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전원생활의 여유를?"

  • 김명일 mi737@ilyosisa.co.kr
  • 등록 2012.06.15 16: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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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강남 힐즈' 이달 분양…뛰어난 교육인프라 눈길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남구 강남보금자리 택지지구인 A6블록에서 ‘래미안 강남 힐즈’ 아파트를 이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이 뛰어난 자연환경과 입지여건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직접 부지를 매입해 시공까지 도맡아하는 자체사업으로서 차별화된 설계와 조경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15층, 20개동, 전용면적 92~101㎡, 1020가구의 아파트로 주택형별로는 전용 92㎡ 488가구, 전용 101㎡ 532가구로 구성된다.

자연환경과 미래가치가 조화된 광역 교통의 요충지

래미안 강남 힐즈는 아파트 설계 차별화가 돋보이는 단지다. 중층과 고층의 일부 세대에도 유럽식 돌출형 발코니를 적용, 정원 및 티테이블 등 여가 및 취미생활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했으며, 저층 세대의 경우 5미터 높이의 데크와 필로티를 도입해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양호한 일조와 조망까지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차공간을 전부 지하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동선을 확보했다.

쾌적한 생활환경과 더불어 래미안의 명품조경을 적용했다. 특히,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159.9%의 낮은 용적률로 지어진다. 그리고 단지의 동·서·남 3면에 조성될 3개의 근린공원과 단지 북쪽의 대모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강남권의 모든 편리함을 누리면서 전원생활의 여유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내 조경면적만 약 3만㎡가 넘고 1㎞ 길이의 단지 내 산책길을 대모산 구룡산 양재천탄천을 잇는 강남천산(川山)길로 연결시켜 강남구의 명품 생태 네트워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대단지에 걸맞는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설치된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남여 사우나, 주민 카페, 독서실, 보육시설, 경로당,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스럽고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피트니스 센터의 경우 지하가 아닌 지상에 설치되어 잘 갖춰진 조경을 바라보며 운동이 가능하고 전면에 테라스를 조성해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사우나 또한 온탕/냉탕 시설이 갖춰져 있어 산책과 운동 후 여유롭게 피로를 풀 수 있다.

차별화된 설계와 특화조경 적용된 1020가구 대단지

강남구의 뛰어난 교육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경기여고, 중동고, 세종고 등 우수한 강남 8학군 지역이며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이 있어 국내 정상급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호텔,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KTX 수서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롯데백화점(강남점), 현대백화점(삼성점), 가든파이브 이마트, NC백화점, 삼성서울병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자곡동에 인접한 수서동 수서역은 2015년 수서-평택간 KTX가 개통될 예정이며, 향후 광역급행철도(GTX)도 연계되는 등 수도권 교통 및 물류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문정법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위례신도시 등의 각종 개발 덕분에 주변 생활환경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사업이 완료되면 강남 도심과 수도권 남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강남 속의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래미안 강남 힐즈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2100만~22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강남구 평균 시세(3.3㎡당 3100만원대)보다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의무 거주요건이 없고 계약 후 1년 뒤엔 전매도 가능하다. 1주택자도 1순위 추첨제로 청약이 가능하며 분양물량은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에 각각 50%씩 배정된다. 입주는 2014년 6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2-557-9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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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