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찰 고위 간부 출신 김청수 변호사 ‘법무법인 백현’ 출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민국 형사사건 대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만한 로펌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장, 중대범죄수사과장,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지방경찰서장 등 굵직한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국내 수사의 최전선에 활동했던 김청수 변호사가, 경찰 고위 간부 출신으로는 최초로 직접 법무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 바로 ‘법무법인 백현(百賢)’이다. 백현의 등장은 단순한 로펌 창립을 넘어, 경찰·검찰 중심의 수사 시스템에 깊숙이 몸담았던 전문가들이 법조계의 중심에서 ‘억울한 이들을 지키는 방패’로 나선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김 변호사는 “수많은 사건을 쫓고 파헤치며 직접 부딪혀 본 내공이 있다. 공격을 많이 해 본 사람이 방어도 제대로 할 수 있다. 이제는 그 내공으로, 억울한 시민과 기업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현(百賢)’이라는 이름에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백 백(百), 현자 현(賢)’ 즉, ‘100명의 지혜로운 이들이 모인 곳’이라는 의미로, 각기 다른 전문성과 시야를 가진 이들이 협력해 하나의 문제를 함께 풀어간다는 ‘집단지성’을 상징한다. 이 같은 철학은 실무 운영 방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돼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