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플레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디섐보가 8월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경기 속도를 높이려고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섐보는 미국 뉴저지 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늑장 플레이를 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소셜 미디어에 퍼진 동영상 속에서 디섐보는 퍼팅하는 데 2분 이상을 끌었고 함께 경기하던 저스틴 토머스와 토미 플리트우드에게 피해를 줬다는 비난이 일었다.
그는 “느린 플레이는 선수·팬 모두를 위한 경기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나는 토머스, 플리트우드를 포함해 나와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을 최대한 존중해왔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퍼팅 2분 이상 끌어
“해결책 찾으려 노력”
디섐보는 “골프는 나의 열정이자 인생이다. 나는 모두가 골프를 더 즐길 수 있도록 경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의무가 있다”며 “나는 오랜 기간 골프계 전반의 이슈인 경기 속도를 개선하려고 하지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PGA투어와 경기의 모범이 되고 싶다. PGA투어, 동료 선수들과 함께 느린 경기 속도 문제의 해결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노던 트러스트 기간 트위터를 통해 디섐보를 비난했던 잉글랜드 선수 에디 페페렐은 이날 “디섐보의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디섐보는 전날에는 노던 트러스트 4라운드 시작에 앞서 자신을 비판한 또 다른 선수인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만남을 요청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