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2:56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은 김칫국이었다. 지난해 말 정부 주도로 출범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공전만을 거듭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4월 유의미한 결론을 냈어야 했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기간만 연장했다. 그 사이 ‘복날’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정말 우리 사회는 ‘개고기 논쟁’을 결판낼 준비가 된 걸까. <일요시사>는 각각 개 식용에 찬성·반대하는 두 단체에 개식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현주소를 물었다. 동물자유연대는 인간에 의해 관리되는 모든 동물이 인도적 대우를 받고, 인간에 의해 이용되거나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의 수와 종을 줄여나감으로써 인간과 동물의 사이 조화를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피학대 동물·유기동물 등 위기상황에 처한 동물의 구조, 농장동물·전시동물·실험동물 복지 제고를 위한 대시민 캠페인, 입법 및 정책 활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이들에게 개 식용을 반대하는 이유를 물었다. -개 식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개 농장의 열악한 사육환경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개 농장에서 태어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대통령과 개고기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그동안 말 많았던 보신탕집들은 과연 사라지게 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수십년간 이어져 온 보신탕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그만 먹자’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관계 부처에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김 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 보호센터 전수 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개고기 식용 금지’국회 입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회에 따르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환경부 장관)이 발의
[기사 전문] 서울 종로구의 재래시장 안, 보신탕을 파는 상점 앞 거리는 한산합니다. Q. 요즘 개고기를 찾는 손님이 많은가요? 옛날보다 줄었나요? 많이 줄어들었죠. 2/3도 안 돼요. 지금. 개고기 논란은 언제나 ‘전통 관습’과 ‘국민 정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합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이 논쟁은 최근 다시 한 번 불붙었습니다. 지난 27일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많은 후보가 ‘개 식용 금지 공약’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정작 관련 업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Q. 요즘 개고기 반대를 많이 하는데. 장사하면서 어려움이 있나요? 어려움은 많죠. 왜냐하면 우리가 농장에서 개 사육을 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습니다. 보신탕에 대해서 자꾸 여론이 안 좋은 평가를 하시는 거 같은데 보신탕은 우리 고유의 음식입니다. 보신탕을 드셔서 몸에 나쁘다고 하면 돈 주고 사 먹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몸에 좋으니까 드시는 거지 나쁜데 왜 드시겠어요. Q.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보신탕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