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이 지난 19일, 차기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서 당원투표 비율을 기존 7:3이 아닌 100%로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비윤(비 윤석열)계 등 일부 당권주자들이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했나” “골목대장 뽑기냐”며 비판에 나섰다. 이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직후 “당헌 개정안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안을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해 상임전국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대선후보나 공직 후보를 뽑는 선거라면 일반 여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으나, 당 대표를 뽑는 선거 투표권은 오롯이 당원들에게 돌아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여론이 많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다수의 초·재선 의원들도 ‘당원투표 100%’에 호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중진(4선)인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 강하게 있다고 해도 이렇듯 당원과 국민들의 의견 수렴없이 속전속결로 밀어붙여야만 했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룰 개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저 개인의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 절박한 수도권 의원으로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윤상현 의원(4선)이 17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당 대표 선거전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할 공무원은 바로 대령이다. 민심이 두렵지 않느냐.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직격탄을 쏴댔다”며 “윤 대통령이 사석서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윤 대통령의 정치개입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이 이처럼 당 대표 선거전에 윤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려고 하는 의도는 자명하다. 선거판을 자신과 윤 대통령(윤 대통령 대리인) 간 맞대결 양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임이 뻔하다”며 “참으로 위험하고 얄팍하고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자신 있게 대통령을 선거전에 끌어들이고 있는 배경에는 또 다른 나쁜 심보가 숨어 있다”며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팔지 마라’ ‘윤심은 없다’는 발언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이런 발언들이 자칫, 선거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개혁은 더 많은 지지자를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민심 반영 비율을 낮추는 것은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 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20일 “이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경선 룰은)현행 유지가 최선”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승리를 위해 외연 확장을 하려면 민심 비율을 더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도 현재 여건상 ‘유지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그는 “지난 대선서 윤석열 대통령이 얻은 1639만4815표는 국민의힘 당원들과 비당원 우호층이 연합해서 만든 결과”라며 “다음 총선서 우리 국민의힘은 그 이상을 얻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비당원 우호층의 참여를 더 줄이거나 아예 막아버리고 총선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전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 중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실패할 전대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