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8 16:42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정부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던 임종석 전 의원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임 전 실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중도 보수정당이 아니다. (이 문제는)대표가 함부로 바꿀 수 없는 문제로 이것을 용인하면 앞으로 숱한 의제를 물러서야 할지 모른다”며 “실용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성장과 복지의 균형, 환경과 생명, 시장 방임이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 온 민주당이 어떻게 중도 보수정당이겠느냐?”며 “설익은 주장은 분란을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도와 합리적 보수층까지 마음을 얻고 싶은 것은 모두가 같지만 단순히 우클릭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장차 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며 “이 대표에겐 자신이 사실과는 달리 좌파 혹은 진보로 인식되고 있다는 불편함이 있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런 불편함이 우클릭 강박관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우클릭은 정답이 아니다”라며 “지금 민주당의 리더십에 필요한 것은 신뢰감과 안정감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두쪽 난 사회를 통합해내겠다는 의지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신뢰도 측면서 여야 차기 대선후보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보다 높게 나타날 정도다. 정치권서 우 의장은 조용하고 온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습기살균제와 노동자 인권 문제 등 해결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비상계엄 해제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담장을 넘었다. 계엄군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청에 돌입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여야 의원들이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으나 절차를 지키려는 리더십이 빛났다. 30년 정치 인생이 드디어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다. 실제 우 의장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빛난 리더십 호감 급상승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계 주요 인물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6%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우 의장의 신뢰도는 여야 차기 대선후보나 한덕수 권한대행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뢰한다’ 41%, ‘신뢰하지 않는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아직 임기가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당에서 출당을 요구한다.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대통령의 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진다. 이런 소리를 듣고서도 내부 분란을 우려해 일단 대통령실은 참고 있지만,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다. 재빨리 탈출구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과연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까?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 엇박자가 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의료개혁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는 의료 공백 사태에 관한 해법이 제시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정기조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지만 드러냈다. 사실상 2000명 증원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셈이다. 담화문 발표가 있던 날 한 비대위원장은 즉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깃장을 놨다. 의대 증원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대통령실도 “절대적 수치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레임덕? 데드덕? 벌써 3번째 강 대 강 매치다. 총선 국면인 터라, 대통령실이 오히려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전운이 감돈다. 이처럼 최근 한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사사건건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비명(비 이재명)이 떠난 후 더불어민주당에 친명(친 이재명)과 친문(친 문재인)간의 기 싸움이 팽팽하다.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입단속에 나섰지만 쉽지만은 않은 모양새다. 화합 메시지를 던지는 당 대표 목소리도 턱없이 작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연일까? ‘친문 저격수’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이 점쳐진다. 가늘게 그어진 실금을 뒤로한 채 민주당이 총선을 향해 한발 앞으로 나갔다.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사랑재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라고 말했다. ▲민생경제 ▲남북관계 ▲인구(저출생 ▲민주주의 등 대한민국에 닥친 ‘4대 위기’를 언급하며 본격적으로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침묵 중 이날 이 대표는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국민의 힘을 모아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경호부대 지휘관이자 나치 장군이었지만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에르빈 롬멜 장군입니다. 당시 독일군 병사들은 “우리 대장은 롬멜”이라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고 유럽 연합군조차 패배 요인을 두고 “우리의 상대가 롬멜이었기 때문”이라는 말을 당연하듯 여겼습니다. 영국 총리 처칠은 롬멜에 대해 “(그는)전쟁의 재앙이었으나 장군으로서 더없이 위대하고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롬멜을 고평가하는 이유는 그가 전투마다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보여주는 뛰어난 전략가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더 높게 평가받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뛰어난 리더십입니다. 1. 솔선수범 롬멜은 항상 “탁상 전략을 믿지 않는다”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 지휘가 필요한 장소에는 반드시 나타나 적재적소 인원을 배치하고 현장에 맞는 지휘와 명령을 하달한 뒤 다시 자신이 있어야 하는 곳으로 이동하며 전선을 누볐습니다. 계급을 방패 삼아 안전한 후방에서 지휘할 수도 있었지만, 포탄이 빗발치는 최전선을 지켰고 직접 정찰기를 타고 적진을 살펴봤습니다. 그 때문에 전투 중 다리에 총상을 입거나 연합군의 전투기 공격으로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