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회장직서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장은 지난 16일 경기 이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세상의 변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이다 하는 새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거친 바람이 불어도 동원 가족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창립 50주년 기념식서 회장직 용퇴 뜻 밝혀 이어 “저는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생의 짐은 무거울수록 좋다. 그럴수록 인간은 성장하니까’라고 하는 어느 선각자의 말을 믿고 따르려고 노력해왔다”며 “칭찬보다 질책을 많이 들으면서도 저와 함께 오래 동행해준 동료들과 동원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원그룹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15일 한국당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을 2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박 위원장을 2부원장으로 내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여의도연구원 1부원장에는 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임명됐다. 박 위원장은 1989년생으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비즈니스 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여의도연구원 2부원장 내정 당의 외연 확장 의지 피력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중앙당 대학생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한국당 2·27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그러나 한국당 신보라 의원에게 밀려 당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외 인사’이자 ‘청년’인 박 위원장의 내정으로 한국당 지도부의 외연 확장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인재영입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황천모 상주시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황 시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직후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검찰이 앞서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김상일) 1호 법정서 열린 결심공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상주지청은 지난 15일 전했다. 당시 검찰은 “황 시장의 금품제공 혐의가 인정되는데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며 제3자에게 책임을 미루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구형사유를 설명했다. 금품 제공 혐의 징역 2년 구형 황 시장은 지난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소 관계자 4명에게 25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황 시장은 선거가 끝난 지난해 6월22일 지인 A씨를 통해 선거캠프 관계자 3명에게 각각 1200만원, 800만원, 500만원을 수고비 명목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 시장을 대신해 돈을 전달한 A씨에게 징역 1년6월, 선거캠프 관계자 B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200만원, C씨에게 벌금 200만원에 추징금 800만원, D씨에게 벌금 150만원에 추징금 500만원을 각각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낙태죄 위헌 판결에 우려를 나타냈다. 헌재는 지난 11일 낙태를 할 경우 해당 여성과 시술한 의사를 처벌하는 현행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헌재 판결이 나온 이후 종교계는 크게 반발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 15일 부활절을 앞두고 진행한 ‘2019 부활 메시지’를 통해 “최근 헌재가 낙태죄 형사 처벌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이 생명 경시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 생명으로 보호돼야 하고 그 존엄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엄성 존중돼야” 낙태죄 위헌에 우려 염 추기경은 지난 2일 헌재 판결을 앞두고도 낙태죄 관련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염 추기경은 “여성을 위한 배려는 낙태의 합법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담화를 통해 “여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형법의 낙태죄 조항이 아니라 낙태로 내몰리는 여러 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의 새 역사를 계속 써내려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서 3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빌보드는 밝혔다. 빌보드 200 차트 성적은 당초 다음 주 초 업데이트할 예정이었으나 방탄소년단의 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이라 선공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한국 가수 최초로 이 차트의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8월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다시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까지 3개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번 앨범의 빌보드 200 1위는 사실상 발매 전부터 점쳐졌다. 압도적인 앨범 판매량 ‘빌보드 200’ 3번째 1위 판매량 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빌보드 200은 강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으로 항공업계에 ‘3세 경영 시대’가 열리게 됐다. 한진·금호 그룹은 각각 총수 별세와 재무리스크 등의 악재로 강제적인 경영 승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승계의 핵심인 두 아들, 조원태·박세창 사장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육(한진)·해(한진해운)·공(대한항공)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물류기업인 한진그룹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은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이 별세한 2002년부터다. 당시 장남인 고 조양호 회장은 항공과 육운사업을, 차남인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중공업을, 삼남인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은 해운을, 사남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금융계열사를 각각 물려받았다. 강제적 승계 쏠리는 관심 하지만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싸고 형제 간의 분쟁이 발생하면서 각 회사는 남과 다름없는 처지로 전락했다. 분쟁 이후 한진가는 영욕의 세월을 겪어야 했다. 2세 중 먼저 퇴장한 것은 2006년 별세한 삼남 고 조수호 회장이다. 경영권은 아내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에게로 넘어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가구는 집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실용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예술의 도구로 사용된다. 함도하 작가는 일상생활서 매일 보고 접하는 가구를 통해 타인에게 감정을 전달한다. 함도하가 준비한 가구 전시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서 함도하 작가의 가구전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서 선보이는 작품에는 일상생활서 사용되는 가구의 성질을 넘어 감정을 소통하고 교감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겼다. 평범한 실용품 손과 발이 달린 의자 모양의 형상이 직접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오브제로 쓰인다. 여기에 다양한 도안의 문양과 색감이 더해져 가구에 감정을 불어넣는 요소가 된다. 가구를 넘어 아트피스로 다시 태어나는 셈이다. 함도하는 이번 전시서 여러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가구, 조명, 러그, 페인팅 등 다양한 작품 35점을 관람객 앞에 내놓는다. 관람객들은 감정을 담은 가구들과 특별한 가치를 찾아가는 함도하의 시선을 따라가면 된다. 함도하는 “감정이라는 개념은 오로지 인간에게만 존재한다는 것이 보편적 이론”이라며 “인간이 느끼고 교류하고 소통하고 경험하는 모든 행위에 동반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씨 부부가 한국에 입국해 경찰에 압송됐다. 지난 8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자진 귀국한 신씨 부부를 제천경찰서로 압송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씨 부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신씨 부부는 취재진에 “죄송하다. 하지만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최근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20년 전 제천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년 전 지인 돈 들고 도주 ‘빚투’ 부모 경찰에 압송 같은 달 19일 마이크로닷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경찰이 파악한 결과 피해자 규모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추정에 따르면 피해 금액은 6억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는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했으며 이후 이들에게 기소중지 조처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완구전문업체 손오공의 창업주인 최신규 전 회장이 배임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전·현직 손오공 임직원이 최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다음 날 사건을 서울 양천경찰서로 보내 경찰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임직원들은 고발장을 통해 “최 전 회장이 가족 행사 등 개인 비용을 계열사 돈으로 지불하고, 이 행사에 직원들을 동원했으며, 최 회장의 자녀의 차량 리스 비용도 회삿돈으로 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임직원 배임 혐의 고발 회사 측 “사실과 다르다” 반박 손오공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족 행사는 최 전 회장의 개인 법인서 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손오공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주체는 최 전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회사였다. 이 회사는 최 전 회장이 부동산을 처분해 사재로 운영하던 개인 법인이었다. 손오공 계열사도 아니다”라며 “당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씨가 잠적해 검찰이 지명수배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은 특수폭행 혐의 등을 받는 왕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낸시랭은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왕씨를 고소했다. 왕씨는 검찰 수사를 받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해, 특수협박 등 12개 혐의 수사 받다 잠적…검 지명수배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달 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왕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이 구인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지만 왕씨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검찰은 상해, 특수협박 혐의 등을 받는 왕씨를 지난달 28일 기소 중지하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왕씨는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받는 재판서도 선고를 2차례 연기한 바 있는데 선고 기일은 다음달 16일로 예정돼있다.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렸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이혼 소송 중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이 지난 9일 ‘서산개척단 진상조사 및 특별법 제정’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회,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맹 시장은 건의서를 통해 “국가 차원의 서산개척단에 대한 최초의 실태 파악인 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서 서산개척단의 인권유린과 강제노역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의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 인권유린 사건 진상조사 및 특별법 건의 이른바 ‘서산 개척단 사건’은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서산 인지면 모월리 일대 갯벌을 개간하는 과정서 시민 1742명이 납치돼 강제노역과 폭행, 강제결혼 등을 당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개척단원들은 폐염전을 농지로 개간하는 작업에 투입돼 인권유린을 당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한편 인권위는 지난달 ‘서산개척단 사건 실태 파악 및 피해자 구제방안 마련 연구’ 안건을 의결, 향후 3개월간 문헌조사와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소설가 황석영이 맨부커상 최종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2019’ 최종후보 6명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황석영의 <해질 무렵>은 지난달 13일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108편의 작품 중 1차 후보로 선정됐지만 최종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최종후보로 선정된 작품은 폴란드 올가 토카르추크의 <죽은 이들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와 아니 에르노의 <세월> 등 여섯 편이다. 올가 토카르추크는 지난해에도 <플라이츠>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맨부커상 최종후보 탈락 2016년 한강 수상한 부문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1969년부터 매년 영국연방 국가서 출판된 영어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수여해왔는데 2005년부터는 영어 번역 소설을 대상으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도 시상하고 있다. 2016년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이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강은 2018년에도 <흰>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19 음성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서 7년 연속 꽃가마를 탔다. 최정만은 지난 5일, 충북 음성체육관서 열린 준결승전서 김기수(태안군청)와 맞붙었다. 김기수는 올해 24세로 지난해 처음 민속대회에 참가해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에 오른 강자다. 최정만은 금강장사 타이틀을 7번 차지한 베테랑 선수다. 두 선수에게 준결승전은 어려운 경기였다. 서로 한 점씩 점수를 가져가고 마지막 판에서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최정만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경고 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음성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승전서 황재원 꺾고 우승 최정만은 결승전서 백전노장 김동휘(용인백옥쌀)를 꺾고 올라온 황재원(태안군청)과 승부를 겨뤘다. 황재원은 수비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로 ‘2018 천하장사씨름대축제’서 금강장사에 등극한 바 있다. 결승전서 만난 두 선수 모두 속전속결의 경기 스타일에 ‘들배지기’를 특기기술로 하는 등 닮은 점이 많아 승부를 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가 항소심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군수는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로 1심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다. 이 군수의 변호인은 지난 9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서 “피고인이 공범들과 범행을 공모한 사실 자체가 없고, 이 사건의 기부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며 “선물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군수는 공범 4명과 함께 2017년 설·추석을 앞두고 구민 수백명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홍삼 선물세트를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1심서 법정구속 항소심 혐의 부인 1심 재판부는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죄책을 회피해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이 군수를 법정구속했다. 또 검찰은 공범들이 이 군수의 지시를 받고 유권자들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측근 박모씨, 진안의 모 홍삼 제품 업체 대표 김모씨, 진안 홍삼 한방클러스터사업단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의 통 큰 기부가 화제다. 대덕전자 회장 겸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인 김 회장은 최근 모교인 서울대에 500억원을 쾌척했다. 김 회장이 지금까지 모교에 전달한 기부금은 총 657억원으로 이는 누적 기부금으로는 서울대 사상 최대 금액이다. 기탁금은 서울대 공과대학의 융·복합 교육과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시설인 ‘해동첨단공학기술원(가칭)’의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 ‘657억’ 서울대 누적 기부 역대 최대 4000억 기부한 미 기업가 듣고 결정 기술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봇,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공학 전 분야를 연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1991년부터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연구자와 대학생에 대한 지원을 해왔다. 1956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블랙스톤 그룹의 스티븐 스워츠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 3억5000만달러(약 3933억)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초 기부를 결정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30년 가까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개표 마감을 불과 0.02% 남겨둔 상황서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결과가 뒤집혔다. 끈질긴 추격 끝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결국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의당이 극적으로 고 노회찬 의원의 자리를 지킨 것이다. 지난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서 정의당이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성산 탈환에 성공했다. 노회찬 재단의 이사인 여영국 후보는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따르면 여 당선인은 개표가 완료된 오후 11시30분 기준 4만2663표를 얻어 득표율 45.75%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4만2159표를 얻어 득표율 45.21%로 2위로 내려앉았다. 4만2663표 4만2159표 4·3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시 성산구 결과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3일 저녁 8시30분께 개표가 시작된 이후 밤 11시24분까지는 줄곧 강 후보가 앞섰다. 최대 2000표 이상 앞서기도 했다.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밤 11시24분 개표율 99.98%를 기록하는 순간 순위가 뒤집혔다. 계속 2위를 달리던 여 당선인이 강 후보를 역전해 1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허우중 작가의 개인전 ‘선, 곡선 그리고 다채로운 움직임들’ 전이 갤러리바톤서 열리고 있다. 허우중은 사물의 상태나 관념적인 낱말의 조합으로 구성된 모호하면서도 다분히 철학적인 문장을 출발점으로, 이질적인 물체와 도형들이 합심해 용케 균형을 잡고 있는 화면을 재현해왔다. 그의 작품 세계를 <일요시사>가 조명해봤다. 허우중은 불안정과 긴박, 균형과 불균형의 동거에 관한 이미지를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작가가 현대인이 상시적으로 직면하는 불안과 공허, 막막함 등을 회화의 형태로 전달하는 기제로 활용해왔다. 선과 곡선 최근 작품에서는 사물의 형태가 사라지고 오직 선과 곡선의 합으로만 이러한 콤포지션을 묘사했다. 콤포지션은 회화, 조각, 건축 등에서 말하는 구도다. 극단적인 단순함은 뜻밖에도 이입감을 가중시키고 대상들 간의 종속관계를 보다 뚜렷하게 하는 효과를 준다. 화면 하단의 무게 중심은 이 공간이 우리에게 익숙한 물리 법칙이 적용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또 위태로울 정도로 단순한 선과 곡선은 우리 자신 혹은 우리에게 결부된 감정과 사물들로 치환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지난 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열린 ‘제9회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결선서 우승했다. 지난 2017년 9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2017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후 이룬 또 다른 쾌거다.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는 재능 있는 피아노 연주자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창립된 대회로 인터내셔널 피아노 포럼이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이 대회서 우승한 손정범은 상금 2만유로(약 2547만원), 유명 오케스트라 협연과 리사이틀, 에이전시 계약, 음반 녹음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인터내셔널 저먼 어워드 한국인 세 번째로 우승 앞서 이 대회에서는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선우예권이 5회에, 서형민이 8회에 우승했다. 1999년 8세 나이로 금호영재 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손정범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대와 뮌스터 음대서 공부했다. 독일 ARD 콩쿠르 외에도 2011년 조르지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서 1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가수 로이킴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거론된 가운데, 그 불똥이 장수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로 튀고 있다. 로이킴은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그의 부친이 서울탁주 김홍택 전 회장이란 사실이 재차 주목되면서 일각에선 ‘장수막걸리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 장수막걸리로 불똥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서울탁주 측은 지난 3일 “서울탁주는 51명의 주주가 모여서 만든 협동조합이다. 로이킴은 회사의 지분 약 2%를 소유하고 있는 51명의 주주 가운데 한 명일 뿐이다. 개인 기업으로 알려져 난감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과거 로이킴은 김 전 회장의 아들로 알려져 ‘엄친아’ 수식어를 얻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한 인터뷰서 “회장직서 물러나면서 아들에게 지분을 모두 물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정준영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만간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지난 3일, 마약 등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 범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마약류를 이용한 강간 시 징역 5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에 처하고 강제 추행할 경우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는 처벌강화 조항을 신설했다. 김 의원은 “현행법은 흉기나 이외 위험한 물건을 지닌 상태 또는 2명 이상이 합동해 강간죄를 범한 사람에게만 특수강간 범죄가 적용되는 상황”이라며 “물뽕 등 마약이나 약물을 이용해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사람을 강간하는 것에 대한 처벌조항은 없다”고 개정안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항거불능 강간’ 처벌조항 신설 물뽕 등 이용 시 최소 징역 5년 최근 ‘버닝썬 사건’ 등으로 마약류 범죄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마약의 일종인 속칭 물뽕(GHB)을 액체에 타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이 정신을 잃으면 성추행 및 성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