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2:56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선두로 ‘180석 압승’을 이끌어낸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문재인정부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힘을 보탰다. 민주당에서는 ‘매머드급 선대위’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중도층 표심까지 흔들지는 미지수다. 세 사람의 합이 어디까지 확장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4·10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총선 채비에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구원투수 승부수는? 선대위 공식 명칭은 ‘정권 심판·국민 승리 선거대책위’다. 한차례 폭풍처럼 당내를 휩쓸고 간 공천 파동을 빠르게 잠재우고 ‘윤석열정부 심판론’을 강조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선대위원장 또한 혁신·통합·국민참여·심판을 상징하는 인물로 구성됐다.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민주당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가 발탁됐다. ‘통합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홍익표 원내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4·10 총선 본선 무대서 뛰게 될 여야 후보들이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후보들의 과거 설화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13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서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은 언제나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받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 유세 도중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일부 누리꾼들이 사용하는 ‘2찍’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사과했던 바 있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 때는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 가능한 문제가 될 말에 대해 유념하고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그런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 가지 선거 경험에 비춰보면 말 한마디로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 그런 점에서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은퇴한 원로 정치인의 영향력은 한계가 있지만, 요즘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향력은 한계가 없다. <일요시사>와 인터뷰를 가진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친명계가 힘을 발휘하는 것도,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대표가 된 것도 모두 이 전 총리 덕분이라고 믿는다. 이들은 ‘위태로운’ 처지인 친명 지도부가 막을 내리면, 이 전 총리도 ‘완전한 은퇴’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해찬 전 총리가 아직까지 민주당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은 취재 과정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일요시사>와 인터뷰를 가진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총리의 영향력이 아직 민주당에 남아있느냐”는 <일요시사>의 질문에 “비주류였던 이재명 대표를 주류로 끌어 올려준 사람이 이 전 총리”라며 “비록 (이 전 총리가)은퇴하셨지만, 영향력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권불삼년 이 대표는 정계 데뷔 후 약 10년간 줄곧 비주류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각종 비리 혐의로 ‘꿀 지역구’가 돼버린 성남시장 공천을 따낸 건 당시 변호사였던 그였다. 수정구와 중원구서 60% 가까운 지지율을 얻고,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지난 33년간 중요한 고비마다 맞상대로 만나온 두 원로 정치인이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다.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은 대한민국 정치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 온 인물들이다. 총 세 차례 만났던 두 사람이 이번 대선에서 다시 한 번 더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네 번째 대결이 과연 이뤄질까? 2022년 대선은 비(非) 여의도 출신 후보 간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지방 행정직 출신의 여당 후보와 검찰총장 출신의 제1야당 후보의 대결은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구도였다. 그러나 이 같은 신선한 구도가 점점 퇴색돼가는 모양새다. 각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선봉장에 구시대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원투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고, 이재명 선대위에 상임고문으로 명예직에만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는 캠프를 진두지휘할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전 위원장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는 이미 기정사실화돼가는 분위기다. 선대위 구성에 대한 사소한 이견 차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