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유연철 기후변화대사가 유엔 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 부의장에 선출됐다.
외교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독일 본서 열린 제5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서 유 대사가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에 대한 교토의정서·파리협정 이행부속기구’(SBI)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유 대사의 부의장직 수임은 그간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보여준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사와 기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인사가 SBI 부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I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파리협정을 포함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체제 전반의 이행을 관장하는 핵심적인 상설기구다.
임기 2년, 의장 보좌
30년 외교업무 전문가
유 대사는 부의장 자격으로 임기 2년 동안 이행부속기구의 활동과 관련해 의장을 보좌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장단과 사무국, 다른 협약부속기구 의장단과 긴밀히 협의하고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 대사는 1987년 외교부에 입부해 30여년간 외교업무를 수행해왔다.
199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제정 협상에 참여한 이후 환경협력과장, 에너지기후변화과장,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국장, 환경부 국제협력관 등 국제환경 전문가로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기후변화대사로 임명되기 전에는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및 주쿠웨이트대사를 역임했다.