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와 일본 최대의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 조조타운(ZOZOTOWN)을 운영하는 ZOZO 그룹이 지난 11월20일 “내년 10월 일본 최초의 PGA투어 정규 투어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10월 넷째 주(10월21~27일 주간)에 일본 최초의 PGA투어 정규 대회가 ‘ZOZO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아코디아 골프 계열의 나라시노 컨트리 클럽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총 상금은 975만달러(한화 약 110억원)로 내년 한국에서 치러질 PGA투어 정규 대회 제3회 CJ컵 앳 나인브릿지와 동일하다.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지던 CIMB클래식이 일정상 아시안 스윙의 첫 대회였지만 내년부터 치러지지 않아, ZOZO챔피언십이 CIMB클래식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로써 한국에서 치러지는 CJ컵이 아시안 스윙의 첫 대회가 됐다. 이어 ZOZO챔피언십, 중국에서 치러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십 등 3개 대회로 아시안 스윙이 치러지게 된다.
일본 최초 정규 투어 개최
일본 선수 기회 많은 듯
2년 앞서 한국에서 먼저 개최된 PGA투어 정규대회 CJ컵 앳 나인브릿지와 2년 후 개최를 알린 일본 최초의 PGA투어 정규대회 ZOZO챔피언십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동 주관 여부다.
ZOZO챔피언십의 경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일본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보다 많다.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되는데 직전년도 페덱스컵 상위 60명, JGTO 소속 상위 10명, 스폰서 초청 8명 등이다.
반면 CJ컵의 경우 PGA투어 주관 대회로 KPGA 코리안투어에는 총 5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ZOZO챔피언십은 초대 대회부터 총상금을 975만달러로 개최하는 반면, CJ컵은 매년 25만달러씩 증액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CJ컵의 상금은 925만달러였으며, 올해 CJ컵은 950만달러로 PGA투어 정규 시즌 대회 중 메이저 대회 및 WGC 대회를 제외하고 최고로 많은 상금 규모로 치러졌다. 뿐만 아니라 2019년 CJ컵은 975만달러, 2020년 CJ컵은 1000만달러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