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고물가·고금리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퇴근 이후에도 다시 출근하러 가는 'N잡러'들이 급증하고 있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들이 불안정한 곳에 분포해 있어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점심값마저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에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N잡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본업 외에 1개 이상의 부업을 하는 N잡러가 급증하고 있다. N잡러의 부업 형태는 상대적으로 시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고 기존 일자리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배달 라이더와 플랫폼 일자리 등 PC만 있으면 가능한 일부 정보통신업 관련 일자리도 대표적인 부업 일자리 중 하나로 꼽힌다. 몰리는 알바 지난달 29일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분기(월평균 45만1000명)보다 22.4%(10만1000명) 늘어난 5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 중 N잡러 비중은 2019년 1분기 1.34%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97%를 기록하며 4년여 사이 0.63%p 상승했다. 전 연령층의 N잡러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청년층과 40대가 두드러
[기사 전문] 게임, SNS, 커뮤니티 등에서 ‘부캐’를 만들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부캐란 ‘부 캐릭터’의 준말로, 주요 캐릭터인 ‘본캐’ 외의 캐릭터를 뜻한다. 주로 본캐와는 다른 방향으로 키우고, 다른 콘텐츠를 즐기는 용으로 쓰인다. 요즘은 현실에서도 부캐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N잡러’라고 부른다. ‘N잡러’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을 뜻한다. 본업이 있으면서 부업을 하는 직장인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낮에는 회사원이던 사람이 밤에는 소설가, 심지어 주말에는 바리스타가 되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N잡러다. N잡러가 된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는 ‘소득을 더 얻기 위해서’ 외에도 ‘즐기기 위해’ ‘자기만족, 자아실현’ 등의 선택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N잡러들은 기쁨을 위해 일한다. 직장을 가졌다고 해서, 가슴 속의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N잡 열풍’이 불러온 문제점도 있다. 최근 ‘브이로그 붐’이 일어나며 교사, 학원강사, 회사원 등 많은 사람이 브이로그에 뛰어들었다. 일부 브이로거들은 직장 내에서까지 과도한 촬영을 하거나 동의 없이 타인의 모습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