고 평균 타수 1위도 지키고 있는 데다, 세계랭킹 1위 역시 흔들림이 없어 올해 개인 타이틀을 모조리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 전인 2016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같은 성격의 KLPGA투어 대상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최고 선수의 영예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