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당대표 출마 이유 가운데 첫 번째는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개편해 다당제에 맞는 정치제도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당 의원들과 ‘국민통합포럼’을 운영 중인 정 최고위원은 중·대 선거구제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다당제 정착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고리로 국민의당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때문에 전대 과정서도 국민의당과의 연대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소선거구제 개편에 앞장서겠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지역정서를 깨고 동서화합 시대를 열겠다고 온 몸으로 뛰어들어 전주에서 8년을 고생해 (보수진영 후보로는) 32년 만에 당선됐다”며 “호남은 호남대로 영남보다 더 지역장벽에 묶여 정당 정치가 완벽히 실종된, 한 쪽 날개밖에 없는 정치시대가 30년 동안 이어졌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이런 지역 이념을 뛰어넘어 우리 바른정당이 국민 속,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실사구시를 했으면 좋겠다”며 “그런 바른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13일 열리는 바른정당 전당대회엔 현재 정운천 최고위원을 포함해 유승민·하태경·박인숙 의원과 정문헌 전 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