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7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국릴리가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온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강력한 도전장이 날아들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인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주’ 2.5·5mg 제품을 이달 중순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셋째 주(오는 18~22일)이 유력하며, 고용량 제형도 순차적으로 낼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마운자로는 세계 최초로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로, GLP-1 단일 작용제인 위고비와 기전에서 차이가 있다. GLP-1 수용체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식욕을 낮추고 위의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혈당을 낮춘다. GIP 수용체는 혈당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지방조직과 중추신경계에서 대사를 조절해 에너지 균형을 맞춘다. 앞서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지난 5월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72주간 진행된 임상실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의 평균 체중이 감소율은 2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비대면 진료 어플 닥터나우가 이른바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인플루언서들에게 비만 치료제 위고비 처방 후기를 광고가 아닌 것처럼 작성해달라고 요청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결국 약사협회와 닥터나우의 충돌로 이어졌다. 플랫폼 사업자의 의약 도매상 설립을 막는, 이른바 ‘닥터나우 방지법’이 거론된 것. 매체에 따르면 닥터나우 마케팅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다이어트약 위고비가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직접 약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약 2000원 정도의 진료만 받으면 사진은 별도 제공하겠다”며 뒷광고를 제의했다. 약국 뺑뺑이 인플루언서 B씨는 매체에 “아마 상위 노출되는 게시글들을 보고 메일로 제안한 것 같다”며 “다른 제안들보다 가격이 좀 더 높았는데, 광고인 것을 알리지 않고 써줄 수 있냐는 제의였다”고 전했다. 이어 “아는 사람들 눈에는 훤히 보이는 문제고, 자칫 나도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 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B씨가 공개한 마케팅 담당자 A씨의 메일에서는 닥터나우 비대면 진료 관련 콘텐츠 발행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최근 출시된 다이어트 주사제 위고비를 주제에 녹여 진행하시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